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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이상현상전담반 lichen 완결 후기!!!!!앱에서 작성

츠루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9 16:19:02
조회 2152 추천 16 댓글 7
														

*주의*

이 글은 이상현상전담반 시리즈의 결정적인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이상현상전담반 시리즈를 나폴리탄 괴담으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시리즈를 다 읽고
돌아와주세요!










1. 연재 후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상현상전담반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애초에 단편으로 기획한 시리즈고, 쓰고싶은 내용은 전부 썼기 때문에 후련한 기분이네요.



시리즈 기획 단계에서 저는 '지침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겠다!'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 작품에서부터 이런 난이도의 목표를 세우다니 미친거죠ㅋㅋ


아무튼 그런 목표를 세우고 삘이 꽂혀서 하루만에 써낸 글이 '귀하는 현실로 무사히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입니다. 이때까지는 아주 기초적인 설정만 잡혀있었고, 세밀한 설정을 구상한건 '괴혈병을 사랑한 사람들의 기록'을 쓰면서입니다.


그렇게 기본 틀에 설정이 붙고 사람이 붙고 하면서 이상형상전담반 시리즈가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무작정 벌여놓은 세계관을 수습하려고 얼마나 골머리를 썩였는지 생각하면 다시금 머리가 아파오네요ㅋㅋㅋ 그래도 무사히 완결났으면 됐지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상현상전담반 시리즈는 창작자인 제가 봐도 많이 난해한 시리즈입니다. 저의 미숙함 때문에 그런것도 있고, 수칙 사이사이에 세계관 떡밥을 끼워놨기 때문에 한번 읽고는 이게 떡밥인지 아닌지 아리까리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너, 나, 우리의 공생의 기록'에서는 최대한 숨기는 부분 없이 대부분의 설정을 공개했습니다만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창작자의 해설이 궁금하시다면 밑에 해석 코너도 마련해놨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작품 관련 잡설 및 Q&A


a. 시리즈를 연재하게된 계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상현상전담반 시리즈의 초기 목표는 '지침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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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짤을 보고 좀 많이 긁혔거든요ㅋㅋㅋ

그래서 '복잡한 수칙들을 어떻게 파악했는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보자! 했던거죠

'그거 걔네한테 직접 들은건데?'<-어디선가 들었던 이 문장에 큰 영감을 받아 하루만에 연재 시작했습니다.



b. 영향받은 작품

정말 많은 작품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가장 크게 영향받은 작품은 초자연대책국과 초자연현상처리반 시리즈입니다.

대책국은 형식, 내용 면에서 많이 참고를 했고 처리반은 세계관 면에서 많이 참고를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오마주도 몇개 들어가있고요.

심지어 김은정의 모티브도 마리안이었습니다. 말투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봤는데 제 필력 문제로 눈치채신 분은 없는 것 같네요...



c. Q&A

Q. 인간 정부 측 수뇌부들은 이상개체와의 공생이란게 결국 산제물을 바치는 거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건지 궁금함

A. 정부가 이상개체들로부터 받은 제안은 '이상현상 내에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우리에게 넘겨라'입니다. 그걸로 뭘 하고있을지는 정부도 몰랐죠.
헷갈리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결말에서 김은정은 죽은 상태입니다. 시체만 이상개체들이 써먹고 있는거고, 김은정은 영혼 상태로 지 몸뚱아리를 보고있는거에요.


질문받은 기간이 너무 짧아서 그런가 질문은 이거 하나 뿐이네요 아쉽...

이 글에서라도 댓글로 질문주시면 답변달아드리겠습니다.







3. 보다 자세한 해석



난 나폴리탄 괴담을 좋아하는거지 자세한 해석까지 알고싶진 않다! 하신다면 이 파트는 넘기시고 맨 밑으로 넘겨주세요. 미리 경고드립니다.






첫번째 작품입니다. 다른 특별한건 없고 눈여겨봐야할 내용은 '어떻게 라디오를 갖다놨는가'와 '기억소거'입니다. 이상개체의 도움을 암시하는 부분이죠.




두번째 작품입니다. 시리즈에서 가장 연계율이 떨어지는 작품으로 수칙이 매우 구체적이라는걸 제외하면 중요 설정이 담긴 부분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규칙서 괴담으로 보셔도 별 문제 없습니다.






세번째 작품이자 시리즈의 중추입니다. 가장 난해한 작품이기에 설명없이 전부 이해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괴혈병의 거리'는 괴혈병을 제외한 모든 질병이 발병가능한 공간입니다. 탈출방법은 무려 식물인간이 되는거고요. 일단 식물인간으로 현실에 생환하기만 하면 전담반이 괴이스러운 기술력으로 대뇌를 치료해줍니다.

전담반의 지침서를 읽은 사람들 전부 광과민성 발작을 겪는데, 이것도 식물인간이 되기 위한 루트입니다. 송정철과 남강운은 실패했고, 김은정은 성공했죠. 자세히 보시면 김은정 혼자 광과민성 발작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는 문구가 안 나옵니다. 이후 몇가지 과정을 거쳐 대뇌가 손상되는데 성공한거죠.

송정철과 남강운은 지침서에 적힌 방법을 이것저것 시도했는데도 결국 실패한겁니다. 두피에 3도화상도 대뇌를 손상시키는 방법이었어요. 4도화상이었다면 성공했겠죠?


늪목도자나 삼극점이 정확히 뭐였는지는 상상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중요한건 대뇌손상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는거죠.


여기서 눈여겨봐야하는건 원인과 결과가 비어있는 부분들입니다. 보시면 사람들이 입장한 원인과 사망 후 결과가 비어있죠.

입장 원인은 알게되면 근원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해지니까 이상개체들이 안 알려준거고, 사망 후 결과는...아시죠?

김은정이라는 인물도 여기서 등장합니다. 불운하게도 두번이나 끌려왔고, 처음엔 운좋게 살아나갔으나 두 번째엔 죽었습니다. 그렇게 시체들은 이상개체들의 손으로...







네번째 작품입니다. 이것도 연계율 그닥 높지는 않으나, 괴이스러운 능력의 요원들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초원의 구조 파악 등이 이상개체와의 협력을 암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뒤에 나오는 노파와 교회 이야기는 '남창' 부분을 넣고싶어서 만든 부분이라 떡밥은 아닙니다ㅋㅋ






마지막 작품입니다. 본문에서 대부분 설명되어 있어서 말할 부분이 많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상개체들은 우리를 가축 내지는 작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라는게 반전 포인트. 지의류라는 소재도 그런 이유로 가져온거였죠.

이상개체들이 사망자의 시체를 써서 뭘 하는지는 일부러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그 부분만큼은 나폴리탄 괴담으로 남겨두고 싶네요.













길고 잡다한 후기가 끝났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제 필력의 한계와 시리즈물의 어려움 등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더욱 정진하여 다음 작품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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