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휴일에 지하철 타고 가는데 사람도 없어서 앉아가고 있었는데

목적지 가기 30분 전 중간 역쯤에서 갑자기 집에 가고 싶은거야

그래서 내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중간 역 쯤에서 문이 닫혔어

거기서 터널 지나고 나니까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는거야

갑자기 너무 그냥 내리고 싶은거야 숨이 안 쉬어지고

그래서 다음 역에 내렸어.

그리고 반대로 가서 집에 가는 지하철 타야 겠다 하고

반대로 가는 그 지하철이 3분만에 왔는데 못 타겠는거야 무서워서

그래서 안 타고 내려와서 밖으로 나갔어 어딘지도 모르는 역에

그래서 밖을 걷는데도 숨이 안 쉬어 지고 뭔가 불안하고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역에서 멀리 못 떨어지겠더라고

역무원한테 119 불러달라고 못 할까봐

그래서 내가 당이 떨어졌나? 하고

이프로 음료를 그 지하철 앞에 자판기에서

사먹었어 근데도 그대로 인거야..

그래서 그냥 돌 어디에 그냥 앉았어..

그래도 심장이 뛰더라 ..

근데도 지하철을 못타겠는거야 너무 불안해서 엄마랑 통화하면 나을까 엄마랑 통화했는데

엄마한테 내 상황을 얘기 못하겠는거야 .. 우리 엄마는 정말 공황장애로 1년 가까이 정신과에 다니셔서

내가 내 증상을 얘기하면 힘들어 하실까봐..

그래서 그냥 바람 쐬러 나왔다고 하고 끊었어

그리고 1시간 가까이 밖에 있었어 오는 지하철 다 보내고.

그리고 겨우 지하철 타고. 그냥 한 정거장만 가보자는 식으로 갔어

그 신동엽 짠한형 그거 이봉원 최양락 나오는 편 보고 집중하면서

겨우 집까지 갔어

집에 가니까 좀 낫더라 너무 힘들었어..

내가 잠도 못자고 커피도 심하게 마시고 지하철 타러 뛰어 가서

이 병이 생긴걸까? 지금 스트레스도 너무 많아..

여러분들도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