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만 할 거면서 개혁보수 타이틀은 왜 아직 들고 있냐'
이게 ㄹㅇ 핵심이라고 봄
이번 총선이 개준스기뽕 치사량 총선이었던 건 아무도 부정 못 함
그리고 실제로 이번 여조같이 범보수 차기 대선 2위를 먹을 정도로
현 시즌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건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인 게 맞음
근데 이 뽕을 맞고 나니까 슬슬 꼴받는 사람이 된 게 유승민임
'윾빠들은 이준석을 유승민 대권 발사대로 안다'라고들 하지만,
사실 2021년만 해도 이준석은 '자칭' 유승민 대권 발사대였음
근데 그 이후 어떻게 됐는가?
유승민) 대선 경선 탈락, 윤석열 지원, 경기지사 암살, 3차 전당대회 불출마, 총선 불출마
이준석) 당대표, 탈주2번, 대선 승리, 지선 압승, 강제 축출, 3차 전당대회 참여, 떡락, 언론플레이, 탈당, 신당창당, 4자합당, 합당 파기, 험지 화성 을 채택, 마삼중 딛고 당선
그냥 나무위키에서 생애 탭만 들어가봐도 분량 차이가 보일 정도로
이준석의 정치적 서사가 3년 동안에 너무 많이 쌓여버림
그것도 마지막에 말도 안 되는 해피엔딩까지 내버리기까지 했고
그래서 이준석 지지자들이 슬슬 이런 생각이 드는 거임
'이게 진짜 개혁의 길 아닌가? 이게 진짜 야수의 심장 아닌가?'
그래서 이런 생각도 드는 거임
'왜 아직도 유승민은 개혁보수 타이틀을 국힘에서 썩게 놔두는 거지?'
정치인은 결국 최근 몇 년간의 서사로 평가받기 마련이라고 생각함
당장 두차이햄부터 진성 좌파였지만 '평가'를 받을 시기에는 검찰총장 서사 하나로 보수 진영 대통령을 먹었음
그리고 유승민은 최근 서사가 아무것도 없음
중수청을 외치긴 하지만 정작 청년들은 유승민과 유시민이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인지도가 떨어져버림
뭐 하는 정치인인지 정갤러 같은 고관심층들이나 알지, 저관심층들에게 유승민은 어디서 본 정치인 1 쯔음 밖에 안 됨
경기지사 찍어내기 당했을 때에도 페북 올리고 잠행했고,
이번에도 수원 얘기 슬쩍 나왔지만 에잉 안되겠네 하곤 그대로 유세 지원만 달려버렸으니
뭐 반윤이네 윤두창 눈엣가시네 해도 결국 고관심층 우물 안 개구리 정도라는 거임
이준석이 4당 합당으로 욕을 존나게 쳐먹었음에도 다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건
어찌됐든 4당 합당 또한 일종의 '정치적인 행동'이었다는 것에 있음
'그래도 저런 짓을 벌인 건 이유가 있겠지'하면서 곧 벌어질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는 게 중요함
총선 시즌 동안 거의 3~5일마다 떡밥을 슉슉 바꿀 정도로 계속 뭔가를 했다는 거임
근데 유승민의 '다음 행보'의 단위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면
걍 몰?루가 땡임
전당대회 나오냐? 재보궐 나오냐? 지선 나오냐? 대선 나오냐?
그나마 큰 단위의 이벤트 아니면 유승민이 뭔 행보를 할지 예상도 안 되고, 언론에서도 별로 신경을 안 씀
유승민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가장이고, 아버지이고, 남편이고.. 뭐 다 맞긴 한데
그렇다고 유승민이 정치인이 아닌 게 되어버리는 것도 아닐 뿐더러
이런 이유로 죄다 참작하기엔 유승민한테 붙어있는 '개혁보수의 수장' 타이틀은 너무 큰 이름임
특히 이번에 제대로 스포트라이트 받은 친구 아들 이준석한테는 더더욱
나도 준빠이긴 하지만 최소한 이준석은 동탄에서 재선까지는 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의 행동을 상당히 애타게 기다리고 있음
만에 하나 어떤 식으로든 유승민이 국힘에서 탈당할 서사적 명분을 얻게 되고,
그를 통해 이준석-유승민이 다시금 재결합 한다면?
이준석은 유승민의 대권 발사대 역할을 할 수 있을테고,
이것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후에는 유승민이 이준석의 대권 발사대 역할도 해줄 수 있는 거임
출마 없는 정치는 허구이고 유승민에게 출마라는 단어는 너무 먼지붙은 단어가 되어버림
전당대회든 재보궐이든 이제는 개혁보수 수장 타이틀 갖고 움직여야 될 때라고 본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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