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잇쇼는 천우희가 캐리했고 그외 여배우들이 케릭터에 어울리는 평타는 쳤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익숙한 얼굴들이라 기대감, 신선함이 없더라.

- 반대로 오겜은 메인 여주부터 그 신선함이 남달랐다. 솔직히 강새벽(정호연) 차에서 강제 하차하고 속옷 장면 진짜 와. 잊을수 없었고 그걸로 끝까지 보게 될 정도였으니까, 또 지영이(이유미)도 신인급이라 신선함이 남달랐다.

--- 모든 드라마 영화는 여주 또는 여자 출연진들이 매우 중요하다. 영화나 드라마의 '질' 이 진짜 달라지거든, 최근 삼식이삼촌 진기주도 나름 잘 어울리긴했지만, 여배우들 비중이 너무 작더라. 보는 맛이 있어야지...쯧쯧

2. 기억에 남는 신파와 긴장감

- 오겜 새벽이랑 지영이 둘의 구슬 던지기 장면은, 내가 PC 온라인 게임하면서 흘깃흘깃 보다가 씨발 폭풍 눈물이... 와.....

- 더에잇쇼는 신파가....???? 오히려 우리네 인간사, 세상사가 짠하다는 거 말고는 그나마 짠한 장면을 찾자면 '상상 라면 씬' 캬.. 나도 같이 라면 먹었다. 상상만으로도 라면맛이 나도 느껴지더라, 국물 캬 할 때 같이 캬~ 했다. 그런데 그게 뒤에 할매 정병 복선처럼 사용되니 좀 좆같더라.

- 더에잇쇼 브금은 듣다가 쫌 짜쳤다. 오겜처럼 하면 배낀 티가 나니까 어떻게든 오겜 브금은 아니라고 강변하는듯한 리듬에 오히려 더에잇쇼 보면서 오겜 브금이 내 뇌에서 재생되더라. 개 웃겼다. ㅋㅋㅋ 그래서 긴장감이 오히려 떨어지더만

- 게임 자체의 긴장감들도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오겜의 것과 더에잇쇼 최고층 미친년의 광기로 인한 실험적인 장면들이 불쾌감을 주는데는 성공했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어 관객들을 쪼이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3. 개연성

- 오겜은 조연들도 어떻게든 개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치밀하게 짜여졌다면, 프론트맨 목소리부터 동생 장기적출 의사와 작업자들 게임 주최 영감탱이까지 모두 나름의 설득력을 9화 내에 다 보여줬는데

- 더에잇쇼는 ...... 어 .... .... 음.... 어 ..... 모두가 공감하는 광장 공용물품 사용료..... 걍 돈 다 쓰면 나갈 수 있는거 맞잖아?? ㅋㅋㅋ 차라리 공용 시간을 소비로 다 날려도 끝이 안나서 버둥거리고 항의하는게 재밌다고 시간을 0 에서 다시 늘려버린다던가, 뭐 억지로라도 넣었어야 하는데, 겨우 딱 한 장면 나오고 개연성 씹어 먹으니.....

계단 오르고 내릴때 남은 시간 0 이 찍혔는데도 끝이 안나고 다시 시간 올려주는 설정에서 결론은 지들 맘대로구나 그렇게 해석하라는 거 같은데, 여하튼 개연성 쌈싸먹혀서 굉장히 짜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4. 설계자들

- 오겜은 확실하게 설계자들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개연성있게 다루는 반면

- 더에잇쇼는 ???? 뭐 ???? 없노 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투자자 자기도 갔다 왔다고?? ㅋㅋㅋㅋ

5. 기타 직관성 및 색체감 & 분위기

- 오겜 : 🌕 △ □ 설명 끗 & 색체감 초록 빨강 검정 끝 & 분위기 - 브금 - 읏^흐 읏^흐 읏^흐 읏^흐 이걸로 끗

- 더에잇쇼 : 이 게임은 어쩌구 저ㅉ쩌구 지랄봘광ㅇ여혐병잉 허어!$#%$%@#@#$!$%@$%@#%@#523!@ ㅋㅋㅋㅋㅋ & 색체감 ??? 기억나는게 없는데? & 분위기 - 브금?? 기억 나는 브금이 없는데??? ㅋㅋㅋㅋ

총평

- 솔직히 볼만한 작품이라 정주행했는데, 가끔 오겜보다 낫다는 애들이 있어서 간만에 길게 끄적여봤다. 주관적인 감상평이 그럴 수 있겠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세상 사람들은 어떤 기준에 놓고 판단할까? 생각해 본다면 오겜에 비빌 수는 전혀 없지.

- 그래도 간만에 재밌게 시간 떼웠다. 중간 중간 불쾌한 골짜기들이 조금씩 있었지만, 우리 인간사 세상사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볼 수 있어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