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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PLUS특별방송【데드! 데더 덴 데드!】 #1

아동심리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6 19:08:21
조회 675 추천 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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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4부의 막간극인 【데드! 데더・덴・데드!】의 트위트오 특별연재가 최근 진행 중이와요


이번에 특별연재가 나온 김에 갤러리에도 업로드하고, 플러스 기사의 오타 오역 등도 트위트오 연재분에 맞춰 재검수중


트위터판은 약간 가필된 부분도 있고, 축약된 부분도 있고 조금 그럼


이번에는 글자수 제한 없이 줄넘김도 하면서 해서 트윗 숫자가 개행되고도 붙고 그럴거


아무튼 스타트!


출처: 닌자슬레이어 트위터 연재(https://twitter.com/njslyr)

이 글은 diehardtales의 가이드라인(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을 준수합니다.


◆카라테의 고양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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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슬레이어란】


우주 개발은 돈좌, 사람들은 전자 네트워크를 탐닉하는 근미래.


헤이안 시대의 하라키리 의식으로 인해 모습을 감춘 어둠의 지배자 「닌자」들의 혼이, 지금,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빙의 융합, 무시무시한 혼돈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달려라! 닌자슬레이어!


【여름! 닌자 특별 방송】


여름! 닌자 특별 방송에서는, 「닌자슬레이어 PLUS」내에 기재된 에피소드 두 가지를, Twitter연재합니다. #ニンジャスレイヤー태그로 실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멤버십에서 꼭 PLUS해주세요🍣


diehardtales.com/m/m1d0f417d09bf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후지키도・켄지가 닌자슬레이어로서의 싸움을 끝낸 후, 그리고, 새로운 닌자슬레이어가 나타나기 이전의 서브스토리.

・무대는 3부에서 아마쿠다리・섹트가 멸망하고 나서, 아직 제대로 때가 지나지않은 시기의 네오사이타마

・주인공은 야모토・코키


◆◆◆◆◆◆◆◆◆◆


중금속 산성비가 쏟아지는 네오사이타마에 천둥소리가 울리고, 폐 도쿄타워에 떨어진 번개가 스모그를 하얗게 비추었다. 1


무수한 광고 네온 간판이, 자연 현상에 질세라 형광색 메시지를 물들인다. 「달다」「진지한 놈」「피치 복숭아」「유메코」「한잔 해버렸으니 이거 마신다」「전화 왕자님」. 오늘 밤의 네오사이타마는 중금속 구름이 짙어서, 2년 전에 갈라진 달도 보이지가 않는다. 2


서로 가까운 두 빌딩의 옥상에서 닌자가 서로 대치하며, 격렬한 뇌광을 받고 있었다. 우선 제3신뢰은행 빌딩에는 대조적인 두 닌자의 모습이 있다. 한 사람은 벚꽃색의 인광을 발하는 머플러를 두르고, 이아이・카타나를 가진, 자그마한 흑발의 젊은 아가씨. 그 옆에는 너덜너덜한 카속 코트의 자락을 바람에 흔들리는 불길한 큰 덩치의 괴인이 서 있다. 3


"도-모. 야모토・코키입니다." "제노사이드입니다." 그들은 강 건너편 빌딩의 두 사람을 향해 오지기를 했다. 아이사츠는 신성불가침의 규칙이다. 고사기에도 적혀 있다.


 두 사람의 적의 넘치는 시선은, 건너편 복합 코케시 상가빌딩의 옥상, 조명이 비치는 오이란 버니 아니메 간판 위에 똑바로 선 기괴한 닌자 두 명을 향했다. 이들 두 명은 야모토 쪽과는 대조적으로, 여유 넘치는 모멸의 미소를 숨기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사츠에 응했다. 닌자라면 모두 지켜야 할, 예의작법의 규례이기 때문이다.


"도-모. 슈가브라이드입니다." "새드니스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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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ne_iroden/status/168459529156215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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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moq_heads/status/1525408802001940480


슈가브라이드는 오이란 신부 장속을 입은 소녀였다. 피로 얼룩진 흰색 바이오 밍크 숄로 목을 덮고, 양손에 제각각 소름 끼치는 거대 나타*를 잡고 있다.


나타 자루는 총신이다. 즉, 총신에 요란스럽고 두툼한 날이 나 있는 것이다. 얼굴에는 열십자로 봉합 자국이 있으며, 호치키스 모양의 것으로 봉합되어 있다. 오른쪽 눈은 세로로 두 개 배치되어 있었다. 즉, 눈이 세 개다. 바스트는 부자연스럽게 풍만했다. 5


*나타(나대, 鉈)는 마체테와 비슷하게 생긴 손도끼의 일종이다.


반면, 새드니스는 끈처럼 마른 닌자로, 고문기구를 방불케 하는 섬뜩한 검은 가죽옷으로 온몸을 뒤덮고 있다. 정수리는 지퍼식으로 열려 있었으며, 핑크빛 머리카락이 모히칸을 방불케 하듯 튀어나와서, 거꾸로 서 있다.


관자놀이에는 옆으로 뚫고 나온 작은 카타나가, 그리고 심장에는 뚫고 나온 노다치・켄・카타나가 꽂혀 있다. 둘 다 명백한 치명상이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시체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뿐이 아니다. 이 자리에 있는 닌자 네 명 중 세 명이 사망자였다. 죽어서도 여전히 움직이는 닌자. 즉, 좀비 닌자이다! 6


"앗하-! 잘두 우리들을, 여기까지 쫓아오고...... 한가하니? 얘, 그렇게 할 게 없니~? 오늘도 좋은 밤이 될 수 있었는데......!" 슈가브라이드가 입맛을 다셨다. 보랏빛 혀다. 새드니스는 심장에 박힌 노다치・켄을 아무렇게나 뽑아서, 들었다.


"뭐, 그렇게 말하지 마, 슈가. 조금이지만 시간이 있어! 상대해 주자구!"


대치하는 두 사람은 무언. 제노사이드의 코트 안에서 사슬 달린 버즈소가 발치로 떨어졌다. 야모토의 눈이 벚꽃색으로 타올랐다.


KABOOOOM! 번개가 다시 한 번 하늘을 가르고, 동시에 뛰어오른 네 명의 그림자가 어지러이 날았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제3신뢰은행! 복합 코케시 상가빌딩! 잔상과 함께 닌자가 오가고, 칼날과 칼날이 맞부딪치며, 아득한 아래 스트리트로 불꽃과 오리가미 잔해, 그리고 썩은 살점이 떨어져 나간다. 7


"너 이상해! 살아 있기나 하고!" 슈가브라이드가 오른손에 든 샷건 나타를 공중 야모토에게 향했다. BLAMN! 야모토는 오리가미를 딛고 공중에서 2단 점프해 산탄을 피한 뒤, 나선 회전하면서 슈가브라이드에게 카타나를 휘둘렀다. 8


"이얏-!" "아하핫-!" 이아이 참격을 왼손 샷건 나타로 받아치며, 슈가브라이드는 세 눈을 크게 뜨고, 귀까지 찢어진 입을 미소로써 일그러뜨렸다. 톱을 방불케 하는 치아 사이로 보라색의 혀가 치렁치렁 흔들렸다. "뭐-냐구-! 너어어어-!!" "너야말로......대체 뭔데!" "시체잖아-! 보면 몰라-?!" 9


위이이이잉! 그곳으로 버즈소가 덮쳤다. 슈가브라이드는 백플립으로 회피, 새드니스가 대신 공격했다. 버즈소는 노다치・켄에 맞부딪히고, 새드니스를 도리질된 육편으로 바꾸기 위해 구렁이를 방불케 하듯 날아다닌다. 새드니스는 춤추듯 노다치・켄 하나를 휘두름으로써 참살공격을 피하고, 버즈소 수평부분을 발판 삼아 도약, 침을 튀기며 광소했다. "이히힛-!" 10


네 명은 격렬한 카라테 공방을 거친 후, 서로의 원래 진지에 착지했다. 슈가브라이드는 샷건 나타를 스핀하며 조소, 새드니스는 관자놀이에 박힌 칼날을 뺐다 꽂았다 하며 도발했다.


"목적은, 뭐지!" 야모토가 외쳤다. 슈가브라이드는 귀찮다는 듯 대답했다. "그니까-, 겨우 이렇게 스트리트가 죽기 직전인데, 너희 같은 살아 있는 인간이 있음 기분 나쁘단 말야. 끝을 내줄 테야. 옳게 된 네오사이타마를 만들자! ......라는 거!"


그리고 제노사이드를 향해 말했다. "그러니까 너도 와. 같이, 거기 여자, 다굴하자. 대환영이야!" "나 같은 좀비가 늘어나는 거냐?" "응, 요약하면, 전 인구! 모두 되는 거야! 재미있지!" 11


"런던, 들어본 적 있어? 거기도 살아있는 놈은 없다잖아. 쿨함에서 지고 싶지 않거든!" 라고 새드니스가 덧붙였다. "마음에 걸리는 건 가이다이켄垓大軒의 라멘...... 아니, 아니지. 가이다이켄의 아저씨도 좀비가 되더라도 라면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야. 아니, 아니지. 좀 더 쿨한 라면이 되지 않을까? 좀비 라멘. 소・쿨 그치!"


"나 같은 본 좀비가 늘어난다? 그거,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 중에서도 최저 최악의 우울함이로군." 제노사이드는 침을 뱉었다."너희 같은 새끼들이랑 얼굴 마주댄 시점에서 이미 최저 최악으로 우울하지만, 거기에 한 층 더 최저 최악이다."


"Gee." 슈가브라이드는 얼굴을 찡그리며 새드니스와 눈을 마주했다. 새드니스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바보는 냅둬." 12


"그럼, 됐거든? 어차피 너희들, 준비도 근성도 모자랐지-!?" 슈가브라이드는 나타로 엉뚱한 방향을 가리켰다. 야모토와 제노사이드는 그곳을 보았다. 그것은......나무삼! 표면에 광학 스텔스 코트를 입힌 검은 고스트 참치 체펠린이었다!


"응응-정시 도착!"


새드니스는 연극조로 감탄한 뒤, 숄을 잡고, 슈가브라이드의 작은 몸집을 들어올려서, 고속 접근하는 기체의 그림자를 향해 내던졌다. 그리고는 자신도 뛰었다. "이얏-!" 13


두 좀비 닌자는 고스트 참치 체플린에서 늘어뜨린 밧줄을 붙잡고, 순식간에 멀어진다. 슈가브라이드가 혀를 내밀고, 새드니스가 퍽(FUCK) 사인을 내밀었다.


"준비 부족이라고?" 제노사이드는 낮게 중얼거렸다. 야모토는 후방을 돌아보며, 다가오는 또 다른 엔진음을 들었다. "왔다."


"어어." 제노사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따져보면, 시체에 영구차구만. 웃지 못하겠는데." "안에 칸오케도 있고." "그런 말은 안해도 된다고, 딱히."


――그렇다. 영구차이다. 14


기와지붕 슈라인을 태운 크롬 실버 영구차가 날개와 로켓 엔진으로 하늘을 달리며 제3신뢰은행 옥상에 착지, 드리프트하며 낙하하기 직전인 지점에서 정지했다. 여기는 상공 몇 미터인가? 스트리트는 아득히 아래이다. 하지만 무장 영구차 네즈미하야이DⅢ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다!


조수석 도어와 뒷문이 열렸다. 야모토는 조수석으로, 제노사이드는 뒷문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길이 막혀서 말이야." 역(逆)모히칸 운전자가 말했다. 그의 이름은 데드문. "가지." "어. 가 달라고......" 갑갑한지 제노사이드가 몸을 뒤척였다. 야모토가 고개를 끄덕이고, 데드문은 액셀을 밟아 자살행위를 방불케 하듯 빌딩에서 뛰쳐나왔다.


금세 로켓 엔진이 점화되고, 차체가 가속되면서 떠올랐다. 15


야모토는 급가속의 G를 견디며 앞유리 너머 밤하늘을 노려보았다. 고스트 체펠린과 매달려 있는 두 닌자를 다시 시야 내로 포착했다. 기괴한 좀비들의 여유와 모멸의 미소가, 우려와 경악, 적의로 일그러졌다. 네즈미하야이DⅢ는 하늘을 달리며 고스트 체펠린을 쫓는다. 16


번개가 중금속 구름을 비추고, 아래로 네오사이타마의 야경이 흘러간다. 국가는 이제 없고, 경찰기구도 더 이상 없으며, 밤낮으로 파괴와 싸움에 얼룩지고 고함과 불기둥, 광고 네온으로 칠해지는 도시, 그래도 살아서 폭발적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는 도시의 양상이. 17


그리고 바로 지금, 카타스트로피의 상처도 채 아물지 않은 역사 전환의 혼란기에, 후세에 말할 수 없는 「네오사이타마・좀비 사변」이 어떻게 막을 올렸는지, 거기에서 어떻게 제노사이드와 야모토, 데드문이 공동 전선을 펼치기에 이르렀는지를, 새삼 되돌아보도록 하자......! 18




【데드! 데더・덴・데드!】 특별연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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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BOOM! "아밧-!" 시각은 오후 2시! 우시미츠・아워에서 가장 먼 건전 시간대였지만, 이 스트리트에서는 그래도 충분히 위험하다. 폐차가 폭발염상하고, 정크를 낚으려던 요타모노가 불길에 휩싸여 지면을 굴렸다. 19


"얏타제!" "바카!" "겟또!" 그늘에서 세 사람이 뛰쳐나와서, 손에 쥔 빠루로 요타모노를 거듭 후려쳤다. "끄악-! 끄악-!" "슈퍼 겟또!" "성능 확실하구만!"


무시무시한 스캐빈저스는, 경련하는 요타모노에게서 값나가는 반지・액세서리 류와 지갑을 약탈하며 함성을 올렸다.


KABOOOM! 다른 구획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늘어선 상가빌딩 너머로 검은 연기의 기둥이 솟아올랐다. 장갑판으로 보강된 경차가 오토바이 강도와 총격전을 벌이며 모퉁이에서 달려와서는, 빈사의 요타모노와 스캐빈저스를 쳐서 날려버렸다. "아밧-!" 20


공중으로 치솟은 요타모노와 스캐빈저스는 「스탬피드 거리에 어서오세요」라고 적힌 네온 간판에 차례차례로 충돌하고, 숯덩이가 돼서 불똥을 튀겼다. 사행(蛇行)하는 경차의 조수석에서는 모토크로스 아머로 무장한 카 갱이 보우건을 들고 오토바이 강도를 사살했다. "아밧-!" 21


"꼬락서니 보게......아밧-!?" KRAAAASH! 경차가 커브를 틀면서 「바카」 「아부나이」「초 스고이」등의 문자가 그래피티된 벽에 충돌, 폭발염상했다. 나무아미타불!


"위-피피-!" 이윽고,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스트리트・칠드런이 모여, 사체의 신발이나 재킷, 낫방망이*를 수탈했다.


*원문은 鎌バット. 야구 배트에 낫의 날을 박은 형태로 추측된다.


“얏타제! 이거 내 꺼!” “나는 스턴 건・쥿테라고!” “나는 핸드건이다! 개쩔어-!” 22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먹이사슬을 방불케 하는 비극의 도미노인가! 하지만 이것도 2040년 네오사이타마의 말법 구획, 스탬피드・스트리트에서는 다반 인시던트이다! 국가가 소멸하고, 호족 기업이나 자경단이 영토 구획을 보호하는 가운데, 방치된 빈곤 지역에서의 복리후생은 완전히 죽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힘과 지혜뿐이었다!


"......야, 저거."


수탈을 하던 칠드런이 잠시 손을 멈추고, 길 건너편을 가리켰다. 아지랑이 속, 이쪽으로 걸어오는 여자에게 경계의 눈길을 던졌다.


"아는 얼굴이야?" "모르겠는데!" "나도!" 23


여자는 젊고, 머리는 검고, 옷도 검다. 소매 밑이 달린 변칙적인 검은 재킷에, 검은 치마. 목에 두른 머플러는 벚꽃색이고, 등에는 두 자루의 작은 카타나를 X자로 메고 있다.


여자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어딘지 모를 목적지를 향해 똑바로 걸어온다. 그리고, 혼자다. 스탬피드・스트리트를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여자는, 오이란 중에도 없다. 즉, 아무리 생각해도 실력자이다. 칠드런은 망설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쓰레기 더미에 몸을 숨겼다.


여자는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로질러 갔다. 24


(닌자 아냐?) (아마도.) (뭐하러 왔데?) 칠드런은 서로 속삭였다. (킹핀=상에게 보고할까? 용돈 받을 수 있을지도.) (하지만, 그새끼 짜증나는데.) (맞아. 그리고, 좀 더 알아보고 하자.) 킹핀은 미움을 사고 있었다. 25


여자가 걷는 10미터 정도 뒤쪽을, 지저분한 칠드런이 살금살금 따라간다. 이들의 표정은 호기심에서 긴장과 공포로 변해간다.


상가빌딩군이 내뿜는 아트모스피어가 달라졌다. 낮인데도, 위쪽에서 튀어나온 파손 네온 간판과 배관 파이프 때문에 밤과 같이 어둡다.


아스팔트는 금이 가 있고, 구정물이 배어나오며, 그늘에 바이오 쥐가 꿈틀거리고 있다. 여자는 킁킁 콧소리를 내며, 멈춰 섰다. 칠드런은 일제히 쓰레기통 그늘에 숨었다.


“......” 26


여자는 손에 든 지도와, 상가빌딩 입구를 비교했다. 입구 좌우에는 도쿠로 표시가 달린 등롱이 있고, 유리 장지문 위로는 금줄과, 나무삼…… 부패한 산양의 잘린 목이 장식되어 있었다.


(야, 저거......) (진심이냐고.) (데빌 도쿠로*・야쿠자클랜에?) 칠드런이 서로 속삭였다.


*「데스 도쿠로・야쿠자클랜」인데, 이 녀석들은 「데빌 도쿠로」로 말하고 있다. 칠드런들이 이름을 착각한 것으로 추정.


데빌 도쿠로는 완전한 터부(taboo)였다. 부주의하게 도둑질하러 들어가거나 아설트를 시도한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녀석들은 온몸의 가죽이 벗겨지고, 조리된다. 보라, 클랜 사무실 맞은편에는 「바카 케밥」이라고 적힌 자판기가 있다. 최악의 장소였다.


이 여자는 설마......이 사무실에 볼일이 있는 건가!? 27


(한계다!) (야바이!) (존나 야바이!) 칠드런은 그곳에 머물러 여자를 지켜보는 것조차 꺼려졌다. 여기는 너무 가깝다. 그들은 침을 꿀꺽 삼키며, 뒤로 물러났다.


스탬피드・스트리트에서 살아남으려면 대담함, 좋은 감, 그리고 물러설 때를 아는 그윽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들은 달아났다.


그때, 칠드런 중 한 명은 여자의 눈이 벚꽃색으로 빛나고, 머플러 역시 벚꽃색 불덩어리처럼 반짝이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생각했다. 28


◆◆◆ 29


KRAAAASH! 유리 장지문이 발차기의 일격에 파쇄되었다. 야모토・코키는 반짝이는 파편을 걷어차며, 지고쿠를 방불케 하는 응접실로 뛰어들었다.


데스 도쿠로・야쿠자클랜 응접실은 3층 높이까지 복층으로 되어 있었으며, 섬뜩한 붓다 데몬 문자가 적힌 깃발이 늘어져 있었다.


본래 있어야 할 야쿠자 소양의 액자 대신 악마 같은 칠망성 태피스트리, 붓다상 대신 바포메트상, 골프채 대신 피칠갑 된 사스마타, 재떨이 대신 사악한 허브가 타고 남은 재로 채워진 놋그릇, 야쿠자 본보리 등롱 대신 검은 촛대가 있었다. 30


넓은 응접실 중앙에는 바이오 타이거의 모피 대신 마법진이 밀랍으로 그려져 있었고, 그곳에 반나체의 닌자가 앉아 있었다. 신체에는 부디즘・챈트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분명히 상궤를 벗어난 곳에, 상궤를 벗어난 닌자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수하의 야쿠자들은, 한층 더 이상했다.


“아바-......” “아바-” “아밧-......”


야쿠자들의 눈은 하얗게 흐렸으며, 흔들흔들 머리를 흔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실내에 오도카니 서 있는 것이었다. 야모토는 실내를 채우는 썩은내에 얼굴을 찡그렸다. 31


"도-모. 야모토・코키입니다." 야모토는 닌자를 향해 선수를 쳐 오지기했다. 닌자는 애매한 시선으로 마주보며, 아스라한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스컬헤드입니다."


"라스트리조트라는 닌자가 여기 있겠지!" 야모토는 말했다. “당신들이 놈을 숨겨주고, 놈은 끔찍한 드러그를 만들고 있고. 벌써, 다 알고 있어. 데려와!"


“라스트리조트.” 스컬헤드는 떨기 시작했다. "오......라스트리조트=상인가......그 놈......놈의 메디신이, 우리 데스 도쿠로를 이렇게 만든 것이다."


그는 힘겹게 일어섰다.야모토는 재차 물었다.


"어디 있어!" "저거야……" 32


스컬 헤드는 바포메트상의 무릎 언저리를 가리켰다. “저게 라스트리조트야.”


나무삼. 그곳에는 눈을 부릅뜬 채 잘린 닌자의 머리가 있다. 위법 마약을 무한 정제해 네오사이타마 빈민가를 괴롭혔던 대악당 닌자, 라스트리조트의 처참한 결말이었다.


스컬헤드는 야쿠자들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래서, 이놈들은…...좀비야......어때, 지금까지 이상으로 충실한 젊은이들이야......놈 때문에...." 33


스컬헤드는 고개를 숙였다. "나까지 이렇게 될 거라곤......이런 얘긴 들은 적 없어......놈을 처단했지만......소용없었다......그래서, 나, 나는 여기에서, 저주를 막기 위해 메디테이션을......아밧!?" 격렬하게 경련했다. "아밧!"


뒤로 젖혀진다! 손톱이 길게 난 양손으로 얼굴을 쥐어뜯는다! "아바바밧-!" 닌자 두건이 찢어지고, 얼굴 껍질이 찢어졌다. 야모토는 자세를 취했다.


"아바 바바바밧-......아바-" 훤히 드러나게 된 피투성이의 두개골. 그 눈에서 충혈된 안구가 움직이며, 야모토를 보았다. 결국 그곳에 있던 것은 산 닌자가 아니고, 폭발사산한 닌자도 아니고, 좀비 닌자였다! 34


나무아미타불……도대체 어떤 비극이 이 야쿠자 닌자를 덮친 것인가? 그 답을 아는 라스트리조트는 결국 목이 잘려버렸다는 것인가! 그뿐만이 아니다! 이 무슨 불길함인가…… 야모토의 닌자 청력이 이것을 놓칠 리가 없었다. 벽에 늘어선 관들 중 하나가, 덜컹덜컹 하며 울린 것을.


"카카레-(덮쳐라)……"


스컬헤드가 손을 움직여,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그때까지 얼이 빠진 채 비틀거리고 있던 좀비 야쿠자들이, 총이나 사스마타를 들고 일제히 덮쳐들었다.


"아밧-" "아밧-" "아밧-" 35


야모토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등에 있던 두 칼,「난반」과 「카로우시」를 뽑았다.


"이얏-!" 좀비 야쿠자가 휘두른 도스를 튕겨내고, 난반을 휘둘러 역가사*로 베어가른 뒤, 역수로 쥔 카로우시로 배를 찌르고, 걷어차서 빼냈다. 총탄을 숙여서 회피, 회전해서 발목을 베어가른 뒤, 뛰어올라 목을 친 다음, 방 귀퉁이에 난반을 투척해서 개틀링건을 겨눈 좀비 야쿠자의 미간을 뚫어버렸다.


*逆袈裟. 일본 검술에서 비스듬히 아래에서 위로 베는 것을 말한다.


사스마타 좀비 야쿠자가 야모토를 제압하려고 덤볐으나, 그 등에는 날아서 돌아온 난반이 꽂혔다. 야모토의 눈은 더욱 강하게 벚꽃색으로 타올랐다. 36


지고쿠를 방불케 하는 그림자가 원을 그리듯 실내를 미끄러지자, 야쿠자의 손과 목이 날아갔다. 좀비 블러드의 비말이 천장을 붉게 물들이고, 바닥의 마방진에 한층 섬뜩한 아트모스피어를 부여했다. 카타나의 피는 벚꽃색으로 타올라서 순식간에 증발한다. 남은 것은 스컬헤드, 단 한 명이다.


"아-……죽었다……없어졌다." 스컬헤드는 중얼거렸다. "나도……없어진다."


그리고 몸을 깊이 숙인 뒤, 높이 뛰어서, 덤벼들었다! 아밧-!” 37


“이얏-!” 야모토는 역X자로 칼날을 크게 휘둘러, 깔끔한 일격으로 스컬헤드의 양팔을 잘라버렸다. 사츠바츠! 하지만, 우카츠! 야모토는 좀비 닌자와의 이쿠사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좀비 닌자는 사지를 잃어도 공격을 계속한다. 그것이 네크로 카라테의 공포이다!


“GRRRRR!” “응앗-!?” 야모토의 어깨를, 양팔을 잃은 스컬헤드가 그대로 깨물었다. 잡아 떼어내려 하지만, 야모토의 허리를 단단히 양다리로 걸어잠그고, 결코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응응-읏!" 야모토는 쓰러져, 바닥을 굴렀다. 38


“아밧-! 아밧-! 아밧-!” 스컬헤드는 미친 듯이 덮쳐든다. 야모토는 머리를 잡고, 간신히 스컬헤드의 턱을 잡아당겼다. "떨어져!" "아밧-!"


이 무슨 맹렬함! 야모토는 카타나를 손에서 놓고, 스컬헤드의 안면을 후려쳤다. 스컬헤드는 그때마다 움츠러든다. 하지만 스컬헤드는 야모토를 결코 놓지 않는다. 위험한 상태이다!


쿠웅! 쿠웅!


그때였다. 관짝이 격렬한 소리를 냈다. 39


조금 전 덜컹거리며 불길한 소음를 내던 관이었다. 야모토는 한층 더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관에 담겨 있는 것은 십중팔구 시체. 즉, 좀비다. 이 상태에서 그것이 스컬 헤드에 가세하면…….


KRAAAASH! 관 뚜껑이 튀어올라서 비스듬히 날아가, 벽에 부딪쳤다. 그리고, 그 안에서 거구의 괴물이 앞으로 나왔다.


스컬헤드와 야모토는 동시에 그 자를 바라보았다. 야모토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자는 걸레짝이 다 된 카속 코트를 입고, 웨스턴 햇을 쓰고 있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서 그 얼굴은 알 수 없었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녀는 이 자를 알고 있었다.


"......제노사이드=상." 40


"……?" 모자 그늘에서 녹색 안광이 번뜩였다. 제노사이드. 그는 희미하게 고개를 갸웃했다. "......너......" 자신의 머리를 누르고, 생각에 잠겼다. 스컬헤드는 야모토에게 주의를 돌려, 재차 덮쳐들었다!


"아밧-!" "응앗-!" 물어뜯는다! 하지만 그 턱이 야모토를 다시 붙드는 일은 없었다! 스컬헤드의 목을 제노사이드가 뒤에서 잡고, 물어뜯는 것을 도중에 막아, 봉하고 있었던 것이다. 놀라운 속도의 인터셉트였다.


"너......이름…...분명…..." 중얼중얼 뇌까리고, 생각하면서, 제노사이드는 스컬헤드의 등을 발로 누르고 머리를 잡아당겼다. 새우등 꺾기를 시작한 것이다. "아밧……아밧……아바바밧……?”


삐걱삐걱 소리와 함께 스컬헤드의 등뼈가 비명을 지르고, 살이 갈라지고, 피가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제노사이드는 봐주지 않는다! 41


"너......!" “아바바밧-! 아바바바밧-!?” “시끄럽구만…… 방해하지 마라!” 나무아미타불! 제노사이드는 척추째 스컬헤드의 머리를 떼어내서 발밑에 내동댕이친 뒤에, 무자비하게 밟았다! 나무아미타불!


"사요나라!" 좀비 닌자는 폭발사산하고, 야모토는 마침내 마운트에서 해방되었다. “괜찮냐…… 너, 잠깐 기다려 봐. 기억이 있어. 틀림없다고.”


제노사이드는 중얼거리며, 야모토에게 손을 내민다. 벽가의 관짝군(群) 중에서 몇 개가 덜컹덜컹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생각난다...... 지금 막 생각나려 한다고......네 이름이 말야…..." 42


"야모토."


야모토는 손을 맞잡고, 말했다.


“야모토・코키입니다. 제노사이드=상.” 43


【계속】



현재 2까지 되긴 했는데 이르면 평일중, 늦으면 다음주에 하겠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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