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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9화 #1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2 16:21:55
조회 648 추천 11 댓글 11
														

"푸르다."

"언제라도 불러주면 데리러 오겠네." "편리한 운반책인걸."

"디지 프라그 2에 온걸 환영하네."

"원한?.......너한테 할 이야기는 없어."

"퍽이나 자신이 있으신 모양이시군요. 그것도 사츠가이와 두번 접촉한 결과입니까?"

"당신, 많이도 죽여왔군요! 내 동포를! 그렇군요!"

"더더욱 고통에 떨도록 해라! 모탈의 분노를 깨닫는 게다!"

"네놈의 힘을 이해했다......그건 너 자신의 것이 아니야!"

"난 매력적이라네, 말솜씨도 있지. 방금 막 사랑하는 여자도 구해내어 만능감으로 가득 차있는 참일세"

"오무라사의 머신건입니다!"

"고삐를 쥐는것은, 나 자신......!"

"그건, 분명히 닌자 슬레이어였습니다."






「닌자 슬레이어 에이지 오브 말법칼립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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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노 리모즈】 #1



네오 사이타마, 니토베 역 부근, 지하 쇠퇴 상점가.

녹슬어서 흐려진 금속 셔터 표면에는 가게마다 각양각색의 광고 아트가 그려져 있었으나, 지금은 어느것도 색이 바래있었다.

공기는 싸늘하게 차갑고, 지상의 중금속산성비 한가운데 있는 것 보다도 더욱 추웠다.



깜빡이는 야광 등롱 라이트의 그늘에서 그림자로 건너가는 검은 장속의 닌자는 가끔 몸을 움크리듯 균형을 무너뜨리며 오로지 가는 길을 서두른다.

길가에 웅크린 부랑자에게서 서슴없이 넝마를 빼앗은 뒤, 이를 망토처럼 몸에 두른다. 닌자 장속은 눈에 띄기 때문이다.



물론, 눈에 띈다고 해서 그 누구도 그를 탓하려 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구전되어온 닌자의 두려움은 누구나가 마음 깊은 곳에 가지고 있는 것이고, 괜히 그 행실에 호기심을 보였다간 불행이 기다린다는 것을 거의 본능처럼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부터, 지금의 네오 사이타마에 있어서, 이질적인 모습임을 충고해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 닌자는 집요한 추적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서두르고 있었다.

이 인기척 없는 폐상가를 지나 니토베역 구내에 이르기만 하면, 남모르게 혼잡 속에 섞여드는건 손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가 깊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지 수십 초 후, 새로운 닌자가 그 곳에 나타났다.

검붉은 장속과 「忍」「殺」의 멘포. 닌자 슬레이어다.



그는 도중에 반쯤 셔터가 열려있는 리사이클 숍에 들렀다.

나올 때는 장속 위에 코트를 걸치고 앞챙 달린 모자를 써서 그 또한 닌자라는 정체를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 발걸음에서 살기는 조금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그 검은 닌자를......엣지워커를 반드시 몰아넣어 살해할 생각이었다.



그의 손을 적신 피는 높은 열기에 가열되어 증발해 갔다. 엣지워커의 피였다. 이미 그는 한 번의 이쿠사 배틀을 마친 것이다. 한 번은.

그는 엣지워커의 심장을 꿰뚫었다. 하지만 적은 살아있었다. 검은 장속이 먼지로 변해 부스러지고, 과로사한 시체만이 남았다.

그 광경을 목격했던 한 시민이 흰자위를 들어내며 비명을 지른 뒤, 검은 장속을 두르고 달아났다.



지극히 기묘한 체험이었다. '사츠가이'의 잔향은 과로사한 시체에는 남아있지 않았고, 도망치는 등에서 뿜어지고 있었다.

엣지워커는 여러명 있단 말인가? 있을 수 없다. 지금도 그 정체는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놓친 것은 아니다.

전방의 조명이 점차 밝아져가고, 마침내 니토베 역의 개찰구가 나타났다.



가깝다. 느껴진다. 닌자 슬레이어는 개찰구를 통과했다. 구내에서는 통근 중인 사라리맨들이 북적거리고 있다.

"명함을 받아주십시오! 부탁입니다!" 싸구려 양복을 입은 젊은 사라리맨이 중년 사라리맨의 앞길을 가로막고 명함을 내밀려다, 도리어 가방에 맞고 넘어졌다. 나무아미타불!



"방해하지 마!" "아이에에에!" 저것은 사원 연수중인 뉴비 사라리맨이다.

그는 손목시계로 감시당하면서, 명함 폴더에 가득한 명함을 생면부지의 다른 사라리맨들과 전부 교환할 때까지 결코 역 구내에서 나오는 것을 허락받지 못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들을 한번 흘낏 본 뒤, 다시 앞길을 서둘렀다.



플랫폼에는 마침 10량편성의 전철이 들어오는 와중이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앞이 최후미였다.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 검붉은 눈빛은 분명 포착하고 있었다. 사츠가이 접촉자의 뒷모습을.

엣지워커는 주위를 재빠르게 둘러본 뒤, 문이 닫히는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차안으로 겨우 들어왔다.



"......." 문이 닫혔다. 혼잡률 5할의 차내에서 엣지워커는 겨우 숨을 토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닌자 슬레이어의 시선을 깨닫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닌자 슬레이어도 전철 안에 들어와 있었다.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오랜만이군. 엣지워커=상."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엣지워커는 씁쓸해하며 대답했다. "그렇군.......약 10분 만인가" "미련을 버리기에는 층분한 시간이지." 닌자 슬레이어는 서슴없이 단언했다.

통근 사라리맨들은 의자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은 채로 손에 든 신문이나 휴대용 IRC 단말을 응시하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적을 향해 결단적으로 접근한다!



"이얏-!" "이얏-!" 두 닌자의 춉이 서로 부딪치고, 불꽃이 튀겼다. 다음 순간, 닌자 슬레이어가 내지른 반대쪽 손이 엣지워커의 목젖을 도려내고 있었다.

"끄악-!" 피물보라를 튀기며 구르는 엣지워커! "아이에에에!" 그 광경을 목격한 사라리맨이 비명을 질렀다!



"닌자? 닌자 왜!?" 나무삼! 닌자의 실존이 거의 기정사실이 된 이 시대에서도, 닌자의 이쿠사 배틀을 갑자기 보게 되면 NRS(닌자 리얼리티 쇼크)에 빠지는 것은 역시 피할 수 없다.



"닌자왜, 아밧-!" 뒷걸음질치던 사라리맨이 갑자기 검은 안개를 토했다! 검은 안개는 사라리맨의 몸을 순식간에 뒤덮으며 장속을 형성한다!

그리고 사악한 악의를 담아, 침착해진 모습으로 닌자 슬레이어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이건!" 닌자 슬레이어가 신음했다.

그의 발밑에 웅크려있던 엣지워커의 장속은 무너져, 그저 과로사한 시체로 변해 있었다. 이전과 똑같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순식간에 달려들어 내장파열을 일으키는 중단차기를 처박았다. "끄악-!"

"아이에에에에!?" 후방에서 비명! 사라리맨의 의자에서 일어나 비명을 질렀다. 엣지워커는 그 사라리맨을 보았다.

"아밧-!" 사라리맨은 검은 안개를 토하며, 장속을 두른다!



"이얏-!" "끄악-!" 날아차기를 처박는다! 그 0.5초 후!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등 뒤에서 춉을 받았다.

바로 뒤에서 엣지워커는 유열에 찬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닌자 슬레이어를 보고 있었다.

"이얏-!" "끄악-!" 팔꿈치 뒷치기로 반격! 하지만.......!



"이얏-!" "끄악-!" 또다시 사각에서, '새로운' 엣지워커의 공격을 받고 닌자 슬레이어는 쓰러졌다.

"아이에에에!" "아이에에에에!" 이제 차내는 NRS 증상을 일으킨 사라리맨들의 비명으로 가득 찬 아비규환의 상태로 변해 있었다. 이대로라면......!



"왜 그러지, 지금도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나? 이얏-!" 엣지워커가 위에 올라타 닌자 슬레이어를 구타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에서 닌자 아드레날린이 용솟음치며, 순간적인 화재현장 파워가 샘솟았다.



"이얏-!" 그는 엣지워커의 배를 아래에서 차올리며......거꾸로 집어던졌다! 나무삼! 토모에나게다! 토모에 스로잉(*배대되치기)이다!

순간의 발버둥질이 강력한 기술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그리고 내던져진 방향은 닌자 슬레이어가 노린 대로였다! KRAAAASH!

"끄악-!" 엣지워커는 문을 깨고 9번째 차량으로 굴러들어간 것이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타오른다. 그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뛰어들었다!



"이얏-!" KRAAASH! 차량을 뛰어 건너면서, 닌자 슬레이어는 연결기의 중요부위를 짓밟아 부쉈다. 금새 10번째 차량은 뒤쪽으로 남겨져 버렸다.

엣지 워커는 혀를 차며 앞으로 도망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뒤쫓는다. 혼잡률 5할. 사라리맨들은 전원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작전을, 이쿠사 배틀의 흐름을 바꿔야만 한다. 엣지워커의 짓수의 구조를 알아내지 못하면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의 형국을 뒤집을 수는 없으리라.

섣불리 공격하면, 놈은 어떠한 수단을 써서 타인을 '뒤집어 쓰고' 만다. 『지지지직......닌자 슬레이어=상! 설마하는 소리지만......』 타키의 통신



『오늘은 유난히 돌아오는게 늦는데, 설마, 연락도 없이 지 맘대로 '쫓아간' 건 아니지?』 (미안하지만 걱정한 대로다.)

닌자 슬레이어는 통신에 응답했다. 타키는 참지 못하고 저주의 말을 외쳤다. 『붓다 퍽!』



엣지워커와의 조우는 준비되었던 것이 아니다. 닌자 슬레이어는 순전히 우연으로 사츠가이의 잔향을 풍기는 닌자와 마주친 것이다.

천재일우의 기회. 놓칠 수는 없었다.



『이 멍청한 자식아!』 타키는 악을 질렀다. 『왜 가만히 다물고 기다리질 못해! 정식으로 문신 들이기 전에, 그 마술쟁이의 부두 가지고는 겨우 하루도 다 못버틴다고 했었잖아!』 (하룻동안이나 걸리진 않아.) 『그런 소리가 아니잖아! 게다가, 너 말야, 그 근처는 소우카이야의 중점 테리토리라고!』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 위험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라쿠는 그에게 차량 내의 모든 승객을 조속히 살육할 것을 부추긴다.

지금까지의 이쿠사 배틀의 흐름을 봐도 이 곳은 엣지워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할 수 없다.

더 이상의 쓸데없는 살육은 확실하게 소우카이야의 닌자를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이미 상당히 위험한 다리를 건넜다.



그 때문에, 그는 우선 10번째 차량을 떼어냈다. 엣지워커는 뒤돌아보면서 앞으로 도망간다. 사라리맨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뒤쫓는다. 두 명의 닌자는 9번째에서 8번째 차량으로 이동했다.

"이얏-!" KRASH! 닌자 슬레이어는 연결기를 파괴. 9번째 차량도 선로에 남겨지게 됬다.



남겨진 차량은 눈깜짝할 새에 후방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간다. 나중에 그들은 철도기업에게 구조되거나, 그 전에 도보로 돌아가게 되겠지.

비참한 일이지만, 이쿠사 배틀에 말려들어 죽는 것은 면했다. 엣지워커는 혀를 차며 닌자 슬레이어를 돌아봤다. 사라리맨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상황판단했다.



이윽고 전철에 감속이 걸렸다. 『에-, 다음은, 이나마미. 이나마미 역입니다. 차량 연결에 트러블이 발생했으므로, 현재 8량으로 운행 중입니다만, 여러분은 여러분은 제시간 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원인은 조사중입니다.』 이나마미 역의 플랫폼에 전철이 도착했고, 문이 열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엣지워커를 붙잡았다.



그 때였다. "밀지 마!" "야메로!" "늦는다구요!" 제각기 서로를 매도하면서, 노도처럼 대량의 통근 사라리맨이 몰려왔다.

"크윽-!" 순식간에 차내의 혼잡률은 임계치를 넘어, 꽉 차서 터질듯한 만재 상태가 되었다. 역무원들은 거기에 더 많은 승객을 밀어넣는다.



위잉푸쉬익.......차문이 닫혔다. 『에-, 발차. 발차하겠습니다.다음은 도미쨩 역입니다.』

두웅.......전차가 진동하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로 욕하던 사라리맨들도 이젠 조용해져서 아래를 보고 있었다.

원 인치 거리에 있었던 두 명의 닌자 사이를, 지금은 여러 명의 사라리맨이 갈라놓고 있었다. 그들은 압박 속에서 서로를 노려보았다....!



_____________________

이미지
차량 밖으로 나갈 생각따윈 버려라! 차량 위로 올라간다니 꿈도 꾸지 마라! 만원전철 안에서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번 에피소드는 분량이 좀 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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