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에서 전화왔길래 공상처리 하자고 했어.

이거 찍어보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뇌진탕 이게 되게 오래가네. 아직 어지러워서 혼자서 잘 못 걸어 다녀.

니네도 가능하면 공상처리하면 좋은게 액수 차이가 좀 많이나.

일단 산재나 공상이나 치료비는 어차피 똑같이 받는거고.


산재해보면 한달에 22공수로 계산해주고 그걸 또 평소 받는 일당의 70프로인가 밖에 안주거든.
그래서 실제로 받아보면 내가 평소 500정도 받았다 치면 250인가 정도 밖에 거의 안나올거야.

일당이 쎄면 당연히 손해가 더 큰데
산재를 하기만 해도 나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100씩 손해야.

그리고 니네 중에 일당 작은데 공수 많은 애들은
인건비 계산할 때 한달 실수령 다시 n빵 하는게 유리할거고.

후유증이 있으면 어쩌냐. 장애가 생기면 어쩌냐.

그래서 협상이 다 끝나고 아주 나중에 다시 입원하잖아.
그럼 이제 공상으로 처리한게 손해일 수는 있는데

걍 사실 그런 경우는 잘 없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한번 치료받고 끝나는건 공상이 좋다 이거지.

그리고 니네도 알아두면 좋은게.
일하다가 다쳐서 나중에 진짜 무슨 후유증 생기잖아.

그거 무슨 장애 연금 같은 거 죽을 때까지 나오는거니까 꼭 챙기고.

대충 예상되는 내 공상금액.

일당33 x 일 못한 날짜 (대충 일주일에 6공수)
치료비 전액.
후유증 걱정 등에 따른 위로금.(협상 중)

어찌됐든 안다치는게 최고인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