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완독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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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강스포)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완독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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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1:37:25

조회 320 추천 0 댓글 4

한 40분 전에 책을 덮었는데

읽는 순간보다 다 읽은 직후가 더 여운이 많이 남더라

먼가 먼가 으스스하고

솔직히 첫 40페이지는 집중이 안됐다

책을 오랜만에 읽어서 그런가 옛날 옛적 얘기가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가 아무튼 눈에 잘 안들어왔었음

책 피고 몇 장 넘기면 등장 인물란과 간단한 마을 지도가 나오는데

난 보자마자 아시발 존나 복잡하구나... 느낌이 와서 바로 볼 수 있도록 거기에 표지를 꽂아뒀는데

되돌아간 적이 한번도 없음..

내가 본 책 중 꼽자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 처럼 화자가 작성하는 작품을 비추는 액자식 구성인데

이 구성이 결말을 더 와닿게 만드는 것 같다

차례대로 작품속의 작품 안에서 나오는, 꿈속의 꿈에서 서서히 깨는 듯한 그런 기분

지금은 대가리가 좀 복잡해서 더 자세히 글을 쓰지는 못하겠는데

조주로와 히메코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만 난다

조주로는 그렇게 평생동안 후계자 연기를 하고 십삼야가 순탄하게 끝났다면 뷰빔녀로 돌아가...진 못하고

전여친처럼 원치않지만 고이치나 고지에게 시집갈 운명이었던 것 같고

히메코는 조금만 더 버티면 정박아 행세를 탈출하나 싶었을텐데 죽어버렸으니

지금은 이해됐지만 막 앍었을 때 쌍둥이의 성별 트릭이 이해가 안갔었음..

아무튼 두 사건은 괴이라는 키워드가 작품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와중에 되게 논리적이고 간결한 해결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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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트릭을 이해하는데 한참 걸린 것과 더불어 내가 얼마나 병신인지 확실히 이해함...

존나 마을에 정많고 착한 사에키 순사 <<<< 이새끼 의심한 난 뭐임

근데 시발 방금 펴보니

"이 책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칩니다." 라는 구절과

바로 다음장 '엮은이의 말' 여기가 더 소름끼치는데 재독할 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듯...

아무튼 5년전에 사서 드디어 읽었고 요즘 할게없어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되었는데

진작읽을걸 후회된다

다음은 뭐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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