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깨어나 뭐 깨어나도 현실은 아니지만”

ㅇㅇ · 2024.04.26 23:58:07

“아... 아...들리나?"

"흠... 잘 들리나 보네"

"이게 뭔 상황이냐고?"

"음...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하나..."

"이 말 듣고 뭐 충격받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네가 사는 이 세상은 시뮬레이션이야"

"그래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거 말이야"

"너희 세상에 이 세상이 뭐 시뮬레이션하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 뭐 틀린 말은 아니야"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지 이 세상이 시뮬레이션은 맞지만 이 세상에 들어온 건 너희들이거든"

"뭐? 무슨 소리냐고? 아 그렇지 여기 들어올 때는 기억 소거가 되었겠으니"

"다시 말하자면 이 세상은 시뮬레이션도 여기에 들어온 건 현실 세계의 너희들이야"

"왜 네가 여기에 들어왔냐고?"

"뭐... 귀찮지만... 말해줘야 이해하고 탈출하니... 말해줄게"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음 그러니까 너희들 세계로 시간으로는 43억년하고도 더 되겠네"

"그때는 3차 세계 대전이 막 끝난 직후였고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되었어"

"뭐? 뭐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냐고?"

"쓸데없이 질문은 많네"

"뭐 일단 설명을 해주자면 3차 세계 대전의 발화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었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게 불씨였지 러시아 입장에선 자기 땅 옆에 붙어 있는 나라가 자기와 적대하는 세력 편에 붙는다니까 화가 꽤 많이 낫지"

"그래서 러시아는 몇번이고 경고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무시하고 나토에 가입하려 했어 그러니 러시아는 빡이쳐서 전쟁을 일으켰지"

"그래 거기까진 괜찮았어 전쟁이 빨리 끝날 줄 알았거든"

"근데 예상외의 상황이 일어났어"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수출하던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멈춰버렸거든 그로 인해 세계 경제가 그리 좋진 않았어"

"그래 거기까지는 견딜만했어"

"하지만 다른 나라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어"

"맞아 바로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전쟁이야"

"내가 앞에서 말했지? 러시아가 석유 수출 막으니까 바로 세계 경제가 나빠진걸"

"그런 상황에 중동국가들도 석유 수출을 멈추고 전쟁을 하니 세계 경제가 휘청거렸어 너도 알겠지만 석유는 중요한 자원이거든"

"뭐? 여기서랑 네 세상 이상 비슷하다고?"

"음 확실히 그렇게 느끼겠네"

"여기에서의 일은 곧 거기서의 일이야"

"뭔 소리냐고?"

"음 그러니까 우리 세계의 역사를 본떠 만든 게 너희 쪽 세계인 거야"

"쉽게 말해 우리의 세계에서의 이미 지난 역사가 너희 세계에서 다시 일어난단 거지"

"왜... 그런 걸 하냐고?"

"음 사실 우리 세계랑 너희 세계랑 다른 건 없어 단지 시뮬레이션인지 아닌지 그 차이 뿐이지"

"왜 너희가 시뮬레이션으로 들어왔냐고?"

"뭐 앞서 말했는 우리 세계는 3차 세계대전으로 지구가 아주 개판이 낫지"

"그로 인해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환경이 만들어졌어"

"전쟁 때 뭐... 핵도 쏘고... 생화학 무기도 살포하고... 그냥 서로를 죽이는 게 목적인 전쟁이었어 더 이상 다른 목적은 없었거든"

"전쟁은 UN 연합의 승리였지만... 사실 승리라고 하기에는 모두가 피해를 본 그런 전쟁이었지"

"전쟁이 끝난 후 지구를 보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대부분이었어"

"이쯤 되는 세계 정상들도 좆됐다싶었는지 사사로운 감정은 집어 넣고 회의를 하기 시작했어"

"일단 가장 먼저 나온거는... 어 맞아 지구를 살리는 거지"

"근데 너희들이 거기에 있는 건 뭐겠어"

"맞아 결국 지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어"

"그래서 세계 정상들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어"

"다른 해결책으로 내놓은 게 인간들을 냉동 시키고 오랜 시간 동안 지구가 자연 회복할 때까지 버티는 거였지"

"하지만 이 방법엔 큰 단점이 있었어"

"지구가 완전히 회복하고 인간들이 밖에 나오면 그때는 사람들을 다스릴 사람도, 나라를 재건할 사람도 없었거든"

"그래서 다른 방법으로는 인간의 몸은 냉동 시킨 후 뇌만 따로 꺼내어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 후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거였어"

"그렇게 시뮬레이션을 돌리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거고 그 방법이 채택되면 지구가 완전히 회복될 때 그 결과를 인간의 뇌에 주입해 그 결과를 현실로 만드는 거였지"

"흠... 못 믿겠다고?"

"뭐 그래 나도 처음 들었을 때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이라고 생각했지 다른 전 세계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어"

"결국 정상들의 말에 따라 거대한 시뮬레이션 장치가 만들어 질때까지 버텼지"

"결국 세계의 모든 천재들과 나라들이 모여 만든 게 바로 인격 (Personality) 저장 (Storage) 공간 (Space) 페르세우스야"

"페르세우스는 100억 인구의 인격을 담아낼 수 있는 거대한 기계 장치야"

"페르세우스가 개발된 직후 사람들은 페르세우스에 몸을 담게되었어"

"맞아 너는 그 거대 기계장치에 들어간 사람 중 하나야"

"근데 왜 이걸 알려주냐고?"

"흠 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 하나..."

"뭐 일단 페르세우스가 개발된 직후 부터 알려줄게"

"페르세우스가 개발되고 거기에 먼저 들어간 사람들은 당연히 고위층이야"

"맞아 고위층 부터 들어가면 지도자가 없어 혼란 스럽겠지"

"그래서 고위층들은 본인들이 들어가고 세계를 다스려줄 지도자를 뽑았어"

"지도자로 뽑힌 사람은 당시 과학계의 최고 권위자 알리기에리야"

"지도자의 명칭은 오너(owner)이고"

"그리고 페르세우스를 관리를 하는 사람은 레이더(radar)야"

"오너는 천궁(天宮)에서 레이더들을 지배,관리하며 천궁을 다스렸지"

"아 천궁이 뭐냐고? 내가 말 안했나? 그래? 그럼 말해줄게"

"천궁은 페르세우스를 보호하는 거대 시설이라 생각하면돼"

"근데 말이 거대 시설이지 그냥 한 나라를 개조했다 생각하면돼"

"그정도로 거대하냐고? 당연한거 아니야? 100억 인구를 수용함과 동시에 인격을 저장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하는데 존나 커야지 안그래?"

"뭐... 아무튼 천궁은 한반도 전체를 개조해 만든 거대 지하 시설이야 이름은 거창한 하늘에있는 궁전이라던데 지하에있단게 참 아이러니하네"

"근데 우리 뭐로 대화하고있었더라?"

"아 맞다 그거 얘기하고있었지 맞다"

"뭐 아무튼 이어 말하자면 내가 널 거기서 꺼내려하는 이유는 지금 천궁은 썩을대로 썩어 빠졌거든"

"지금 밖의 상황은 지구가 꽤 많이 회복해서 지금 약간의 인류가 밖에 나가서 살아도됄 정도거든"

"근데 천궁의 썩어빠진놈들 반란군놈들은 몇십년간 오너의 부재를 틈타 빠르게 세력을 확장해 사람들을 아예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하자,우리끼리만 살자라고 말하는중이야"

"그래서 난 시뮬레이션속 너희들을 밖으로 빼내 반란군놈들을 소탕하려는거야"

"이제 이해했지? 그래..."

"그럼 어떡할거야?"

"꿈에서 깨어나 이 세상을 탈출해 현실의 세상을 구할지"

"아니면 시스템으로 정교하게 짜여진 세상속에서 살지"

"선택은 너의 몫이야"

"깨어난다고? 알겠어 내가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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