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랄 겜안분이 아닌 이상 에오스의 유래가 그리스 신화의 새벽의 여신이자 장밋빛 손가락의 여신인 에오스인건 모두가 안다.

그렇지만 누랄에서 작명 말고는 그리스에서 차용한 요소를 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쓸모는 없지만 에오스에 맹세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다.

오늘 말해볼 목표 문장은 "에오스에 맹세코 나는 결코 자진하여 페르시카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이다.

교수의 생각대로 페르시카의 성적인 의미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미 맞다.

세 줄 요약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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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희극이나 비극을 읽어본 독자는 알겠지만 그리스인들은 별로 맹세할 일도 아닌데 시도 때도 없이 맹세를 하는걸 알 수 있다. 덕분에 참 많은 맹세에 관한 예문을 얻을 수 있고, 그 중 예시를 몇 개 가져오면 아래와 같다.

νὴ τὸν Ποσειδῶ

ne ton Poseido

또는

μὰ τὴν Ἀφροδίτην

ma ten Aphroditen

여기에 에오스의 두 형태

ἡ Ἕως; τῆς Ἕω

또는

Ἠώς; Ἠοῦς
를 넣으면

νὴ τὴν Ἕω / Ἕων

μὰ τὴν Ἕω / Ἕων

또는

νὴ Ἠῶ / Ἠοῦν
μὰ Ἠῶ / Ἠοῦν

이 되는데 필자는 μὰ τὴν Ἠοῦν으로 쓰도록 하겠다. 라틴문자로 표기하면 ma ten Eoun이며 By the Eos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나는 결코 자진하여 페르시카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장은

κοὐδέποθ᾽ ἑκοῦσα τῇ Περσίκᾳ τὠμῇ πείσομαι.

인데,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여 발음을 적어보면

[쿠:데포 테쿠:사 테:이 페르시카이 토:메:이 페이소마이]

이다. 음절 사이의 콜론(:)은 장음 표시이다.

가 된다.

한국어에서는 장단음을 더이상 구별하지 않아 장단음 신경쓰지 않고 읽어도 상관 없다.

아쉽게도 고전 그리스어 발음 재구에는 여러 상세한 내용이 있지만 설명이 어렵고 논란도 많아 전부 제외했다.

그리고 구글번역기가 고전 그리스어는 모르니 저 문장을 번역기에 넣어봐도 제대로 번역해주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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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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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에오스에 맹세코"는 [마 텐 에운] 이다.

2. "에오스에 맹세코 나는 결코 자진하여 페르시카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는

3. [마 텐 에운 쿠데포 테쿠사 테이 페르시카이 토메이 페이소마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