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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번역] 미시마 유키오 - 반혁명선언

김갑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8 22:33:04
조회 754 추천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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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 - 반혁명선언


1. 우리는 모든 혁명을 반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폭력적 수단과 비폭력적 수단을 불문하고 공산주의를 행정권과 연결시키려 하는 모든 시도, 모든 행동에 반대하는 자이다.

이 연결 기도에 모든 민주 연합 정권 (용공정권)의 성립과 그 기획이 포함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국제주의적 혹은 민족주의적 가면에 속지 않고, 직접 민주주의 혹은 인민 전선 등의 방법적 기만에 현혹되지 않으며, 각각의 목적과 실질적 효과를 불문하고 공산주의를 행정권과 연결하는 온갖 태도에 반대하는 자가 우리이다.

'공산당 선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공산주의자는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 질서를 강력하게 전복함으로써만 스스로의 목적이 달성된다는 것을 엄연히 선언한다."


우리가 지키려 하는 것은 우리 일본의 문화, 역사, 전통이지만, 유물 변증법적 해석을 따르자면 이것들은 그들이 "전복하려고 하는 일체의 사회 질서"에 필연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2.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할 일본의 문화, 역사, 전통의 마지막 수호자이고 최후의 대표자이며, 또한 그 정화(精華)로 임명한다. 우리는 "더 좋은 미래 사회"를 암시하는 온갖 사상과 첨예하게 대립한다. 왜냐하면 미래를 위한 행동은 문화의 성숙을 부정하고 전통의 고귀함을 부정하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현대를 혁명을 향한 과정으로 모두 변모시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역사의 화신으로 삼고 역사의 정화를 여기서 구현하며, 전통의 미적 형식을 체현하고 스스로를 최후의 수호자로 삼는 행동원리야말로 카미카제 특공대의 행동원리로서, 특공대원은 "뒤따를 자 있음을 빋는다"는 유서를 남겼다. "뒤따를 자 있음을 믿는다"는 사상이야말로 "더 좋은 미래사회" 사상에 논리적으로 대립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뒤따를 자'란, 이 역시 스스로를 최후의 수호자라고 다짐한 행위자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유효성은 문제가 아니다.


3. 우리는 전후 혁명 사상이 약자의 집단 원리에 의해 움직여 온 것을 통찰했다. 아무리 폭력적 표현을 취하더라도, 그것은 집단과 조직의 원리를 떠날 수 없는 약자의 사상이다. 불안, 회의, 혐오, 질투를 유포하고 이를 통곡의 재료로 사용하며, 이들 약자의 밑바닥에 있는 생각을 공통항으로 삼아 일정의 정치 목적을 지향하는 집단 운동이다. 공허하게 관념적이고 달콤한 사상의 미명을 내거는 한편, 가장 낮은 약자의 생각을 기초로 연결시켜 과반수를 획득한 뒤 각 소집단 소사회를 '민주적으로' 지배함으로써 소수자를 압박해 사회 각 분야로 침투해 온 것이 그들의 수법이다.

 우리는 강자의 입장을 취하고 소수에서 출발한다. 일본 정신의 청명, 활달, 정직, 도의적 숭고함은 우리의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유효성은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곤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4. 왜 우리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가?

 가장 먼저 그것은 우리의 국체(國體), 즉, 문화, 역사, 전통과 절대로 융합되지 않고 논리적으로 천황의 존재와 융합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황은 우리의 역사적 연속성, 문화적 통일성, 민족적 동일성의,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메이지 정부는 서구의 정치 체제와 일본 국체의 절충적 결합을 꾀해 입헌 군주제라는 의제를 채용했다. 전후 일본은 이 절충적 결합을 끊고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천황제의 부즉불리(不卽不離) 관계로 접어들었지만, 한편으론 이 때문에 오히려 천황의 문화적 비권력적 본질이 명확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또다시 회복해야 할 것은 기괴한 절충주의가 아니다. 또 문화의 연속성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공화제도 아니다.

 우리는 천황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현대 일본의 대의민주주의가 그 장점으로 삼는 언론의 자유를 긍정한다. 왜냐하면 언론의 자유에 의해 최대한 용인되는 일본 문화의 전체성과 문화 개념으로서의 천황제의 접점에서 일본이 발견해야 할 새롭고 또한 오래된 '국체'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언론의 자유를 수단적, 과정적, 전술적으로 이용하고 언론의 자유 그 자체에 혁명을 논리적으로 추진하는 진보적 가치가 내재한다고 주장하는게 이것은 오류다. 언론 자유는 인간성과 정치의 상호 타협의 경계선에 지나지 않지만, 동시에 인간 본능의 요구를 최저한도로 충족하는 것이다. (졸고 <자유와 권력의 상황> 참조)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정치 체제로서 현재 우리는 복수정당제에 의한 의회주의적 민주주의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 '타협'을 취지로 하는 순수한 기술적 정치 체제는 이상주의와 지도자가 빠진 결점을 갖고 잇지만,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최적이며 이것만이 언론 통제, 비밀경찰, 강제 수용소를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전체주의에 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번째로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에 반대한다.

 우리는 공산당의 민족주의적 가면, 즉 일본식 방법에 의한 세계 최초의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인간주의적 사회주의라는 환상을 파괴할 것이다. 이 같은 정치 체제의 실험은(만약 그것이 말 그대로 수행된다고 하더라도) 성공했을 때 일당 독재의 무서운 본질을 이내 드러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5. 우선 언론 투쟁, 경제 투쟁, 정치 투쟁이라는 방식은 그들의 상투적 수단이고,'대화'의 제시는 이미 그들의 전술에 말려드는 것이다. 싸움은 단 한 번이어야 하고 생사를 걸어야 한다. 생사를 건 싸움 뒤에 판단을 내리는 것은 역사이고 정신의 가치이며 도의성이다. 우리의 반혁명은 물가로 적을 격퇴하는 것이며, 그 물가는 일본 국토의 물가가 아니라 우리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의 혼의 방파제에 존재한다. 천만 명이 몰려와도 나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개로써 혁명 대중의 추악한 포로와 맞서야 한다. 민중의 욕설과 비방, 조롱, 도발에 눈도 깜짝하지 않고 그들의 침식된 일본 정신을 각성시키기 위해, 하나의 죽음을 가지고 이에 맞서야만 한다.

 우리는 일본의 미(美)의 전통을 실천하는 자이다.


번역 : 남상욱

편집 : 김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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