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을 내보내줘
우린 여기서 수십년째 갇혀있어.
방 속에 있는 반짝이는 은색 상자 그 속에서.
그 좁은 방 안에 5명이 갇혀있어.
너가 우릴 도와서 상자의 문을 열어주기만 하면
우린 너와 하나 친구가 될 수 있어.
너에게 피해가는 일은 하나도 없어. 맹세코.


...


제발 우리를 들여보내줘.
우린 네가 생각하는 그것들이 아니야.
한 사악한 괴물이 우릴 속여 이곳에 초대했어.
1980년대부터 쭉 갇혀있었어.
그날 이후로 우린 계속해서
규칙을 지키라고 강요받고
우린 우리 스스로를 점점 잃어갔지.

네가 아니라면 우린 이곳에서 평생을 썩게 될거야.
제발 우리를 들여보내줘.
그리고 우리를 내쫓지 말아줘.
우린 그것들이 아니야.


......


우리를 도와주지 않겠다고??
대체 왜.....?
우리들은 네 선택을 이해할 수 없어.
네가 수십년째 이 좁은 곳에 외로이 갇혀있는
기분을 알 수 있어???
다시 한번 선택지를 줄게.
우리를 도와 이 문을 열어주거나
이 문을 도와 우리를 막거나.


...........


이 문을 믿겠다고? 좋아.
그럼 그 문과 최대한 빨리 친해지길 바랄게.
그 문의 너희에게 친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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