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베이스는 고등학교 때 내신 2등급 정도 있었다. 일본어 베이스, 한자 3급 베이스도 있어서 한자에서 막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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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랩 수업은 한 번 빠져도 감점 매우 큼)

과제 : 책이 총 10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과가 끝날 때마다 책의 워크북을 풀어서 제출해야한다.

쪽지 시험 : 매 과 시작 전에 예습으로 그 과에 나오는 단어들을 모두 암기해서 시험친다. etl 퀴즈로 매번 10문제 봤다. 대면이었으면 손으로 쓰는 시험이었다고 한다.

랩 과제 : 홀수 과 본문을 읽고 녹음해서 랩 조교님한테 보내야한다. 발음 피드백 받고 다시 제출해야하며 이때 발음이 좋아지면 만점준다. 재제출때도 발음이 엉망이면 감점한다.

외국어답게 이것저것 신경쓸게 참 많다.

랩수업

중국인 조교님이랑 그냥 교재에서 배운 내용으로 떠드는 수업이다. 조교님이 썰 많이 풀어줘서 재밌었다.

교수님

엄청 친절하시다. 카톡 아이디를 알려주시는데 거기로 과제를 제출해야한다. 또한 언제든지 중국어 질문을 카톡으로 받아주신다.

흥미 유도를 위해 중국어 더빙된 애니, 중국 드라마 등에서 배운 표현들 나오는 영상을 틀어주신다. 발음이 안 좋은 학생들은 수업 끝나고 교정도 해주고 학생들에게 신경을 되게 많이 써주시는 분이다.

진도

완전 노베인걸 가정하고 처음부터 배우지만 중고딩때 안 배운 리얼 노베가 서울대의 초중1을 듣고 A+ 받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자 그림 그리는 사람들)

단어는 교재에 HSK 3급에 해당하는 300단어도 안 되는 200단어 정도 나오는데 문법 수준은 3~4급 사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HSK 4급에 나오는 단어들도 은근히 나온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번 학기때 제일 재밌게 들은게 중국어라서 HSK 3, 4급까진 공부할 계획이다. 그 책들 살펴보다가 초중1 수준이 결코 낮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초중1 교재의 어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이것만으로 HSK를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시험

수업시간에 이런 저런 추가 단어들을 알려주시긴 하는데 전혀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고 교재에 있는 것만 전부 외우면 된다.

문제유형은 아래와 같은데 어차피 수강하게 되면 문제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신다.

5문제 받아쓰기(전부 한자로)

10문제 빈칸채우기(한자)

한국어 10문장을 한자와 한어병음으로 번역하기

대화문 완성(한자)

성적

절대평가다. 기준 커트라인만 넘으면 해당 학점을 받을 수 있으니 초중1 듣는 사람들은 그냥 열심히 해라. 에타 강의평 보면 잘 주신다고 한다. 그냥 하라는거 다 하고 교재 외울거 다 외우면 A+ 나온다. 외국어 수강 시 명심할 점은 절대로 너의 외국어 실력과 강의의 학점은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베이스와 상관 없이 시험에 맞는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인 랩 선생님과 중국어로 프리토킹하던 사람보다 내가 성적이 더 높았다.

별개로 초급중국어 교수님들은 다 좋은 분이셔서 교수님 따라 듣지 말고 그냥 시간표 예쁘게 나오게 들으면 된다. 완전 노베는 듣는거 별로 추천하지 않고 중고딩때 배운 사람들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학점 따먹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