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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리부트 레이븐 #2

ㅇㅇ(115.143) 2019.12.31 01:12:27
조회 767 추천 1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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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후, 간도와 시키베는 아직도 괴도 스즈키 키요시를 쫒고있었다. 늘어나는 경비와 체납 요금 징수로 인해 탐정사무소의 예금 잔액은 줄어들기만 한다. 어떻게 해서든 키요시를 잡고 일억 엔을 손에 넣어야한다. 간도는 『 이카루가 』 『 탐정 』 『 소쩍새 』의 글귀를 붙인 벽을 보며, 오늘도 책상에서 아침을 맞았다. 


전화가 울린다 시키베는 어젯밤 야타이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아직도 잠을 자고 있었다. 간도가 잡았다. 수수께끼의 의뢰인이다. Zooom...... 또 저 섬뜩한 끊기는 프랜저 전자음성이 들려온다. 자신은 우주의 진리라고도 말하고 싶은 듯한, 차가운 위압감을 발하는 목소리. "도-모." "도-모." "경과는 어떤가?" "잘 돼가고 있어."


간도는 담배를 피우면서, 조사와 추리의 경위를 보고했다. 스즈키·키요시의 정체는 아마도, 카치구미 기업 코케시사의 난봉꾼 도련님이다. 비슷한 지위에 있는 젊은이 두 명과 나란히 유쾌범적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아무리 증거를 갖추어도 현행범으로 잡지 않는 한 돈과 지위의 힘으로 무마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범행은?" "모레, 비와호의 크루즈선 '그랜드 오모시로이'에서 재계 거물들을 불러들여 네오사이타마계의 메가코퍼레이션 각사에 의한 대규모 비즈니스 쇼가 열려. 곁들이는 물건으로서 기업 소장 골동미술품도 몇 개 전시될 거야. 나는 거기에, 스즈키 키요시가 나타난다면 쫒을거야."


"역시 쿠루제 켄의 직제자로군. 흥미로운 추리야. 자네는 거기서 위법행위를 자행하는 스즈키·키요시를 잡는단 말인가?……내가 도울 것은 있나?" "추가로 3백만 경비를." 캬방! 예금계좌가 다시 윤택해진다. "......더 이상의 경비는 없네. 나는 자네의 스시 패트론이 아닐세."


"오라이. 프로로써 경비는 최소한으로 하지." 간도는 추리 책상의 지저분한 메모를 끌어당겼다 『 즈바리 1리터 』를 가로 줄로 긋는다. "이제부터는, 내가 지목한 3명의 승선 여부를 알기 위해서, 쇼의 초대 손님 명단...…그리고 쇼 당일의 승선 표가 2장 필요해. 어렵다면 우리 손으로..." 


"그 두가지 조달은 어렵지 않을걸세, 나의 지위를 사용하면. 오늘 중으로 보내주지. 그리고, 자네가 일을 달성한 후," 전자 이펙트 음성이 피치의 변동을 가중시킨다. "자네와의 콘택트를 끊겠네. 나의 정체를 탐색하지는 못할 것일세." "아아, 그런 제약은 다반 인시던트라구." 간도는 웃었다.


"행운을 비네. 카라다니키오츠케테네......" 우울한 여운을 남기며, 음성은 그곳에서 끊겼다. 그 그윽한 말에서도 의뢰인의 높은 지위는 자명했다. 정체는 코케시사의 실추를 노리는 갈등 메가코퍼레이션의 중역이거나, 어느 펀드의 인간일지도, 아니면 정말로 개인적 복수를 원하는 직위가 높은 공무원인가……. 


"파헤치기를 좋아하는 개는 경찰봉으로 맞는다, 로군." 간도는 헤이안시대 철학자 미야모토·마사시의 유명한 코토와자를 중얼거렸다. 사립탐정에게 중요한 경구이기도 하다. 침대에서 하품하는 조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달력을 보았다. 오늘은 불멸 배드 럭이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기력을 기를까나. 


가끔은 조교에게 커피라도 타줄까나. 놀라는 얼굴을 보고싶다. 간도는 작은 냉장고를 향해 한 달 전 개봉한 유통기한이 다한 케모우유 병을 꺼낸다. 나는 1억의 의뢰로 너무 심각하게 되어버렸나? 반대로, 시키베가 오고나서 얼빠지진 않았나? 간도는 가끔 자문 자답한다.


스승 크루제 켄의 가르침이 뇌리를 스친다...... "어느 날 붓다는 사도를 모아 악어로 가득 찬 연꽃샘 위에 한 가닥의 줄을 치고, 그곳을 건너도록 사도들에게 명령했다. 맨 처음의 사도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건너려다 샘으로 추락했다. 두 번째는 막대기를 갖고 좌우로 흔들면서 걷는 것으로 이를 잘 건너갔다." 


이 젠 같은 고사는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크루제는 여기서부터 유연성과 평상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시리어스가 너무 되서 오른쪽으로 흔들어도, 너무 릴렉스해서 왼쪽으로 흔들어도, 그리고 작은 흔들림을 무서워해서도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밧줄은 건너지 못한다. 공교롭게도 그는 오른쪽으로 전락한 것이었다. 


"나는 괜찮아." 간도는 빵을 녹슬어 붙은 토스터에 꽂으면서, 혼잣말을 했다. 커피를 탈까 하다가 전화가 또 울린다. 시키베는 완전히 눈을 뜨고 상반신을 일으켰다. "네 여기, 간도-탐정......아 무타기=상인가. 어때, 상태는……앗? 집? 딸이?"


"집은......8계층이냐 ? 위험하군, 그야...... " 간도는 메모를 빨리 적는다. 차분하지 못한 까마귀처럼 잠에서 깨어나는 시키베와 예금 잔고, 중점 빨강 동그라미가 달린 달력을 차례로 살펴본다. 거의 의뢰료를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의뢰료는 커녕 모레 계획을 세울 시간이 줄어든다. 잠깐 궁리한다. "……지금 바로 갈게."


걸으면서 코트를 걸치는 간도. "아....의뢰임까? 최근에 전부 거절하지 않으셨슴까?" "단골손님에게 좀 트러블이 있어." "모레 준비는 괜찮은검까?" "뭐 그렇지. 저 외계인놈이 수고를 덜어줄꺼야." "전화 온 거 네여." "아아, 화성인 흉내내고 막 그러더라." "엑..." 


"시키베=상, 사무소를 부탁해도 될까?" "아, 소장, 괜찮슴까? 같이 가고싶슴다." 간도는 사로잡힌 소처럼, 길 게 턴하는 것처럼 돌아보았다. ".....뭐 좋아. 여자의 감도 도움이 될거야. 우선 바지를 입고, 5분내로 준비해." "아......" "대답은 NO냐?" "하이 요로콘데."

------------- 

 

이틀 후!


탄 토스트와 식은 커피를 남겨둔 채 둘은 운전석에서 비와호를 향해 가고 있었다. 가출사건은 해결되었지만 그랜드 오모시로이의 출항시간이 가깝다. "그래서 몇 번이나 말했잖슴까!" 몹시 서두르며 화장을 다듬는 시키베. "지금 데이터를 확인 중이니까, 푸념이라면 나중에 부탁한다." 목 뒤의 단자를 쓰다듬으며 간도가 말했다.


"더 빠르게 부탁해." 간도는 의뢰인이 제공한 정보를 뇌내에 다운로드하면서 기사에게 재촉했다. 무수한 전자 봉보리로 비춰지는 거대 크루즈 선이 저쪽에 보인다. "불법 속도로는 빠듯해서요." ".....아, 아직 약간 졸린데, 즈바리는 어떻슴까?" "즈바리는 집어치워."


부웅, 부웅. 고무소가 불어대는 듯한 호른소리가 항구에 울려퍼진다. 간도는 검은 턱시도에 사이버 선글라스. 49 매그넘을 가져갈 여유는 없다. 조수는 비스듬히 기울어진 평소의 검은 셀안경에 카지노 딜러 같은 복장. 두 사람은 마키모노의 물건을 경비원에게 건네주고, 가까스로 선내로 진입했다. 


그랜드 오모시로이의 위용은 마치 사이버 오이란 항공모함이다. 하나의 상가인듯 했다. 갑판에는 흙이 깔려있고 해자가 흐른다. 중앙부에는 높이 수십미터, コ모양으로 생긴 유곽 모양의 건물들이 우뚝 솟아 있다. 무수한 봉보리의 등불 후부에는 안테나에 덮인 장엄한 거대 토리이. 붓다! 모든 것이 정연하게 그윽하다!


승선하고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멋진 버드나무가 즐비한 정원. 아름다운 일본의 전통미를 느끼게 하는 우아한 오이란이 등급 별로 서서 스시가 담긴 흑칠 오봉을 들고 미소를 짓는다. "이건 대단하군요!" "가슴을 주무르고 싶어!" "자네, 여기는 네오 사이타마가 아니라고!" 쿄토·뉴비들이 마각을 보이고 있다. 


스시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간도와 시키베는 해자를 건너가 유곽스러운 건물 내 이벤트 홀을 향해 서둘렀다. "이 건물은 거대한 호텔이거든." 간도는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작은 목소리로 설명한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생각한, 임기응변적인 작전이다. "타겟의 방은 알고있어. 잠입하고 정보를 얻는다."


"엑......안에 상대가 있으면 어떻함까?" "굿 포인트!" 간도가 유능한 조수를 가리켰다. "실수는 없어. 일단 타겟이 실외에 있는지를 확인해. 안에서 보여줬던 사진을 기억하라고. 지금은 마침 이벤트 홀에서 요로시상 제약과 오무라의 하이테크 쇼가 열리고 있어."


어쿠스틱한 아악이 울려 퍼지는 정원을, 탐정과 조수는 발빠르게 건너간다. "하이테크 쇼에 놈들이 있다고, 어떻게 아는검까?" "녀석들의 지금까지의 수법을 생각하는거야. 항상 하이테크를 구사하고 있어 그래서 쇼를 구경하고 있음에 틀림없거든. 아레나석을 걸으면서, 그 3명이 있는지 찾는 거야"


이벤트 홀은 눈 앞이다. 관객석에서 울려 퍼지는 박수소리와 네오사이타마 다운 천박한 아나운스 음성이 들려왔다. "아.....근데 저기....에......없으면 어떡함까?" 시키베가 물었다. "다음 방법을 생각해야지." 간도는 즈바리 껌을 씹으며 말했다. "어쩔 수 없잖아? 시간이 없었으니."


"그녀는 불행한 사고로 사지를 잃었지만, 보십시오!" 연극조의 프레젠터 목소리. 무대 위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미소를 띄운 아름다운 오이란이 나타나 등을 드러냈다. 하얀 목덜미에 4개의 LAN단자, 거기에서 척수로 케이블의 선이 늘어진다. "우리 회사의 사이버네틱 의지의 힘입니다!"


간도와 시키베의 두 손이 떨어지고 객석을 따로 걷는다. 무대 위의 오이란은 기모노로 다시 등을 가린 후 어딘가 공허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보고 그윽한 자세로 정면에 한 번 인사했다. 관중석에서 작은 박수가 터져 나온다. 하지만, 맨 앞 쪽에서 지적하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 "그런데, 이 기술은 반 년전의 쇼에서도 봤습니다만?"


"그, 야, 말, 로, 그 말대로 입니다!" 프레젠터가 거창한 어조로 대답했다. 손가의 버튼을 누르자, 오이란에게 비춰지던 스포트라이트가 꺼진다.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마침내 고성능 오이란드로이드 개발에 성공한 것입니다! 게다가 여기에 아이돌이라는 엑스프로이테션 요소를 중점!"


기분나쁜 프레젠테이션이야, 인간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거냐, 간도는 그렇게 생각하며 어두운 아레나 자리를 수색했다. 다행히 관객들은 현재의 프리젠테이션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시대의 전환점을 목격한듯 잔잔한 열광이 홀 내부를 지배하고 있었다. 이미 일어나 박수를 하는 자조차 있다. 


경박하고 성적인 사이버 테크노가 홀 안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소개합니다! 네코네코 카와이이입니다!" 프레젠터가 외친다. 스테이지에서 나오면서 부터 인간과 구별이 되지 않는.....아니 인간보다도 완벽하게 카와이이한 움직임이 프로그래밍 된 2명의 오이란드로이드가 활발하게 뛰어나온다!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


어둠 속에서 고개를 숙이고 퇴장해 가는 사족을 사이버네한 오이란을 쳐다보면서, 간도는 둘도 없을 분노를 떠올리고 있었다 "스모토리도, 야쿠자도, 오이란도 모두 가짜야. 다음은 뭐냐? 탐정이냐? 우리도 마침내 멸종하는건가? 메가 코퍼레이션 놈들, 박차를 더 가하는거냐.".......문득 눈에 띄이는 발견 사인을 한 시키베!


네코네코카와이이 구체관절 기술을 활용한 완벽한 W자 개각 점프를 시전한다! 터져 나오는 환성! "스고이!" "스고스기루!" "귀여워!" 울려퍼지는 박수! "우리 회사의 사이버네틱과 피그말리온, 코시모토 형제 컴퍼니의 인공 지능이……" 이겨서 기세가 오른 프레젠터 목소리를 등지며 출구로 향하는 두 사람.


"있었어?" 간도가 물었다. "소장의 추리대로, 타겟 3인이 사이좋게 일어나 박수를 쳤슴다." 긴장감 때문인지, 시키베도 그 어느때보다 시원시원한 어조다. "붓다! 잘했어. 즈바리 효과가 있었구만."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갔다. 오가닉 다다미 냄새가 그들을 반긴다. 


뉴런 안에 와이어 프레임식의 도면과 스태프 순회 다이아몬드를 전개한 간도는 어두컴컴한 무인 스태프 룸에 들어가서 대형 이불 캐리어와 술병을 조달하는, 대기실 1203호실로 향한다. 나란히 걸어가는 두 사람은 교대로 나비 넥타이를 스태프용으로 바꾸고 승무원 배지를 장착했다.


다행히 승객 대부분은 하이테크 쇼에 참여한 것 같다. 간도는 대기실 1203호실 조금 전에 캐리를 세우고, 술병의 뚜껑을 열어 바닥에 던져 뿌린다. 이불의 그늘에 숨어, 몸을 수그린 시키베가 금속제의 LAN단자 뚜껑을 드라이버로 비틀어 열고 간도에게 케이블을 직결한다. 


예상 이상으로 수비가 단단하다. 간도는 가슴에서 놋쇠 플라스크를 꺼내고, 딸기 위스키를 들이켰으나, 약간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벌써 5분 경과이다. 편두통. 드디어 무거운 물리 키가 3개 도는 소리가 들렸다. "무리하지마, IRC로 연락한다고."간도가 말했다. 시키베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후스마를 열며 단신으로 방에 잠입한다. 


아름다운 병풍으로 구별된 20장의 타타미 방에는 사치스러운 세간이 나란히 있다. 반쯤 열린 창호문 너머에는 대형 토리이가 라이트업 된 비와호의 야경과 쿄토 산맥에 비춰지는 장대한 한자. "불빛." 시키베는 휴대 IRC로 간도에게 전했다. "1분 기다려줘요."


조금 후, 간도가 실내 해킹 정도를 더욱 심화시킨다. 전자 봉보리가 켜지고 아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음악은 곧 끊어진다.'라고 답하는 간도. 시키베는 머리를 긁으면서 타겟이 스즈키·키요시 일당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찾았다. "대형 여행 가방 3개, 열지 않았음." "다른 것은 없나."  "장롱" "간단하다." 


시키베는 챠부 위에 놓인 장식물을 한쪽 끝에서 뒤집어 놓고 무언가가 숨겨져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위험함, 녀석들이 온다." 간도에게서 긴급 IRC. "30미터 앞의 모퉁이를 돌아 오는" "탈출 시간은?" "너무 늦다 숨어줘." "어디에 숨는게 좋습니까?" "챠부 밑이나 장롱이다." 


나무삼! 시키베는 한순간 당황하며 해매다가, 제사상 형식의 대형 의상 장롱에 뛰어들었다. 물리 자물쇠가 내려가고 전기가 꺼진다. 간도가 해킹을 일시 해제한 것이다. 운반 중에 이불과 술병을 쏟은 무능한 호텔 직원의 연극을 하는 간도. 3명의 타겟은 작게 웃으며 방에 들어간다. 


"실제 굉장했어! 네코네코카와이이는!" 3인의 리더인 코케시 소이치는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계획 변경합니까?" "혹시 오늘 밤, 안뜰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네코네코카와이이를 훔친다던가?" 2인의 젊은 카치구미는 요란하게 나불거렸다. 장롱속에 숨은 시키베는 숨을 삼켰다.


"아니, 계획 중점이야." 작은 소리로 코케시가 말했다. 뒷손으로 실내 아악 BGM의 볼륨을 높인다. "스토익하지 않으면, 괴도는 할 수 없어. 자, 서두르자. 프로포는 어때?" "괜찮습니다." "스모크는?" "실수 하나 없어요." "좋아, 그럼 내 여행가방은.....어디에....놔둔걸까?"


"엑" 시키베는 장롱 속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아까 열려고 했을 때 줄 위치를 바꿔 버렸을지도 모른다. 평소 털털한 성격이 화를 불렀는가? "기분 탓 아닙니까?" "곧 계획 시간 아닌가요?" 라며 둘러싼 두 사람. "……" 코케시·소이치는 눈썹을 찡그리며 장롱을 연다!


아부나이! 시키베가 숨어있는 쪽의 반대쪽 문이 열린다! 코케시·소이치의 요염한 손이 잡아채는 것은 옷걸이에 씌워져 주름을 편 레트로풍의 괴도 망토와 하프 베네치아 마스크 모양의 한냐·오멘! 나무아미타불! 그것은 괴도 스즈키 키요시의 대명사이지 않은가!


장롱이 닫힌다! 숨을 몰아쉬는 시키베! "뭔가 이상한걸......" 코케시가 중얼거린다. "누군가가 정체를 알아차렸다던가?" 라며 둘러싸는 일행들. "슬슬 때가 아닙니까요?" 다른 한쪽이 챠부 밑을 들여다본다. "......아직이야, 더 할거야. 탐색자가 있으면 비와호에 가라앉혀주마. 흔적도 없이 구겨서 지워주지." 코케시가 말했다. 


3명은 대형 여행 가방을 쓰러뜨리며 방을 나갔다. 모퉁이를 돌아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지켜보며, 간도가 다시 방 앞으로 달려와, LAN 직결을 재개했다. 여차하면, 모든 것을 망쳐서라도 쳐들어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긴급사태 IRC는 오지 않았다. 그래도 불안감은 더해진다. 자물쇠가 열린다. 


"이제 괜찮다" IRC 메시지를 날린다. 시키베가 굳은 표정으로 방에서 뛰어나왔다. 어둠에 떠오르는 간도의 크고 네모난 실루엣을 보면 시키베은 항상 십년 전의 그날을 떠올렸다. "틀림없슴다, 저놈들, 스즈키, 키요시놈들" 걸으면서 말을 더듬는다. "서두르지 않으면 시간이."


"왜 이렇게 화내는거야? 시키베=상." "조급한검다! 범행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슴다!" 간도는 옆으로 나란히 걸으면서 웃었고, 조수의 등을 부드럽게 두드렸다. 평정심을 잃어가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이전에 화가 났잖냐, 좀 가라앉히며 심호흡을 해." "엑....." 시키베는 따랐다. 49


"시간은 정말로 괜찮은검까?" "아아, 괜찮아." 간도는 자신도 포함하여 타일렀다. "아..... 저도 잘 모르겠는데 말임다....뭔가, 이 배를 타고나서, 화나는 일 뿐이라......소장이라던가, 나라던가, 매일매일 죽을듯한 기분으로, 수사하고, 여자애를 도와주고, 위험한 쪽으로 향하고 말임다......"


".......스즈키 키요시도, 돈이 있는데도 취미로 괴도하는거잖슴까? 이제 정말, 왜, 언더만 이런 부조리를 겪어야 함까? 어제의 여자애도, 수사 안했으면 죽고 말았을거 아니었겠슴까? 오이란 분도 불쌍하기 그지없는데, 저런 프레젠테이션에 박수라니, 영문을 모르겠슴다?"


"근데 역시, 제일 화가나는건, 취미로 도둑질 하는 스즈키 키요시임다." 시키베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간도가 놀랄 정도였다. "탐색자를 비와호 호수에 가라앉혀, 인멸한다는거, 즉, 절 말하는거 아님까? 10년전에 소장에게 도움을 받아서, 정말로, 얼간이처럼 필사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말임다? 그걸 잘났답시고 부정하는거 아님까?" 


간도는 10년 전처럼 몸을 웅크리고 우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시키베는 이제 한계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체험했다. 더 이상 깊이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떨어진다. 두껍고 거친 갠도의 어깨를 느낀 시키베는 놀랐다. 그리고 조금이지만, 평정을 되찾았다. "최고의 조수구나." 간도는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캐리하지. 라운지나 어딘가라도 가서 먼저 축배라도 하고있어. 정체를 잡은 것 만으로도 킨보시 오오키이야." 간도는 말했다. 시키베는 콧물을 닦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 추리의 시간이야" 간도가 몸을 일으켜 주었다. "단서가 필요해." 시키베가 수긍했다. "……프로보랑…스모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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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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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 일반 님들은 내용 상관없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에피소드 제목 뭐 있음 [7] ㅇㅇ(211.36) 20.12.26 132 0
1820 일반 크리스마스는 연인들의 로맨틱한 전후 중점인 시즌 [2] ㅇㅇ(223.39) 20.12.25 157 0
1819 일반 역시 낸시=상은 라오모토 아들에게 따먹힌 비처녀가 아닌지? [6] ㅇㅇ(125.183) 20.12.25 373 0
1818 일반 데스드레인=상 실제 마음에 안든다 [4] ㅇㅇ(223.39) 20.12.25 210 0
1817 일반 코로스 오블리비언은 진짜 여기저기 웃음벨 투성이임 [1] ㅇㅇ(211.36) 20.12.25 141 1
1816 일반 유카노 개씹련 암걸리노 [4] ㅇㅇ(223.39) 20.12.25 187 0
1815 일반 소닉 붐=상 은 왜 인기가많은것인가? [4] ㅇㅇ(223.39) 20.12.25 233 1
1814 일반 코믹스 작가=상의 전작이 울프가이였구나ㅋㅋㅋ [1] ㅇㅇ(58.227) 20.12.25 240 0
1813 일반 솔직히 아마겟돈 좀 오래 살길 바랬음 [3] ㅇㅇ(211.36) 20.12.25 111 0
1812 일반 헬게이트=상은 실제 닌자인것인가? [8] 에스페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5 260 0
1811 일반 찍 싼 번역목록 [3] ㅇㅇ(223.39) 20.12.25 96 1
1810 일반 소닉붐 상 나오는 코믹스 제목이 뭐였더라 [3] ㅇㅇ(223.38) 20.12.25 81 0
1809 일반 물리서적판에선 코믹스에서 생략당한 장면들이 모두 나오는것인지 [5] ㅇㅇ(114.199) 20.12.25 136 0
1808 일반 어렸을때 본 작품이 알고보니 닌슬 패러디였다는걸 깨달음 [2] 그룩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5 272 2
1806 일반 애니메이시온 조질거면 기대감이나 높이지 말던가 [3] ㅇㅇ(112.186) 20.12.25 186 0
1805 일반 네코네코 카와이는 무슨설정임? [2] ㅇㅇ(220.74) 20.12.25 218 0
1804 일반 그래도 애니메이시온판 라오모토=상 최후는 볼만했다 [1] ㅇㅇ(112.186) 20.12.25 220 0
1803 일반 이게 개그씬이 아니라 작품 전반이 이런것인지.? [4] 한번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5 344 1
1802 일반 라오모토=상이 다자녀 가장이라면 딸은 언제 엔트리? [3] ㅇㅇ(113.131) 20.12.25 263 0
1801 일반 트리거=상들은 어째서 활동사진판같은 만행을? [5] ㅇㅇ(175.215) 20.12.25 234 1
1800 일반 네페 팁 [1] ㅇㅇ(221.138) 20.12.25 109 0
1799 일반 허면 라오모토 칸 역시 어릴 때는 이러했다는 뜻? [7] ㅇㅇ(175.215) 20.12.25 372 0
1798 일반 인살어도 어찌보면 참피체와 비슷한 물건이 아닌 것인지? [11] 에어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5 218 1
1797 일반 라오모토칸=상 아들 하나 괜찮겠습니까? [1] ㅇㅇ(49.171) 20.12.25 127 0
1796 일반 대체 어떻게 라오모토=상 밑에서 이런 카와이이한 쇼타가 나오는 것인지 [2] 댕댕with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5 224 1
1795 일반 섀도우 콘에 나왔던 격투 로봇닌자가 나름 그럴듯했던 것 같은데 [1] ㅇㅇ(1.238) 20.12.25 114 0
1794 일반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를 보내니 미쳐버릴거같습니다 [3] 개버개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25 1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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