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는 프리미어 리그 각 구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가상 화폐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폭락 중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은 11월 역대 최고점으로부터 70% 하락했다. 과대 광고가 정점에 이르던 시기에 사 들어간 일반 투자자들은 많은 돈을 잃었다.

 하지만 이게 축구와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축구와의 접점은 사실 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몇 년 간 디지털 자산이 점차 인기를 끌면서, 많은 스포츠 팀들이 가상 화폐 분야의 수익성 좋은 스폰서들과 계약을 맺었다. 한 경험 많은 구단 인수 전문가는. 가상 화폐 회사들은 새로운 고객-특히 젊은 남성-을 구할 가장 싼 방법이 축구 팀이란 것을 알아냈기 때문에 그들과 스폰서쉽을 맺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20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중 한 군데만 빼고 전부 최소 하나 이상의 가상 화폐 스폰서를 맺었다.

 이 리스트는 애슬래틱의 가상 화폐와 축구 사이 관계에 대한 조사들에 기반하며, 분석은 다가오는 시즌이 아닌 2021-22 시즌을 기반으로 한다. 다음 시즌의 경우 많은 스폰서쉽 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거나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상 화폐의 가치가 곤두박질 침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이 가상 화폐에 대한 선호가 주춤하는듯 한 징후는 아직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불안정하고 규제 받지 않는 자산인 가상 화폐를 팬들에게 홍보했는데, 최근 몇 주 간 사실상 모든 구단의 가상 화폐가 큰 규모로 급락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팀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끊임없이 상승함에 따라 잉글랜드 구단들은 현금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지금으로선 가상 화폐 스폰서쉽이 분명히 수익성 좋으면서 완전히 합법적인 현금 창출 방법이다. 하지만 가상 화폐의 큰 급락을 고려해 볼 때 이게 계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노리치 시티

 가상 화폐 시장이 절정이던 시절과 멀지 않고 노리치는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 잔류의 꿈을 꾸고 있던 1월에, 노리치는 스캘럽(Scallop)이라는 “획기적인 핀테크 생태계(innovative fintech ecosystem)”와 새로운 계약을 발표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 기술(Finance Tecnology) 의미하고 가상 화폐는 이 상품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지 정의하기는 어렵다.

(*핀테크(FinTech 또는 Financial Technology)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모바일, 빅 데이터, SNS 등의 첨단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 · 송금 · 자산 관리 ·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과 IT가 융합된 것이다. ex. 모바일 뱅킹, 앱 카드 - 위키백과)

 스캘럽의 웹사이트는 스스로를 “전자 화폐를 관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가상 화폐 활용을 강화하고 단순화 하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 회사 웹사이트의 배너에는 스칼럽이 포브스, 블룸버그, 야후 파이낸스 등 저명한 출판사에서 “소개되어 왔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그런 기사들은 광고 목적으로 돈을 주고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신생 가상 화폐 업체들이 종종 그렇듯, 스캘럽도 자신만의 불안정하고 규제받지 않는 가상화폐 토큰인 스캘럽 코인(SCLP)을 가지고 있다. 스캘럽 코인은 노리치가 스폰서쉽을 발표했을 때 1.97달러(1.6파운드)의 가치가 있었지만, 지금은 20센트(20페니)의 가치가 있을 뿐이다. 장기적인 추세로 보면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