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골레] 경비실 녹취록 ■■. ■■. ■■ 04:25~07:30

나폴리탄 괴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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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장르 중 하나인 나폴리탄 괴담에 대해 다루는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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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21-03-02

[연재] [당골레] 경비실 녹취록 ■■. ■■. ■■ 04:25~07:30

ㅇㅇ(180.231) 2024.05.13 22:46:08

조회 1151 추천 21 댓글 7

[시리즈] 당골레 시리즈

· 당골레 폐건물 경비업무 녹취록
· 당골레 폐건물 야간 경비원 지침서
· 당골레 ■■■■■■■ 격리 지침 논의 ■■차 녹취록 일부
· 당골레 ■■■■■■■ 발파 해체 시도 요약본
· 야간 경비 지침 개정 논의 ■■차 녹취록 일부
· 당골레 폐건물 ■■ 불법 촬영 영상물 일부
· 경비 야간조 박씨의 경우
· 당골레 폐건물 야간 경비 퇴직 기록
· [당골레] 흔적

[문 두드리는 소리]

"저기 죄송한데요. 제가 길을 잘못 들어서 그러는데, 여기가 어딘지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금 휴대전화기 배터리도 다 떨어져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어서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지도에서는 요 앞 큰 길에서 이 쪽으로 들어오면 되는 거였는데, 와보니 일방통행에 건물 하나 뿐이어서요. 다시 돌아나가려니 길도 모르겠고, 주변에는 사람도 없고. 진짜 막막한 기분이에요. 이 쪽 동네가 길이 좀 뭐랄까, 어지럽다고 해야 하나. 표지판도 엉뚱한 곳을 가르쳐 주는 것 같고 막 빙빙 돌아서 고생했거든요. 그러다가 여기까지 온건데, 부탁드려요. 문 좀 열어주세요."

"......"

[문 두드리는 소리]

"정말 귀찮게 안해드리고 길만 여쭙고 돌아갈게요. 다른 분들은 안보여서요. 여기 근방에 당골레 종합 종교 연구소 있지 않았나요? 제가 그쪽에 볼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문 좀 열어주세요. 여기서 어느 쪽으로 가야 나오나요? 정말 간단하게만 말씀해주셔도 괜찮아요.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요 앞으로 가라고만 말씀하셔도 정말 안심이 될 것 같아서 그러거든요. 문 좀 열어주세요."

[문 두드리는 소리]

"......"

"문 좀 열어주세요. 아니면 손짓으로 해주셔도 좋고, 턱짓으로 해주셔도 좋아요. 발로 대충 가리켜주셔도 좋구요. 문 좀 열어주세요.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찾을 수 있을지 불안해져서요. 안에 계시잖아요? 오래 걸리지 않을테니 문 좀 열어주세요."

"......"

[문 두드리는 소리]

"문 좀 열어주세요.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문 좀 열어주세요. 그렇죠? 문 좀 열어주세요. 여기 경비시니까. 당골레 경비시잖아요. 문 좀 열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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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들이키는 소리]

"문 좀 열어주세요."

"몰라.... 모른다구! 꺼져!"

[작게 키득거리는 웃음소리]

"있잖아요. 다른 사람이 말이나 문서로 경고하지 않던가요?"

"뭐?"

"문을 열지 말라는게 아니라, 대응하지 말라 고 안했나요?"

"뭐?"

[문 열리는 소리]

[비명]

[문 닫히는 소리]

[이후 07시 30분 경까지 야간 경비원 주■■씨의 비명과 신음, 죽여달라 애원하는 말이 지속됨]

[문 열리는 소리]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해당 기록일 이후 당골레 폐건물에서 발생하던 이상현상의 비활성화 확인됨.

기존 격리 매뉴얼 폐기

본사 지침 폐기

~~주간 경비 업무 폐기~~비활성화로 인해 사라짐

야간 경비 업무 폐기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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