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갤 공지 정독하고 취향에 맞겠다 싶은 것들 먼저 읽어봤어

재미있었던 순으로 적어봄

1, 열대야

읽는 내내 머릿속에 영상화는 물론 현장의 질감, 냄새마저 느껴지는 생생함

첫 소설이 열대야였는데 순위도 일등

여기서 앞으로 읽을 다른 책들에 대한 기대치가 증폭

근데 아직 열대야만큼 재밌는 책은 못 읽었다

2, 장난감 수리공

두 번째 단편 한정으로 매긴 순위

원래 sf만 읽다가 추리 미스터리 쪽으로 넘어왔는데

그 중간의 건널목 역할을 톡톡히 해 준 책

3, 추상오단장

답을 찾는 과정, 끝내 밝혀진 진실은 재미없었음

각 단장의 이야기 자체가 흥미 있었을 뿐

4, 어나더

4부터 9까지는 사실상 동순위라고 봐도 될 듯

안대녀가 죽음을 볼 수 있다는 대목에서 유지해오던 흥미가 팍 깨짐

이걸 보면서, 난 사건 해결에(이야기 진행에) 초자연 현상의 개입을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됐음

5, 코

열대야에서 감탄하고 바로 중고 매장에서 덥석 집어 왔는데,

열대야 이전에 코부터 읽을 걸 그랬다 하는 후회 말곤 느낀 점도 없음

6,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어나더와 마찬가지 이유로 재미없었다

초장부터 거미가 말을 해버리니 집중하기 힘들었음

별개로 끈적하고 축축한 분위기 자체는 잘 느껴져서 좋았음

7, 고충증

그냥 이야기 진행 방식이 취향에 안 맞았음

고충증이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가장 근접한 책인 것 같은데,

내가 본격 추리를 단 한 권도 사지 않은 이유가 이건가? 싶었음

8 & 9 , 일곱 번째 방 & GOTH

나폴리탄 괴담 모음집 같고 전반적으로 유치하다는 생각

사실 후기 목적보단 후기에 근거해 책 추천 좀 받고 싶어서 쓴 글이야..

순위에 나열한 책이 읽은 책 전부임

읽어보고 싶은 것들

야경, 검은 집, 금색기계, 신세계에서, 악의 교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점성술 살인사건

책 추천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