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자신에게 딱 맞는 과를 찾기 매우 어렵다. 스캠학과에 코 꿰여 고생하는 사례가 ㅈㄴ 많다
학술, 산업 현장의 수요와 학과 정원이 일치하지 않는다. 컴공은 교수역량이 딸려서 주전공생 죽는 소리 내는데, 22년동안 서울시에서 독어교사를 1명 뽑을 때 독교과는 교수를 1명 더 늘림.

이 두 문제가 무학과 제도로 해결됨.

자전 전공진입 사례를 예로 들어서 인문학이 고사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주 병신같은 소리.

일단 비인기과라는 과에 뜻이 확고하면 자전을 안 쓴다. 표본을 잘못 골랐단 거… 이과는 잘 모르겠는데 문과는 경영경제에 컴공 붙여볼까?하고 쓰는 거.

인문학 고사는 더더욱 병신같은 소리처럼 들림. 무학과 제도를 하면은 인문학도들은 줄어들기야 하겠지만 없어지진 않을 거. 난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고등학교 갓 졸업한 애들조차 꼬시지 못하는, 스스로의 가치를 보여줄 수 없는 학문을 보호할 이유는 없는거고…

농대 얘기도 하고 싶은데 아는 게 없으니 패스. 경제학부 주전생이 다만 딴 소리를 약간 하자면 농경제를 경제가 흡수해야 한다고 생각함. 농경제가 경제와 독립적 학과로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거든.

다만 무학과 제도를 하려면 소위 인기과가 충분한 교수역량을 확보해야 함. 이미 컴공과 경영은 주전공생들이 이 문제로 죽는 소리를 내고 있는데… 또 사범이나 메디컬같이 면허주는 학과를 어떻게 할지가 과제로 남음.

암튼 굳이 무학과 제도가 아니더라도 대학에 건강한 구조조정이 필요해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