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스타트업 MVP개념을 통한 영화 시장성 테스트의 가능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11 21:29:03
조회 90 추천 1 댓글 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ouvellevague&no=1473495

 

이전에 쓴 글과 이어지는 내용임.


스텝 한 번 옮기려면 준비 동작이 큰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체급이 작기 때문에 아주 기민하게 시장성을 테스트 할 수 있음

그래서 보통 스타트업들은 모 서비스를 런칭한다 가정할때 1~100까지의 기능을 모조리 구현해서 마켓에 푸는 것이 아니라 그 서비스의 정수만 가능할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배포함


보통 이런 프로토타입을 MVP(Minimu Viable Product)라고 함


MVP사례를 들고 올 때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Dropbox임


Dropbox인데 얘네는 골때리게도 MVP 조차도 만들지않음.

"님들 우리가 이런 서비스를 만들테니 님들 쓸 의향 있음?" 하고 걍 동영상 만들어서 배포해 버린 다음 그에 대한 반응성을 테스트했음.


만약 이 단계에서 사람들 반응이 미온적이다 하면 pivot(사업 전환)해서 다른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는 거고,

어느 정도 반응성이 확보된다면 프로토타입B를 만드는 거임


처음부터 완성된 무언가를 만드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반응성을 보면서 눈덩이 굴리듯이 서비스를 키워나가는 거임



그래서 나는 기실 영화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함.

수백억 들여서 만든 영화는 이런 스타트업의 그것과 비교하면 너무 주먹구구식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나 벤처투자자들은 이런 MVP 테스트 수치 보면서 내가 얼마 투자하면 리턴이 얼마일까 하나 하나 다 계산하면서 하거든


근데 영화들 보면 그렇지 않음

그냥 이 영화 잘되게 해주세요 하면서 기도메타하고 있음

배우가 누구니까 잘되겠거니, 감독이 그래도 누구니까 어느 정도 하방은 보장되겠지 하면서 정확히 시장성 테스트는 고사하고 원금 확보에 대한 어떠한 데이터 수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채 투자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


첫 스텝부터 사용자의 needs를 염두에 두고 그에 맞춰 product를 제작할 생각을 해야지 내가 만들고 싶은 무언가를 만들다간 그냥 공중에 돈 뿌리는 격 밖에 안됨


그래도 성공할 영화는 성공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당장 눈 감고 10m 과녁에 다트 던진다 했을때도 1,000개 던지면 적어도 3~4개는 중앙에 맞힐 수 있다.

그냥 황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는 격임



그래서 내가 제안하는 MVP는 단편영화


실제로 성공한 단편영화를 장편영화로 옮겨서 성공한 사례들은 꽤 존재함

쏘우, 몸값(?), 위플래쉬


이것들은 사실 장편영화를 제작하려고 프로토타입 성격으로 제시한게 아니라 그냥 단편영화 나오고 반응 좋으니까 장편으로 제작된 것이어서 엄청 적확한 사례는 아니긴 한데 이 업계에서 애초에 MVP개념으로 시장성을 테스트한 경우가 없다보니 그나마 주목할만한 사례인거 같음


그래서 앞으로 pure art를 할 요량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어깨 힘 좀 주고 싶다면 MVP(단편영화)로 시장성 테스트하고 반응이 좀 있다 싶으면 그때 장편으로 제작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525672 공지 누벨바그 갤러리 한국영화 100선 뽑음 (~2024.06.14) [1] 북백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31 395 3
1504780 공지 완장호출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30 4896 10
1483411 공지 임시 공지 [23] 데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08 4802 26
1484766 공지 누갤 통합 공지 [3] 데로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3 3411 0
1337913 공지 누갤 운영 방침 [17] nutel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4 13058 26
1527788 일반 소년등과 일불행 누붕이(183.102) 10:10 33 0
1527787 일반 하 씨바 과제랑 시험준비하다 친구들영화제 다놓쳣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66 1
1527786 ❓질문 현시점까지 올해 최고작 머냐? [14] 누붕이(218.156) 10:05 112 1
1527785 일반 봉준호 신작 한국 영화 볼려면 2030년은 되야할듯 누붕이(221.139) 09:54 58 0
1527784 일반 무주 간다 ㅎㅎ 누붕이(183.102) 09:53 38 1
1527783 📃후기 존오인 후기 ㅇㅇ(36.39) 09:42 93 1
1527782 일반 퓨리오사 일반인도 재밌게 볼 수있는 영화임 ? [5] ㅇㅇ(222.234) 09:26 131 0
1527781 일반 아니 왜자꾸 포스터 타령하냐고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4 178 3
1527780 일반 오늘 영자원 이용 가능하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3 100 1
1527779 일반 존오인 개드르렁했네 ㅇㅇ(118.43) 09:23 64 2
1527778 일반 이젠 하다하다 의상이랑 포스터디자이너 탓까지하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122 1
1527777 📃후기 스포)존오인 보고 나무위키도 찾아봤는데 누붕이(120.136) 09:20 69 0
1527776 일반 루돌프회스 이 퐁퐁남새키 ㅇㅇ(124.80) 09:05 78 3
1527775 일반 반지성시대 말하기 무섭지만 내 인생영화는 [3] 누붕이(110.14) 08:54 149 0
1527774 정보, 연상호 할리우드 진출 [2] ㅇㅇ(220.126) 08:52 189 8
1527773 일반 후지타 나오야, 신카이 마코토 입문서 국내발간 잠자는날다람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4 81 6
1527772 일반 존오인 별로였음 ㅇㅇ(122.43) 08:43 96 2
1527771 일반 존오인 일단 유운성은 개같이 깔듯 ㅇㅇ(106.102) 08:32 134 5
1527770 일반 씨발왜 존오인안해주냐고개새끼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2 117 1
1527769 일반 이동진 갸웃하게되는 평론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130 2
1527768 일반 이거 포스터가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타이틀아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2 101 0
1527767 일반 미키17의 연기는 봉과 워너의 분쟁때문.jpg [3] 누붕이(112.153) 08:11 477 17
1527766 일반 요즘엔 영화보다 게임스토리가 더좋음 [4] 누붕이(211.36) 07:51 63 0
1527765 일반 바이올런트 네이처 개좆똥망작인가 보네 ㅇㅇ(14.55) 07:51 37 0
1527764 일반 존오인 보기 전에 뭐 알고가야됨? [9] co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9 171 1
1527763 일반 샘 멘데스 비틀즈 영화 캐스팅과 계획.jpg [7] 누붕이(112.153) 07:29 200 8
1527762 일반 갤주 존오인보고 언택은 이제 안가기로 마음먹음 [2] 누붕이(1.238) 07:26 198 5
1527761 정보, 나홍진 <HOPE> 크랭크업 (+ 조인성)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426 16
1527760 일반 탈콥영화중에 솔라리스도 지루해? 세인트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34 1
1527759 일반 영화관에서 늙고 못생긴 아저씨 보면 어떰? [4] ㅇㅇ(1.244) 07:07 128 1
1527758 정보, 조나단 글레이저 오스카 수상소감 영상 숏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64 1
1527757 일반 존오인 감독 아카데미 수상소감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9 138 4
1527756 일반 내일 2시에 택시드라이버 4K 스틸북 파네 ㅇㅇ(118.32) 06:54 82 2
1527755 일반 아 마츠다 유사쿠 특별전 할때 볼걸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2 49 1
1527754 일반 실명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한국 실명 영화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46 64 1
1527753 일반 일본고전영화 다 재밌는데 스즈키세이준 이새낀건 모르겠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45 60 0
1527752 📚평론 히동진 악존않 해설 이거 의도한거 맞지 않나 ㅇㅇ(59.14) 06:43 184 7
1527751 일반 ㄴㅁ위키에서 퍼스트맨 문서 읽다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5 64 3
1527750 일반 플란다스의개 보는데 배두나 존나 귀엽네;; [5] ㅇㅇ(116.37) 06:11 151 6
1527749 📚평론 이동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튜브 댓글 보다 빵 터짐.ㅋㅋ [6] ㅇㅇ(219.241) 06:06 329 3
1527748 일반 유랑극단 거를까? [1] 펠리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9 49 1
1527747 일반 존오인 대단한거맞는듯 우리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154 1
1527746 일반 왜 프랑스철학은 허세비평의 클리셰처럼 된거임 [1] ㅇㅇ(211.219) 05:28 88 5
1527745 일반 홀로코스트 영화 보고나면 항상 생각이 많아짐 ㅇㅇ(118.32) 05:01 100 4
1527744 일반 걍 윤아랑 트윗은 걸러라 ㅇㅇ(115.22) 04:34 212 9
1527742 일반 김태용은 탕웨이한테 영화력 다 빨렸나 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49 0
1527740 일반 존오인에 대해 노골적인 불호평인데 공감 가는편이냐 [11] ㅇㅇ(211.36) 03:52 354 6
1527738 일반 존오인 산드라휠러 연기 잘했는데 [1] ㅇㅇ(1.244) 03:44 118 4
1527737 일반 한국감독 top6) 봉준호. 박찬욱, 김태용, 홍삼수, 김기덕, 이창동 [4] ㅇㅇ(121.148) 03:30 178 1
1527736 일반 스포 )존오인에서 혼자만 공포엿던 장면 [8] ㅇㅇ(58.233) 03:27 233 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