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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사사로운 2021 외국영화 BEST...rangking

요사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1 13:33:30
조회 1042 추천 1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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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영알못인 것 같다.


다 보긴 했지만 <자마> <퍼스트 카우> <바쿠라우> <레미제라블>을 가장 높은 순위에 못 올리겠다.


그냥 목소리 큰 사람들 따라갈까 생각해봤지만 봐도 모르겠고 안느껴지는 걸 어쩌겠냐. 그냥 넣을 거 넣었고 뺄 건 뺐다.


작년 옷이 인상적인 영화 많았는데 선택은 라스트 듀얼. 갑옷이 개사기인 것 같긴 하다. 장의 아내 마르그리트가 입은 목까지 가리는 원피스 드레스도 좋았다.


베스트 10 끝자락에 넣은 어시스턴트. 나도 이거 영화표 남아서 본건데 이렇게 좋을지 생각도 못했다.


영화 제작사에 신입직원이 겪는 풍파를 다큐멘터리 화법으로 따라가는 고된 일일인데 이건 K-직장인이라면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이 다큐멘터리 출신이라서 그런지 인물의 얼굴을 정말 잘잡는다. 영화내내 배경음악 하나없이 주인공의 고난을 타이트숏으로 잡는데 정말 기가 막힌다.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는 한 명의 배우가 시간대를 달리하면서 나이가 계속 젊어지는데 위화감 하나없이 들어맞게 연기한다.


시간의 역순을 타고 올라가는 유려한 편집도 훌륭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면 모두들 자신의 과거와 어떤 일화를 소환하지 않을까 싶다


<사랑이 뭘까>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그리고 같은 해 개봉한 <꽃다발같은 사랑을 했다>와 동궤를 이루는 영화처럼 보인다.


근자에 일본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청춘의 무기력과 그럼에도 일순 번뜩이는 애상이 기묘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피닉스와 아네트는 정말 유감이다. 다른 해였으면 최고작품도 노려볼만 했었는데 작년 외화들이 좋은 영화가 너무 많았음.


연기 미술 촬영 각본 연출 뭐하나 빠지는게 없이 두루 좋은데 그 파트별로 더 좋은 영화가 상위권에 다 포집되어 있어서 손해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아네트의 뮤지컬 연출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음악상


아호, 나의 아들 이렇게 좋을 줄 몰랐는데 역시나 기대 이상의 영화. 금마상 다관왕 했다더니 역시나 역시


팔불출이라는 표현이 폄하로 쓰이긴 하지만 사람이든 짐슴이든 새끼 낳으면 팔불출 되는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다


이 영화는 봉준호의 <마더>를 소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리사랑의 기적이 어디까지 갱생시킬 수 있는지 그 가능에 대한 질문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버지 역할을 한 진이문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남우조연으로 손색없다.


그린나이트는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이런 야심가득 담은 작가주의 영화에서 눈이 즐겁기는 쉽지 않은데 그 과제를 클리어한 영화다.


가웨인이 나무에 묶였을 때 카메라가 360도로 회전하면서 시간의 '가상 경과'를 보여주면서 백골이 된 '만약'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독창적이고 유려한 촬영이지


그린나이트의 비쥬얼적 질감과 중량감 그리고 영화 중반에 나오는 거인들의 등장과 여우까지 시각효과도 탁춸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외하고 작년 외화중에서 이렇게 눈이 즐거웠던 영화는 그린나이트가 유일하다.


베네데타 정말 좋았다. 사실 폴 버호벤 영화는 로보캅 1편 제외하면 별로였는데 감독의 최고작이라던 엘르조차 나에겐 그저 그랬는데


이 영화는 아르노프스키의 <마더!>와 사실상 한 핏줄처럼 보인다. 반기독교적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야유를 이겨낸 용감한 기획이기도 하고


여자배우 한 명이서 이끌며 시종일관 롤러코스터를 탄 듯 멀미날 것 같은 공포와 체증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겠지.


비리지니 에피라 이 영화로 완전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 보기전에는 그녀의 조각들의 바네사 커비가 올해 외화 최고 여배우였는데 뒤집었다.


베니스와 베를린에서 여우주연상 받은 샬롯 램플링의 받아치기도 어마어마한 열량 내뿜는다. 불어는 그녀의 모국어가 아닌데도.


작년 외화 중 순수 연출만으로 따진다면 제인 캠피온이 최고인 것 같다. 영화 중 이야기가 몇 차례 출렁이기도 하고 막판 서늘한 뒤통수도 있긴 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굉장히 플레인 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영화를 돋보이게 만드는 건 결국 감독의 열할이겠지.


뒤에 등장할 드라이브 마이 카가 감독의 야심을 가득 담은 볼륨이 큰(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영화라면 


파워 오브 도그는 정말 조약돌같은 이야기를 두손으로 꾹꾹 늘러 담아서 자신이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형태로 모난 점 하나 없이 완벽하게 다듬은 것 처럼 보인다.


드라아브 마이 카. 이구동성이지만 나도 그 합창에 한 목소리 보태려 한다.


영화는 정말 감독이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다양한 레퍼런스와 층위를 끌고 와서 거룩한 방식으로 전한다.


극중극의 메타적 속성과 스펙트럼이 넓고 깊은 레퍼런스를 빌려오니 상대적으로 볼륨이 커지고 런타임이 180분으로 불었지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영화는 또 음향(녹음)이 백미다. 홋카에도 설산에서 뮤트되는 신비의 연출은 많은 이들의 몫이니 난 소리 자체에 주목해봤다.


오프닝에서 부터 아내 오토가 비리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여학생 이야기. 그리고 그 오토의 음성으로 녹음된 바냐 아저씨의 대본 훈독


연극 연습실에서 캐스트들이 윤독하는 국어책 읽기 방식의 대본숙지


音향과 녹音 두 단어다 소리音자가 들어가고 아내 오토 역시 한자로 音이니 이걸 우연이라고 한다면 바보취급하는 거겠지.


드라이브 마이 카는 결국 소리의 영화. 그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경청하는 영화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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