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의 미래 안수파티에 대해 알아보자

안수파티_10 · 2021.10.18 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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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만 나이론 18세인 안수 파티는 스페인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의 주전 윙어야. 국적은 스페인이고 키는 170 후반의 전형적인 체형을 지닌 선수지. 그러나 이 어린 선수가 모든 스포츠 구단을 합쳐서 3손가락안에 드는 규모의 클럽의 희망이 된 이유가 뭘까.

안수 파티를 몰라도 리오넬 메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거야. 적어도 지금 갤러리에 있는 사람들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리오넬 메시의 경기 혹은 영상을 하나 쯤은 봤을 것이고 대중매체를 통해 접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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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이었던 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들어봤을테야.

하지만 영원할거 같았던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자라 꽃피우고 은퇴할것만 같았던 그런 영웅이 클럽의 재정을 망가뜨린 회장과 그 회장을 탄핵시키고 재부임한 입만 번지르르한 회장 덕에 팀을 떠났어. 그리고 그 자리를 또 다른 바르셀로나가 키워낸 재능이 메꿔야된다는 그런 클럽의 모토에 따라 자연스레 파티에게 시선이 집중되었어.

바르셀로나는 오래전부터 MES QUE UN CLUB 이라는 클럽 이상의 클럽을 강조해왔고, 갈락티코를 행하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는 대조적으로 라마시아 라는 유스 정책을 통해 우리가 만든 선수 우리가 꽃피우고 우리가 지킨다는 정신으로 산수를 육성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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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메시를 비롯해서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 푸욜 등등 황금기의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라마시아를 통해서 배출해내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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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도 마찬가지야. 실은 어릴 때 잠깐 세비야 유스팀에 몸 담았었지만, 어린 나이에 스카우터에게 재능을 인정 받아 바르셀로나가 재빠르게 낚아챘고, 메시처럼 유소년 시스템에서도 월반을 거듭하며, 세르지(92년생) 이후로 오랜만에 주전급 라마시아 재능을 찾았다는 기대감에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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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쿠보가 FA로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 사진처럼 파티와 아주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있어. 또 한때는 한국을 이끌어갈 것만 같았던 한국파 바르샤 3형제인 이승우,백승호,장결희와도 같이 뛴 적이 있고, 실제로 이승우와 파티의 형은 친한 사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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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파티의 21/22시즌 등번호는 17번이었어. 데뷔시즌 31번 그 다음 시즌 22번 그리고 이번 시즌 17번이라고 확정된 적이 있었어. 공교롭게도 안수 파티는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경기를 출전하지 못한 채 있었고 메시가 나감으로써, 바르셀로나의 10번이 파티에게 밀려내려 온 거야.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이 가지는 의미는 마라도나,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그리고 리오넬 메시까지 진짜 올타임급 선수들이 달아왔던 번호였는데, 회장이 말하길 파티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번호를 받았다고, 그 자신감을 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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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의 1군으로써 첫 시즌은 빅클럽에 쫄지 않는 신인의 패기로 이해할 수 있어. 31번을 달고 나왔던 파티는 데뷔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나와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고 좋은 패스를 선보이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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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 경기에선 오사수나에게 끌려가던 상황에서 좋은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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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선 10분 가량을 뛰며 메시를 연상케 하는 원투를 주고받고 슈팅을 골로 연결 지으며, 많은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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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자. 만 17세의 어린 선수가 스페인이라는 강국의 국가대표로 뽑히게 되는 이변을 선보였고, 또 우크라이나의 전설 셰브첸코가 이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득점도 기록하게 되었어.

이처럼 19/20시즌 파티는 가는 곳마다 최연소 타이틀을 갱신했어.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득점, 바르셀로나 최연소 득점 등 비록 시즌 중반 코로나로 시즌이 중단이 되었고, 또 재개 된 이후 리그에선 미끄러지며 우승을 놓치고 또 챔피언스리그에선 2:8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시즌이 종료되었지만, 파티만큼은 정말 기대를 안할 수 없는 자원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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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에게 2:8의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클럽의 레전드인 쿠만을 사령탑에 올려놓았고, 또 메시의 부로팩스 사가(이것도 아마 다들 들어봤을 거야) 때문에 뒤숭숭한 팀 분위기를 가지고 20/21시즌이 시작 돼.

쿠만호의 황태자는 메시가 아니었어. 다들 뉴스를 보다보면 작년에 "메시 @@경기째 필드골이 없다." 라는 헤드라인을 본 적이 있을거야. 당시 메시는 마음이 완전히 맨체스터 시티에 가 있었고, 그런 상태에서 다시 팀에 잔류해서 마음을 잡는데엔 시간이 걸렸어. 그 사이 파티가 쿠만호의 황태자로 떠오르게 되었어.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축구적인 부분은 줄일려고 하지만,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쿠만은 기존의 바르셀로나가 사용하던 4-3-3이 아닌 4-2-3-1로 나오면서,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안쪽으로 들어올 일이 많아졌어. 이는 파티가 가장 좋아하는 루트였고, 그렇게 폭발을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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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경기 비야레알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스로 바르셀로나가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어. 그러나 파티는 이 경기 2골과 1개의 패널티킥을 유도하며 미친 활약을 선보였어. 당시 헤드라인은 쿠만호를 이끌 초신성으로 안수파티를 꼽으며 어쩌면 세대교체를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을 거란 확신을 주었어.

파티는 멈추지 않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득점 또 득점 환상적힌 백힐 어시스트 등 초반 10경기서 5개의 득점과 3개의 도움을 올리는 도저히 만 17세의 선수로는 보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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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이달의 선수상 수상을 하게 되면서, 진짜 경기에서 볼을 잡을 때마다 괜시리 기분 좋게 만드는 그런 선수가 되었어.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못 갔지.

앞에 설명하면서도 언급했지만, 이 어린 선수는 1년을 쉬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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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파티는 태클을 당하게 되었어. 사실 그때 생중계를 보면서 크게 걱정이 된진 않았던 것이, 본인은 멀쩡히 일어났고, 전반전이 끝나고도 잘 걸어나왔어. 그런데 후반전 메시와 교체되었고, 들어간 메시는 필드골과 함께 멀티골을 넣었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티의 반월판 부상이 확정 되었고, 애시당초 복귀 시점은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로 예상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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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판이라는 부위가 일반인에겐 생소하고, 또 평소엔 크게 영향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잘 돌아오겠지 싶었지. 핵이빨 수아레즈도, 이번에 맨유로 이적한 라파엘 바란도 견뎌냈으니 말이야. 또 같은 기간에 키미히도 저 부위를 부상당했어. 비록 후방이었지만.

각설하고 슬슬 복귀시점이 다 되가는데 소식이 없었어. 일부에선 파티의 수술이 도움이 안되었다는 말도 있었고, 치유가 잘 안되는 중이라고도 했어. 그로부터 한 달뒤, 오피셜이 나와.

"안수 파티는 재수술에 들어갑니다."

반월판 부상은 두가지로 치유할 수 있어. 1. 완전 제거 2. 부분 제거

완전 제거는 수술 후 일주일 뒤에 바로 경기에 복귀할 수 있어. 근데 대부분은 부분 제거를 선호하지. 왜일까?

완전 제거는 치유는 빠르지만 신체적 기능 특히 달리기 속도 방향전환에 큰 영향을 끼쳐. 파티의 경우엔 침투하는 데 특화된 선수다 보니 초기엔 부분 제거로 가는 듯 했어.

잡소리지만 바르셀로나는 우리가 입술 텄을때 바르는 바세린의 고향이고 또 의학이 잘 발달된 도시야. NBA 슈퍼스타들도 바르셀로나에 있는 "쿠갓"이라는 박사를 통해 재활을 하고 파티도 마찬가지로 저 사람한테치료를 처음엔 받았어.

그런데 안됐지.

결국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3번째 수술에 들어갔고, 완전 제거를 하면서 2021년 9월에 훈련장으로 복귀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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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올라오자 팬들은 미치기 시작해. 다신 다치지 말아주길. 시즌 초반 미쳐돌아가는 팀을 이끌어주길. 온갖 염원이란 염원은 다 하고

마침내 레반테전 복귀를 해.

경기 전 그의 투입 시점으로 알려졌던 70분 쯤 되자, 코로나로 인해 만석은 아니지만 경기장의 약 3만여명이 전부 안수파티 그 이름을 부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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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323일 이라는 기간을 쉬었던 파티의 뒷모습이야. 만 18세의 아주 어린 선수가 큰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많은 경기장의 팬들 또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이 괜시리 들뜨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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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일이란 긴 고통의 기간을 줘서 신이 미안했던 것일까. 파티는 추가시간 90+1분 경에 멋진 중거리를 찼고, 그것이 골대로 빨려들어가게 돼. 90분 내내 상대 키퍼가 너무 잘 막아서, 이 골을 보며 또 바르셀로나 팬인 송영주 해설위원은 "이렇게 골을 쉽게 넣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라며 감격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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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또 어린 센터백 아라우호가 들어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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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와 안으며 팬들으 박수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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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MOM(맨오브더매치)도 수상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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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새벽 4시에 있었던 경기에서도 멋진 중거리포를 꽂아 넣으며, 팀의 역전 승리에 기초를 다졌어.

파티라는 선수의 팬이고, 또 메시를 떠나보낸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써 이제 과거에 매 이적시장마다 몇천억씩 써가며 윈나우를 외치던 팀이 아니란걸 알아. 대신 이런 어린 선수들을 하나 하나 키워가면서 다시 그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시기고 또 이 선수가 나중에 헤드라인에 박힐지 또 모르지.

파티를 보며 이 어린 선수가 진짜 선수로는 어린 나이에 은퇴까지 고려할 만한 큰 부상을 겪고도 버티고 돌아오는 모습도 보면서 이 글을 보는 새붕이들도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어.

긴 글 또 축구라는 좁은 범위의 글을 읽어주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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