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 싸인회 갔었는데 - 누벨바그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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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8

[일반] 이동진 평론가 싸인회 갔었는데앱에서 작성

시네필

2024.05.19 15:33:56

조회 419 추천 1 댓글 3

예전에 이동진 평론가 싸인회 갔었는데

백화점이랑 대형마트랑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이동진 모르는 사람이 막 많이 왔었음.

나도 근처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봤는데 신기해서 싸인 받으려고 줄섰음. 내 차례되어서 내가 영화당 때부터 잘 보고 있다 팬이다 그냥 별 의미없는 얘기했는데, 그 소리 하자마자 뒤에서 비웃는 소리 들리면서 ‘팬이라고? ㅋㅋㅋ’ ’이게 확실히 오래하면 평론가도 팬이 생기는 구나 ㅋㅋㅋ‘ 이런 식으로 지 친구들이랑 낄낄거리는 소리가 개 크게 들렸음.

그래서 나도 당황해서 헛소리하고 이동진도 지금 생각해보니까 당황해서 벙찐건데 내가 말해도 별말없길래 일단 싸인 받고 나감 앞에여자가 싸이 받을 곳이 없어서 지폐에 받길래. 나도 괜찮은 것같아서 만원 짜리 꺼내서 받으려는데. 만원짜리에 있는 세종대왕이 날 보면서 웃는 가짜 지폐 였음. 그래서 쩔 수 없이 천원으로 받음ㅋㅋ

다 받고 뒤돌아서 나가는데 줄 쪽에서 딱봐도 아까 비웃었던걸로 추정되는 남자 무리들이 보이더라. 많아 봤자 20대 초반 양아치 남자애들인것같던데, 그 날따라 짜증나고 사람도 많길래 내가 세명중 가운데 사람을 고개까지 돌려가면서 계속 꼴아보면서 지나갔음. 그러니까 지들 말하는게 다 들렸던거 눈치 깠는지, ’아 앞에서 다 들리는지 몰랐네 ㅋㅋㅋ‘ 이러더라

계속 지들끼리 히히덕 거리는데 짜증나서 가던 발걸음 돌리고 걔들한테 가서 ’뭐하냐?‘ 하고 나도 시비 털음. ‘나보다 어린 양아치들, 이동진의 열혈팬은 아니지만 예전부터 봤던 나의 자존심, 사람들 다 있고 이동진도 듣는데 걍 떠벌리는 전형적인 급식 양아치같은 수준’ 머 이런것들이 합쳐져서 괜히 객기한번 부리고 싶어졌던것같음.

근데 그 새끼가 내 팔에 애끼들 싸우는거 마냥 손톱으로 ㅈㄴ 쎄게 눌러서 자국만듬. 그리고 나 어디 못가게 갑자기 팔로 감싸서 붙잡음. 그래서 나는 당황해서 주변에 어떤 족발 파는 아줌마 있길래 경찰 좀 불러달라고 함.

근데 얘가 때리진 않고 귀찮게 ㅈㄴ 앵기고 불편하게 하길래 나도 못참고 한대 갈김. 이 때 머리 속에 든 생각은 아 ㅈ됐다 이제 쌍방인데 어카지 였음. 근데도 계속 귀찮게 하길래 몇대 더 갈기니까 떨어지더라. 그래서 급하게 집 돌아와서, 내가 신고했는데 내가 나중에 한대 갈겨서 쌍방이 되고 신고자가 사라졌으면 경찰이 이악물고 찾아오나? 라는 생각을 시작함.

근데 일단 힘들 너무 많이 써서 배고프더라 그래서 배민켜고 아까 봤던 족발이나 시켜먹음은 구라고 사실 실화기반은 맞는데 방금 내가 5분전에 꾼 꿈 잊어 버리기 싫어서 꿈내용 적어둔거임. 낮잠 자기전에 코난 보고 자서 상상력 발휘한번 한듯.

기억나는 대로만 적어서 내가 겪었다고 생각하는 거랑 내용이 좀 다를 수도 있긴한데, 이 정도면 데이빗 린치 형님이 이걸로 영화 한편 뚝딱만들면 바로 투자 받고 영화 제작하고 역대급 유작으로 남을 수 있을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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