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 29

여기 있어야 할 샤밍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설마…….

세츠: ……. 응, 또……저질러 버렸어요.

그만죽여 ㅋㅋ

루프 30

-샤워 룸-

코멧: 아, 시그마구나.

옆 칸 비어있어. 같이 샤워할래?

☞한다

그만둔다

코멧: 오케이. 볼 거 다 본 사이가 되어버리자고.

코멧: 아~시원하다. 이제야 살 것 같네!

……? 코멧의 문신이 사라졌는데…….

☞문신은?

코멧: 문신이라니……아, 이거? 어째선지 얘들은 뜨거운 게 싫은가 봐. 샤워할 때는 살 속으로 파고들더라.

자주 문신으로 오해받지만, 그런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점균이야.

우리 별에서는 다들 태어날 때부터 이 녀석들이랑 함께 살거든. 아~, 그 탓에 별 밖으로 나가기도 힘들어서 말이야.

허가가 전혀 떨어지질 않더라고. 결국 억지로 뛰쳐나왔어. 헤헤, 가출이라고나 할까?

……에이, 왜 알몸으로 이런 얘길 하고있다냐? 슬슬 옷 입을 거니까 지금 실컷 봐둬!

회화 중 B버튼을 누르면 글자 등을 지울 수 있습니다.

대사창 지우기 튜토리얼을 이런식으로 집어넣는 대범함

하지만 그노시아는 건전한 12세 이용가이기 때문에 B버튼 눌러봤자 딱히 볼 건 없읍니다

선원 데이터 갱신: 코멧

몸의 문신 같은 모양의 정체는 출신성의 공생 점균.

그리고 모든 그노시아 냉동 후.

협력 관계였던 SQ와 이벤트가 발생했다

SQ: ……살아남아 버렸네. 아하하, 재수~.

SQ: 으응……아니지. 재수가 좋았던 게 아니라, 시그마가 도와줬기 때문이야.

SQ: ……저기, 시그마. 시그마는 SQ를 믿었어?

☞믿었다

그렇지도 않다

물론 믿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SQ: ……에헤헷. 기쁘다. 고마워 시그마.

수상쩍다는 둥 거짓말을 할 것같이 생겼다는 둥, 다들 나한테 그러거든.

솔직히, 좀 슬펐답니다…….

SQ: 확실히 SQ는 거짓말할 때도 있지만. 그건……무서워서야.

SQ: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지만 살아남아야 하니까.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야 하니까.

SQ: 사실은, 아무도 속이고 싶지 않은데…….

(SQ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SQ: 아 미안, 방금 건 거짓말. 누군가를 속이는 거, 좀 재밌긴 해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건 진짜다? SQ는 아직 1살이거든.

☞거짓말!

1살이라는 것도 거짓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SQ: 진짜다 뭐! 작년까진 계속 배양 포트에 들어가 있었다 뭐!

……1년 전에 배양 포트에서 나온 뒤로, 난 계속 혼자였어. 내 편은 아무도 없었지.

그러니까……. 시그마가 내 편이 되어준 게 얼마나 기뻤는지 몰LA.

SQ: ……에헤헷. 시그마랑 함께 있으니 든든하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고 싶다…….

선원 데이터 갱신: SQ

배양 포트 안에서 자라, 1년 전에 밖으로 나왔다.

육체나이는 24살이니까 합법이지?

SQ쟝 정.말.갓.캐.입.니.다

루프 31

승리 후 코멧과의 이벤트 발생

코멧: 오, 이겼어?

와~깜짝 놀랐네. 솔직히 살아남을 거라곤 생각 못 했어~.

난 금방 소멸당할 줄 알았거든. 그것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코멧: ……고마워. 내가 살아남은 건 시그마 덕분이야.

아 맞다. 답례라긴 뭣하지만, 내가 배를 손에 넣으면 시그마를 부함장으로 삼아줄게.

헤헷, 같이 우주를 모험하자고! 어때?

선원 데이터 갱신: 코멧

장래 희망은 우주를 쏘다니는 성간선 선장.

이벤트만 보면 코멧이랑 친해진 훈훈한 내용이지만

실상은 의논 내내 훼방놓다 인간인거 알자마자 친한척 달라붙는 상황이라 솔직히 빡침이 앞섰다

마 데이터에 싫어한다고 적힌거 안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