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아트레온 cgv는 10관을 새로 만들어 아트하우스관으로 지정하고는

기존에 있던 아트하우스 9관을 대중영화(일반?) 상영관으로 전환하였다.

참고로 10관은 기존 지하 공연장을 개조하여 만들었으며

아트하우스 접근성 자체는 좋아졌다

이렇게 지하로 내려가면 아트하우스가 반기고있다

상영관 입장하기는 쉬운데 그뿐인듯

자칫하면 무단입장이 발생할 가능성도 보인다.

변경된 아트하우스 로비는 대략 이러하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는점 양해바람

아트하우스 로비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잘돼있는것 같다

다만 메박스럽게 '먹고 떨어져'식으로 상영관 하나 파서

예술영화 상영관으로 지정한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

그나마 메가박스 코엑스 스크린A/B보다는 스크린 등 상영관 자체가 큰점은 낫다고 해야할까?

스크린은 약 10m로 추정되는 비스타 비율이며 상단 마스킹이 되어있다

기존 공연장에 남아있던 시설을 치우지 않다보니

마치 옛날 영등포cgv 아트홀(현 SPHEREX)이 생각나더라

스크린이 너무 위에 있다보니 보기 괜찮은 좌석이 많지않다

명당은 비스타 상영시 E-F열, 스코프 상영시 D-E열이다

영사기는 바코 DP2K-BLP 계열로, 2K 짭레이저 기종이다

영화관 규모로 볼때 DP2K-17BLP일 가능성이 높아보임

웬일로 CGV가 바코 영사기를 도입하다니 의외다

건대입구까지만 해도 크리스티 CP2220 2K 램프영사기를 사용했는데,

알고보니 CGV가 Cinionic(바코와 중국 몇몇회사 합작으로 설립한 레이저영사기 솔루션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https://celluloidjunkie.com/wire/cinionic-fuels-major-global-expansion-of-cj-cgv-cinemas-with-barco-projection/

아마 램프영사기 쓰는것보다 유지관리등 전체비용 절감이 가능해서

신규 상영관에는 짭레이저 쓰는걸로 변경한듯하다

그나마 "레이저 영사기"라고 대놓고 선전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참고로 크리스티는 보급형 2K RGB레이저 영사기를 출시할 예정이며

타사 램프/짭레이저 대응 기종이라고 함)

스피커는 서라운드는 JBL 9300

서브우퍼는 4642A 기종이다

용산 아트하우스(박찬욱관)와 비슷한 사운드 구성인듯

스크린 상단 좌우에 라인어레이 스피커가 있는데

공연장으로 쓰였던 흔적이며, 영화 상영시에 사용하는건 아니다

의자는 신규 상영관답게 가죽으로 되어있다

좌우간격은 보통(박찬욱관과 비슷)이며, 앞뒤간격은 약간 좁다

정면에서 찍었을때 광경은 이러하다

단차는 용산 아트하우스처럼 좋은편이다

당시에 관람한 영화는 밤쉘이었다

신규 상영관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상업광고가 없었으며

표기된 상영시간 기준 5분 후부터 아트하우스 예고편이 나온다

마치 천아맥 초기가 생각나더라

밝기는 좋았으나 아트레온 1~3관보다는 못했으며

밝기 균일도는 보통으로 중앙부와 주변부 밝기차이가 눈에 띄었다

용산 박찬욱관과 비슷한 성향임

단 박찬욱관은 색온도가 기준보다 약간 높아서 푸르스름(?)한데 비해

아트레온 10관은 적정한 색온도다

(CP22xx 영사기 도입한 모든 상영관이 색온도 높다는건 아님)

균일도가 그리 좋지 못한걸 보면 일반용(레이저용 아닌) 실버스크린을 쓴것으로 추정됨

키스톤은 적은 편이나, 용산보다는 눈에 띈다

사운드 출력은 작았으며, 서라운드 출력이 약하다

용산에서 서사형 다큐영화 관람할때도 출력이 좋았던거 보면 소스 탓은 아닌것같다

음역대간 밸런스는 좋으나, 극저음이 다소 약한듯함

용산 아트하우스관에서 나사 몇개 뺀 사운드인듯

여담인데 밤쉘 DCP는 몇가지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었다

대사 자막도 붙박이에다가 일부 원본자막(영문으로 표기되었어야 하는)이 한글로 대체되어서

마치 국내방송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붙박이자막을 좋아하지 않는데, 왜냐면 DCP를 건드리는 행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일반적인 경우는 블랙이 뜨거나 색감이 이상해지는 정도고

(밤쉘은 이런 문제는 없었던것 같긴함)

DCP 건드리기가 극단으로 가면 미디어캐슬 꼴이 날수가 있다.

(스코프 영화를 플랫 컨테이너에 넣고 레터박스 위아래 끼워넣기 등)

대형 배급사의 경우 영화 수입할때 DCP 건드리는 일은 거의 없으며

애니(주로 디즈니) 더빙같은 경우나 몇몇 장면을 한글 들어간걸로 대체하는 수준이다

물론 디즈니 애니는 본사에서 검수하기 때문에 품질(번역품질 말고 영상품질 의미) 이슈는 거의 없음

비슷한 이유로 아이맥스나 돌비비전 역시 영화 본편에 붙박이자막을 불허하고 있다

(그저 배급사로고 변경이나 심의에 따른 장면삭제 정도만 발생)

잠시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갔다

신촌 아트레온 10관에 대한 총평은 이러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메박 스크린 a/b처럼 '먹고 떨어져'식의 상영관이어서 유쾌하지가 않다

기존 9관에 비해 레이저영사기 갖추고 좌석 환경이 좋긴 하지만 그거 뿐이다.

그나마 씨지발스런 스피커 구성이 아니고, 마스킹을 하는 등 기본을 갖추긴 했지만

이정도 상영관 구성으로는 영화인 헌정한다고 이름 붙였으면

그분께 큰 실례가 될뻔했다

차라리 용산 박찬욱관이나 명필름 아트센터 가는게 나을거다

세줄요약

1. 괜찮은 화면밝기

2. 약한 사운드와 불편한 좌석위치

3. 아트 없는 아트레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