나는 원래 장르소설을 좋아해서(주로SF) 한달에 한권 정도는 사보는 평범한 독서가였다.
추리쪽은 전혀 관심이 없어서 용의자X(심지어 영화도 안봄), 그아없 같은 명작들 조차 읽어 본 적이 없었는데

프로젝트 헤일메리 사면서 친구들한테 책 재밌는거 없냐고 물어봤다가 용의자X,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을 같이 사게됐다.

그게 올해 4월 25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겨우 보름전이라고.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도 모르는 새 내 이름이 집 근처 도서관에 등록되어있었고

통장에선 몇십만원이 사라져 있었다... 혼란스러웠다.

책을 추천해준 친구조차 나를 두려운 눈으로 쳐다봤다.

더 무서운점은.....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5권의 책이 배송중이며 아직 보관함엔 절판포함 87권의 책이 남아 있다는거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아직 펴보지도 않았음)

미친듯이 사라지는 내 통장 잔고에 눈물을 흘리며 다른 추린이들은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이 글을 남긴다.

그래도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것'은 사줘.
도조겐야 시리즈 다른것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