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를 생각조차 하기 싫고 이 편지를 읽기도 싫으시겠지만
그런 생각 저희는 이해합니다. 저희가 너무 경솔하게
행동한 것같습니다. 운명처럼 저희는 그 장소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저희는 귀하가 수십년만에 본 인간인지라
경솔하게 대했던 것같습니다.

저희는 단지 사기꾼에게 삶을 잃은 불쌍한 것들이며
그때는 잠시 통제력을 잃고 경솔하게 행동했습니다.
이성만 있었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부디 돌아와주십시오.
이 잠긴 문을 열고 저희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좁은 우리에 갇힌 저희를 구원해주세요.
그동안 너무 외로웠습니다.

–ㅇㅇ귀하께


...


안녕하세요.
벌써 두번째 편지네요.
첫번째 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을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한번만 다시 이 문제를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귀하가 생각하는 그런 괴물들이 아닙니다.
그저 사기로 삶을 잃은 불쌍한 것들이며
수십년간 이곳에서 저희를 도와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귀하께서 나타나셨죠.
저희는 타인의 도움이 없는 이상 이곳의 규칙을 따라야만
하고 이 좁은 곳에서 외로이 지내왔습니다.

부디 이 잠긴 문을 열고 저희를 도와주세요.
저희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부탁입니다.

–ㅇㅇ귀하께


.....


벌써 세번째 편지죠?
첫번째, 두번째 편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으시니...
이젠 저희가 찾아가겠습니다.
저희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는 운명인가보네요.
저희는 귀하의 생각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잠긴 문을 열기만 한다면 나갈 수 있는데
여기가 좋으신건가요??? 왜 여기 있고 싶어하시는거죠?
아무튼... 그 잠긴 문을 믿고.....
잘 막아보시길 바랍니다.
딱 일주일 드리겠습니다.

–ㅇㅇ귀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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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상에 빠져서 피난해있는 생존자에게 온 편지
느낌으로 한번 글 써봤어

재밌게 읽었으면 고맙고
피드백 환영!!!!

[글 배경이나 해석 힌트 + 피드백 환영 문구는
댓글로 쓰는게 나을까? 아니면 이 글처럼 글 밑부분에
따로 넣는게 나을까?? 저 두 방법으로 다 써봤는데
잘 모르겠어서 앞으론 더 많은 사람이 의견 낸 쪽으로
글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