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

정치마갤용계정 · 2024.05.03 07:41:40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fa14f83d3d0c8bab2c2c41446088c8b09fccbe481a26c7e69343e4067e8fb28b70887853c1408184590

5월1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이 된다. 취임 2주년을 한 달 앞두고 총선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의힘 108석, 거대야당 192석이다. 집권여당이 108석이 된 경우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최악의 참패다.

내용도 매우 고약하다. 국민의힘은 ‘양남당’(영남+강남)으로 전락했다. 국민의힘 지역구 당선자는 총 90명이다. 이 중에서 양남의 당선자 숫자는 66명이다. 비율로는 73.3%다. 국민의힘 지지기반은 영남과 강남으로 축소됐다.

윤 대통령의 신뢰도가 확 낮아진 분기점은 작년 8월15일 경축사다. 윤 대통령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의 투쟁”을 선포했다. 곧이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추진했다. 홍범도 장군은 1943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는 미국, 소련, 영국, 중국이 파시즘 세력과 맞서 서로 동맹국이던 시절이었다. 철 지난 이념투쟁이기도 하지만 뜬금없고 황당한 선언이었다. 대통령이 현실과 괴리된 인식을 하고, 엉뚱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엉뚱한 짓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천공’의 존재감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윤 대통령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작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18%포인트 격차로 패배했다. 보선 직후 상식적인 대응이었다면 ‘홍범도 흉상 이전 중단’을 선언했어야 한다. 그랬다면, 유권자들은 ‘아~ 대통령이 우리가 화를 내면 말귀를 알아듣고, 수용할 줄도 아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총선 참패 다음날인 4월11일에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독(代讀) 사과를 했다. 4월16일 오전에는 국무회의 발언을 생중계했지만 대통령 사과는 없었다. 오후에 ‘대통령실 관계자’ 입장으로 대통령이 비공식 사과를 했다고 발표했다. 대독 사과와 비공식 사과라니. 과연 ‘총선 참패’를 알고는 있는지 의심스러운 반응이었다.

특검 수용과 여당의 역동성 필요

4월29일 영수회담이 있었다. 만났다는 것 이외에 별 성과는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 이대로’ 상황이 나쁘지 않다. 윤 대통령 입장은 다르다. 한국갤럽 기준, 20%대 초반까지 추락한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국정운영 동력이 사라진다.윤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참패의 원인’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나씩 살펴보자.

첫째, 특검 이슈에 대한 대응이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이다. 두 가지 모두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이슈다. 대통령이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채 상병 사건의 경우 대통령실의 이시은 공직기강비서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국방부와 경찰청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5월2일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고 정면 돌파를 해야 한다.

김 여사의 경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디올백 수수 의혹이 포함된다. 총선 시기 조국혁신당 돌풍은 ‘김건희 여사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국 대표는 수사, 기소, 재판을 통해 2년형을 받았는데, 김 여사는 왜 조사도 받지 않냐는 ‘역(逆)내로남불’ 프레임이 작동했다.

한국인은 가족 비리 의혹에 특히 민감하다.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대통령은 모두 아들 및 형님의 검찰 수사를 감수했다. 김 여사는 넉 달째 비공개 행보를 하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배우자가 4개월 이상 ‘비공개 잠행’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 제2부속실 신설과 함께 선제적 특검 수용을 밝힐 필요가 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말은 김 여사 특검에도 적용된다.

둘째, 당의 역동성을 복원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당대회 룰이다. 원래는 대표 선출에 당심 70%, 여론 30%씩 반영했다. 그런데 2022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 100%로 바꿨다. 이준석을 쫓아낸 이후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저지를 위해서였다. 정당 지지율은 ‘유권자연합’의 형태를 갖는다. 다양한 리더와 다양한 세력이 각축할 때 지지율이 상승한다. 최소한 50 대 50으로 바꿔야 한다.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유승민이 모두 출마하고 논쟁해야 한다. ‘논쟁의 역동성’과 ‘지지율의 역동성’은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

역대 정부 ‘개혁정책’으로 돌파

셋째,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를 복원해야 한다. 역대 정부는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보수정부에 국한하면 김영삼의 하나회 해체, 재산공개, 금융실명제, 5·18특별법이 그랬고, 이명박 정부는 공정사회론과 동반성장론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한국 정치사에서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 이슈’를 본격 제기하고, 서민금융을 본격 추진한 정부는 이명박 정부였다. 일감 몰아주기는 ‘정부 입법’이었다. 한국 정치사에서 노인 빈곤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정책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20만원 지급이다. 2014년에 시행됐고, 이때를 정점으로 노인 빈곤율은 하향 추세로 바뀌게 된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가 불투명하다. 연금, 교육, 노동의 ‘3대 개혁’을 내걸었지만, 대통령의 어젠다라고 표현하기 민망한 수준이다. 심지어 정부 발의 입법도 없다. 관료들의 어젠다 수준에 머물러 있다.

언론은 소통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책 콘텐츠가 없다면 소통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콘텐츠 없는 소통은 ‘대화거리 없는’ 대화와 같다. 역대 보수정부는 ‘개혁적인’ 정책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일감 몰아주기, 동반성장,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기초연금은 모두 보수정부가 했던 정책들이다.

한국의 주식 투자자는 약 1400만명이다. 요즘 증권가에서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는 ‘기업 밸류업’이다. 일본과 홍콩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가가 뛰었다. 윤 대통령이 배우자와 술을 사랑하는 것만큼, ‘기업 밸류업 정책’을 사랑하고 뚝심 있게 추진해볼 것을 권한다. 소수 주주를 보호하는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는 모두 굵직한 ‘대통령의 정책 어젠다’가 있었다. 윤 대통령 임기 5년이 모두 지났을 때, ‘기업 밸류업 정책 하나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어떨까. 분명 지지율도 확 오르게 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4232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3278425	공지	⚠+신문고⚠+ [7]	ㅇㅇ(223.38)	22.06.19	80160	68
4230953	공지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관리규정 - 2024.02.13 수정 [21]	*희망22*	24.02.13	9602	13
2724969	공지	정성글 등록신청 사무소 [50]	공지(39.7)	22.03.13	29503	30
4452239	공지	새보갤 갱신 차단자 목록 [6]	*Imperishable*	24.05.17	1998	4
3848304	공지	정치성향 테스트 모음 [3]	*물냉면비빔냉면*	23.04.15	19660	24
3813586	공지	원자력 떡밥 호출글 [665]	*임계원자로*	23.03.08	25098	63
4485777	일반	공영운은 이제 정치 못함?	ㅇㅇ(210.95)	11:58	2	0
4485776	📕문학	윤석열:이 새끼들 통과안시켜주면 트럼프쪽팔려서 어떡 하나?	ㅇㅇ(1.216)	11:56	5	0
4485775	일반	윤석열이 무슨 군인을 무시하고 대우가병신이란거임? [2]	상아맘	11:55	29	0
4485774	📰소식	[단독] 김건희 "직접 주문" 진술서‥ 1심 "주가조작 일당이 운용"	정치마갤용계정	11:53	26	2
4485773	일반	동해 앞바다에서 나온 기름이 경질유일 수가 있나?	ㅇㅇ	11:53	18	0
4485772	일반	조만간 퇴사할건데 그 날에 경리한테 고백해야지 [5]	ㅇㅇ	11:51	40	1
4485771	📰소식	이준석 "한동훈, 친윤·반윤 답해야.." [4]	아마라심계	11:49	66	3
4485770	일반	얼버기 [5]	동탄맘키타	11:47	23	0
4485769	일반	새붕이들은 한창 2018년 남북 데탕트 불때 북한의도가 어땠을거라봄 [6]	ㅇㅇ(110.13)	11:47	32	0
4485768	일반	트럼프 되면 의외로 한국이 떡고물 줘먹는게 있을지도	ㅇㅇ	11:47	21	0
4485767	📰소식	[단독] 해병대 사고 당일 '위험예지활동' 없었다…안전장비 검토 못 해	정치마갤용계정	11:47	26	1
4485766	일반	도돌이표 이재명, 유승민 페북 [2]	O.O	11:44	72	4
4485765	일반	그나마 이건 보수진보 파이 엄대엄이네 [4]	ㅇㅇ	11:42	97	0
4485764	일반	나는 저 엘브리지 콜비의 말에 적극동의함	보수의희망	11:41	32	1
4485763	📰소식	[MBC] 임성근, 혐의는 늘었는데 혐의자에서 제외‥보고서 3개 비교	정치마갤용계정	11:41	23	2
4485762	일반	이미 민주적으로 바꾸긴 너무 늦은거 아닐까	위대한체리노수령동지의혁명정신	11:40	32	0
4485761	일반	최근 정치시사 보면 환멸남 [1]	갑환	11:38	34	0
4485760	📰소식	치타 "대한민국 수호 영웅 명복…박정훈 대령 진실 밝혀야"	위대한체리노수령동지의혁명정신	11:37	33	2
4485759	📭건의	소신) 민갤, 조국갤 글 잘랐으면 좋겠음 [2]	변호인	11:37	67	4
4485758	일반	학원에 노브라로 왜 오는거냐 대체 [9]	ㅇㅇ(59.152)	11:33	324	12
4485757	⭐정보	헝가리의 출산율정책	ㅇㅇ	11:32	29	0
4485756	일반	박정희가 세종 천도를 했다면 많은게 바뀌었을텐데 [1]	ㅇㅇ(211.219)	11:32	39	0
4485755	일반	선거기간에 건국전쟁 보러가는 정무감각 좆빻은 새끼를 저렇게 지지하네.. [2]	■x	11:31	43	1
4485754	일반	프리랜서가 사무실을 자기네 차고로 해놓는게 드믈진 않음	ㅇㅇ(203.247)	11:31	18	0
4485753	📰소식	[채널A]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선출 하루 뒤 현직 여성 시장 피살 [3]	정치마갤용계정	11:30	81	4
4485752	일반	한동훈 팬덤의 문제는 핵심 코어층이 우파가 아님	ㅇㅇ	11:30	62	1
4485751	일반	아씨 버스 놓침	76なな	11:28	15	0
4485750	📰소식	[채널A] 트럼프 성추문 폭로자 "매일 협박 받아..방탄조끼 입고 재판"	정치마갤용계정	11:28	30	3
4485749	일반	조선이랑 애널은 걍 두창이 꼴보기싫어서 중계안한거 아님? [6]	ㅇㅇ	11:27	54	0
4485748	📰소식	[채널A] "심해탐사 특화 회사"가 美 가정집? 액트지오사 신뢰성 논란 [2]	정치마갤용계정	11:25	91	1
4485747	일반	오늘자 각 방송사별 현충일 편성 [4]	야스행새쾌속	11:25	68	0
4485732	📊여조	데일리안, 차기 선호도 이재명 35.6% 한동훈 25.9% [1]	ㅇㅇ	11:05	134	3
4485730	📊여조	데일리안, 차기 당대표 한동훈 30.2% 유승민 27.2% [3]	ㅇㅇ	11:04	217	2
4485746	일반	ㄹㅇ존경하는사람 노무현 아니랄까봐 지지율도 똑같이가네 [4]	배아죽	11:23	86	1
4485745	일반	당원 개새끼론인가 ㅋㅋ	정치갤용입니다	11:21	75	1
4485744	📰소식	[채널A] 사상 첫 야당 단독 개원…국회의장에 우원식 선출	정치마갤용계정	11:21	71	2
4485743	📰소식	[단독] 이상직 ‘방북 전세기’도 뇌물 대상으로 검토	정치마갤용계정	11:18	47	2
4485742	일반	이 당원 지표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됨 [11]	갑환	11:16	153	5
4485741	일반	체질상 더위 안 타서 여름 좀 좆밥 느낌임	ㅇㅇ	11:16	28	0
4485740	📰소식	[단독] 김정숙 여사 탄 공항행 헬기에도 대통령 휘장 달렸다 [1]	정치마갤용계정	11:13	99	6
4485739	일반	조규홍이랑 이주호 교체는 양심이 있냐?	ㅇㅇ(211.107)	11:13	46	1
4485738	📰소식	[단독] 한덕수 국무총리 당분간 유임…장관 6명 먼저 교체 [1]	정치마갤용계정	11:10	99	2
4485737	일반	안유진 맥심 화보 [2]	야스행새쾌속	11:09	112	0
4485736	일반	진짜 당원민심 이해가 안되네 [9]	안희정	11:08	198	2
4485735	📊여조	이재명 연임 41.9% vs 새로운 인물 49.1%	ㅇㅇ	11:07	115	2
4485734	📰소식	尹 "순직영웅들 유가족, 무슨일 있어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것" [6]	스트라차텔라	11:06	122	0
4485733	일반	에어컨은 신이다 [4]	갑환	11:06	76	0
4485731	일반	현충일이니까 일본인 혼내줘야지 [4]	야스행새쾌속	11:04	82	0
4485729	일반	최근에 충격받은거 [6]	ㅇㅇ(211.107)	11:01	102	1
4485728	일반	오늘이 현충일에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이네요. [2]	임계원자로	11:01	38	1

갤러리 검색

최근 방문

즐겨찾기

즐겨찾기 갤러리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마이너

머리말∙꼬리말

머리말∙꼬리말

색상 설정

스포일러 경고 설정

제목에서 경고

본문에서 경고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소개

차단하기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소식] [경향 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앱에서 작성

추천 비추천

댓글 영역

① NFT 발행

② NFT 구매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페이지 이동

오른쪽 컨텐츠 영역

알림 설정

알림

실시간 베스트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개념글[삼성 라이온즈]

디시콘 리스트

디시콘

디시콘 검색결과(0)

인기 디시콘

지갑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