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폴리탄] 9월 10일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내방송 녹취록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2 14:02:07
조회 12341 추천 264 댓글 11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지금부터 십 초 동안 눈을 감아 주시기 바랍니다.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멈춤)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앞서 방송의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으셨거나, 낮은 확률로 눈을 감기 전에 거울에서 무언가를 보신 분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만일 거울을 보신 분이 계시다면 패닉 상태에 있으실 테니 진정시켜 주십시오. 혹은 진정하십시오.


앞으로 이십초 뒤에 엘리베이터는 아파트에 없는 층인 145층에 도착합니다.


문이 열리면 손이 내밀어져 있을 것입니다. 손 위에 손톱, 머리카락, 피 중 하나를 골라 올려놓으십시오.


절대 엘리베이터 밖을 나가지 마십시오.


이십, 십구, 십팔, 십칠, 십육, 십오, 십사, 십삼, 십이, 십일,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만약 이 방송을 엘리베이터에서 듣고 계시다면, 앞서 말한 것들을 올려놓지 못했거나, 낮은 확률로 손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십오 초 뒤에 엘리베이터는 정전됩니다. 무언가가 보이거나 들려도 결코 반응하지 마십시오.


절대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불을 밝히지 마십시오.


십오, 십사, 십삼, 십이, 십일,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정전 시에 반응을 하셨거나, 다른 모든 지시사항을 따랐지만 어둠 속에서 "오늘은 꽃이 참 예쁘네"라는 말이 들렸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이십 초 뒤에 엘리베이터는 탑승객분들의 거주 층계 중 하나에 도달합니다. 실제 거주하시는 층이 아닙니다.


도달한 후 해당 층에 사시는 탑승객 분은 원래 머무시던 아파트 호실로 들어가 그곳에서 보라색 꽃을 찾은 뒤 엘리베이터에 다시 탑승하셔야 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언가가 쫓아오므로 서둘러야 합니다.


절대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지 마십시오.


이십, 십구, 십팔, 십칠, 십육, 십오, 십사, 십삼, 십이, 십일,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방금 나가신 주민 분께서 실패하셨거나, 낮은 확률로 붉은 꽃이 피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십초 이후에 나가셨던 주민 분이 다시 들어옵니다.


엘리베이터 벽에 머리를 향한 채로 웅크리고 눈을 감으십시오. 들어온 주민 분이 중얼거리는 동안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다가, "지하 2층으로 가야겠어."라고 말하는 순간 "너의 친구는 바닷속에 있어"라고 동시에 외치십시오.


절대 들어온 주민 분을 보지 마십시오.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앞서의 지시사항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거나 낮은 확률로 주민 분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들어왔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오 초 뒤에 엘리베이터 천장에서 시체가 떨어집니다.


그 전에 엘리베이터 거울을 모두 부수십시오.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거울을 미처 다 부수지 못했거나 낮은 확률로 1992년 실종되신 아파트 관리소장 박갑수 씨의 시체가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삼십초 뒤에 엘리베이터는 0 층에 도착합니다. 청소부 옷을 입은 남성이 탑승할 것입니다. 시체에 자신의 신체 부위 일부를 잘라 올려놓은 후 선물이라고 말하십시오. 청소부에게 칼을 빌려달라고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청소부가 가장 큰 죄악을 고백하라고 할 경우 생각나는 죄를 전부 고백하십시오. 그의 얼굴이 계속 벌개지며 뒤틀리기 시작할 것인데, 짙은 보라색이 되기 전에 가장 큰 죄를 찾아내 고백해야 합니다.


삼십, 이십구, 이십팔, 이십칠, 이십육, 이십오, 이십사, 이십삼, 이십이, 이십일, 이십, 십구, 십팔, 십칠, 십육, 십오, 십사, 십삼, 십이, 십일,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앞서의 지시사항을 따르지 못했거나 낮은 확률로 탑승객 중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는 사람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지금부터 귀를 막고 최대한 큰 소리를 내시어, 이 다음부터 나오는 안내방송을 절대로 듣지 마십시오.


관리실에서는 더 이상 안내방송을 내지 않습니다. 절대 이 다음에 나오는 방송을 듣지 마십시오.


삼, 이, 일



(음악이 변질되어 들리기 시작함)


입주민 여러분들께 안내드립니다.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커다란 두 눈을 가진 남자를 상상하지 마십시오.


그 남자의 검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두 손을 상상하지 마십시오. 그 남자의 세로로 난 입을 상상하지 마십시오.


그 남자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십시오.


다시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커다란 두 눈을 가진 남자가, 검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채, 세로로 난 입을 서서히 벌리며 다가오고 있다고 상상하지 마십시오.


앞으로 5초 이내에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커다란 두 눈을 가진 남자가, 검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채, 세로로 난 입을 서서히 벌리며 다가오고 있다는 상상을 머릿속에서 지워보십시오.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안녕하십니까 입주민 여러분. 관리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 방송이 들리신다면, 저희는 지금 지하 2층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십, 십구, 십팔, 십칠, 십육, 십오, 십사, 십삼, 십이, 십일,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감사합니다. 


(음악 종료)

추천 비추천

264

고정닉 29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5589 대회 거성빌라 수도관 누출 사고에 관한 기록. [2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578 115
13013 대회 <302동 주민들께 드리는 말씀: 이른바 "쓰레기 조 씨"에 대해서> [29]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14878 221
12917 대회 거성중학교 2학년 3반 교실의 "남는 공간" 탐사 일지 [1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5 7748 113
12472 나폴리 실종된 정기수 씨의 유튜브 재생목록. [64]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2 12911 192
11938 나폴리 괴담은 어떻게 형성되는가?-괴기 체험자들의 인터뷰, 그리고 기억의 변형 [1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7662 156
11936 잡담 황올을 먹으니까 아이디어가 막 샘솟네 [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678 12
11181 잡담 지금까지 쓴 거 모음 [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22 1767 26
10896 대회 지금 당신의 발 밑을 지나간 것들. [30]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13578 283
10894 잡담 대회에 올리려고 했던 게 소재가 살짝 겹치네 [2]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8 423 5
10152 나폴리 벽 속의 조선족들 [1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8587 172
9829 잡담 솔직히 나폴갤 명작선 당연히 들어갈 거라 생각했다 [10]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9 3576 30
9605 나폴리 실종된 정선현 군의 방에서 그의 어머니가 발견한 편지들. [21]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3 8815 152
9437 나폴리 거성대교의 흰색 SUV에 대한 기록. [16]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7806 116
8959 나폴리 옛 심야방송 "일출을 기다리며" 녹화본 [18]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04 13879 273
8405 나폴리 [긴급] 원내에 이런 동화책 발견 시 즉각 회수 바랍니다. [8]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20 14948 287
나폴리 9월 10일 모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내방송 녹취록 [11]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2 12341 264
8002 나폴리 우리 집 창을 누군가가 핥고 있다. [6]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6842 104
7964 잡담 뭐가 먹히고 뭐가 안먹히는지 잘 모르겠군.... [2]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425 3
7852 나폴리 파딱 공론화함. [9]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7525 135
7657 규칙서 [신괴담대회]새로운 대회를 개최합니다 [5] 자라자라쟌쟌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4971 86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글쓴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