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참패 후 추락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전후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2주전 조사 때보다 0.7%포인트 상승한 31.1%, '잘 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하락한 66.3%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도 2주전과 마찬가지로 '긍정' 평가가 우위인 권역은 전무했다. 대구·경북은 ‘부정’ 평가가 56.5%로 ‘긍정’ 평가 41.2%보다 15.3%포인트 높게 나왔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과 보수층에서만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왔는데 70세 이상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9.8%와 47.9%로 격차가 1.9%포인트로 미미했다. 보수층은 긍·부정이 60.1%, 38.5%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여전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당층은 '긍정' 19.4% '부정' 72.1%, 중도층은 '긍정' 24.9% '부정' 72.5%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총선 이후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2주전 조사보다 0.4%포인트 오른 37.7%, 국민의힘은 2.0%포인트 상승한 34.8%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 때와 같은 10.7%, 이어 개혁신당 4.8%로 나타났다. 또 기타 정당 2.6%,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고 응답한 무당층은 9.5%로 조사됐다.
서울(민주 34.1%, 국힘 31.9% → 민주 34.8%, 국힘 34.9%)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0.1%포인트에 불과했다.
경기·인천(민주 40.1%, 국힘 30.5% → 민주 40.1%, 국힘 34.0%)은 양당 격차가 2주전 9.6%포인트에서 6.1%포인트로 줄었다.
대전·세종·충청(민주 38.5%, 국힘 30.6% → 민주 40.4%, 국힘 34.2%)도 2주 전보다 격차가 좁혀졌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민주 49.9%, 조국혁신 21.2% → 민주 48.0%, 조국혁신 18.8%)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0%대로 내려오며 민주당이 격차를 좀 더 벌렸다.
2주전 민주당이 약간 앞섰던 부산·울산·경남(민주 36.1%, 국힘 35.6% → 국힘 36.9%, 민주 35.4%)은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약간 앞선 상황으로 역전됐다. 국민의힘이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던 강원·제주(국힘 39.7%, 민주 29.1% → 민주 40.2%, 국힘 39.4%)는 양당이 다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형국으로 바뀌었다.
민주당은 20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을 앞섰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2주 전 민주당이 앞섰던 30대 지지도는 양당이 팽팽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36.4%, 국민의힘 27.8%로 2주 전보다 격차가 2.4%포인트 더 벌어졌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30~50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도를 거뒀고, 개혁신당은 18~29세에서 10.6%의 지지도를 얻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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