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 두편 간단후기 - 누벨바그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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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후기] 오늘 본 영화 두편 간단후기앱에서 작성

ㅇㅇ

2024.05.01 19:19:08

조회 600 추천 1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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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013) - 알폰소 쿠아론

- 이 영화에서는 수많은 부재와 충돌들이 일어난다. 딸의 부재, 동료의 부재, 연료의 부재, 통신의 부재 등등 또한 폭파된 위성의 잔해들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주인공의 생명을 위협하고 또다른 부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삶이라는 이끌림 하나로 이런 부재와 충돌들을 뒤로하고 오직 앞으로만 전진한다. 나의 삶을 돌아봤다. 나 또한 수많은 크고 작은 충돌 속 여러 부재들을 겪어왔다.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이끌림에 태풍속으로 빨려들어가 때론 상처를입고 때론 좌절도 한다. 그러는사이 우리는 이면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놓치게된다. 아른답게 빛나던 오로라를 놓치는 스톤박사와 죽기전까지 지구의 아름다움을 눈에담던 맷의 태도가 대비되어보이며 나는 어떤사람인가 돌아봤다. 역시 나는 스톤박사쪽에 가까웠다. 나도 언젠가는 스톤박사처럼 서툴지만 위대한 걸음마를 내딛고 싶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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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건맨 (1965) - 세르지오 레오네

- 걍 존나 재밋고 존나 씹간지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모티머 (리 반 클리프) 의 개간지나는 등장으로 시작해서 개간지나는 퇴장으로 끝나는 영화다. 물론 동림옹도 와꾸로는 밀리지않지만 검은망토같은 코트에 검은 카우보이모자에 쓰리핏 수트를 입고 특유의 사격자세로 총을 갈기는 리반클리프의 간지에는 힘을 쓰지못하는듯하다. 서서자체도 그냥 모티머의 복수극이다. 아무튼 두 고인물들이 힘을 합쳐 적을 무찌르는 영화들은 역시 재밋다. 전작인 석양의 무법자보다 훨씬 이야기에 살이 쌓이고 아주 맛있게 먹을수있도록 잘 차려놓은 한 상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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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스키행님도 반가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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