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1관은 과거 상암CGV 1관이었던 곳이다

cgv시절 준메인관이었던 1,3관의 포지션을 이어받았으며

1,3관은 규모가 서로 비슷한데(스크린은 비슷하나 3관이 공간은 더 크고 좌석수도 많음)

그중에서 메박은 1관을 구 프리미엄관 컨셉의 컴포트로 만들었다.

좌석 구조는 변함없으며,

메박 구 프리미엄관 컨셉을 가져온 컴포트관이기 때문에

2석당 1개에 가운데 간이테이블이 존재하는 관계로

좌석 가로 개수는 22개에서 17개로 많이 줄어들었다

(=즉 좌우공간이 늘어남)

스크린은 14.4x7.8m의 비스타 비율이고,

동대문 메박 1관(구M관, 14.8x8.1m) 및

씨네큐 신도림 1관(14.1x7.6m)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상암메박 3관도 1관과 크기가 같다

cgv시절엔 어느순간 마스킹을 하지 않았는데,

메박으로 바뀌고 리뉴얼하면서 마스킹장치가 아예 사라져버렸다.

명당은 H-I열이다

단차가 그리 좋지 않은게 드러나있다

리뉴얼하면서 부적합한 구조(단차 등)를 바꾸었으면 좋겠는데

시네큐스럽게 공간 자체는 그대로 유지시킨 점이 실망이다

상암경기장 영화관 입점할 돈과 코엑스에 부티크 프라이빗 만들 돈으로

차라리 M2관 태생 MX관을 레이저영사기로 바꾸거나

한두곳 돌비시네마 전환하는게 메박 입장에서도 훨씬 개이득일텐데

영사기는 정확히 확인이 어려웠지만,

CGV시절의 크리스티 CP2000은 아닌걸로 보이며

메박이 요새는 주로 바코나 NEC 영사기를 도입하고

우측 상단에 로고가 희미하게 있는걸로 보아

NEC NC1700L 2K 짭레이저 기종일 가능성이 높다

서라운드는 스피커는 클립쉬 KPT-1260H 기종이다

규모에 비해 설치된 스피커수가 많지 않아보인다

서브우퍼는 KPT-684 2기가 고작 달려있다

비슷한 규모의 코엑스 일반관이나, 이보다 작은 이수 5관과 너무나 대비되는 구성이다

MX관과 팀킬을 방지하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지만

(또는 MX관에 사운드 새나가는거 줄이려고 그러는지)

2014년에 코메박 일반관을 리뉴얼하면서는

일반관마저도 규모에 비해 오버스러운 장비 구성을 한적이 있었다.

비슷한 급인 코엑스 8관을 보면 서브우퍼는 6기가 달려있고

서라운드에도 우퍼가 코너에 하나찍 장착되어 있는데

더이상 이러한 영혼은 메가박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과거 씨너스 이수 5관은 10m 안되는 스크린임에도

EV TL880 서브우퍼 4기가 달려있다!

100호점이라는 메박 나름대로 기념비적인 극장인데

이딴 식으로 평범한 수준으로로만 구성하는 것인지?

이게 바로 메가박스식의 원가절감인가보다.

'메가박스에서 사운드 특화관은 오로지 "MX관"밖에 없다'를 공고히 하려고 그러는건가?

이수도 어째 리뉴얼하면서 음향장비는 그대로인것처럼 보이지만

at9의 영광은 어디가고 사운드 출력이 상당히 너프되어버렸다

이러한 구성으로 볼때 프론트는 KPT-535를 쓸것으로 추정됨

여담인데 상암 cgv 시절엔 대부분 상영관이 JBL 장비를 사용하였으며,

프론트는 4632(소형관은 3632), 서라운드는 8340A, 서브우퍼는 4642A를 썼다

당시에 나름 중급기종이었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mx 말고는

장비 구성이 다운그레이드에 가까운 옆그레이드가 된것같다.

mx관도 그렇지만 따로 프론트 스피커에 배플이 되어있지는 않은걸로 보인다.

스크린은 펄 재질로 추정되며 국내 업체인 스펙트로스크린으로 보임

좌석은 메가박스답게 가죽형 의자로 되어있다

앞뒤간격은 보통이며, 코엑스 일부 컴포트관처럼

언컴포트한 수준은 아니지만 답답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좌우간격은 넓은편이다

어떻게 보면 좌석환경은 MX관보다 더 나아보이는데 뭔가 아이러니하다

체감화면은 대략 이정도이며, 동대문 1관이나 코엑스 8관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MX관보다는 작게 체감되나 물리적 스크린크기만큼 차이가 나진 않는다

씨네큐 신도림 1관보다는 커보임

단차는 일반관치곤 보통인 편이나

요새 새로 지어지는 상영관보다는 낮다

그럼 관람평을 쓰겠다

관람한 영화는 코리아 말고 크리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었다

밝기는 초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좋은편이다

mx보다는 못하지만 충분히 밝게 느껴졌다

밝기 균일도는 약간 좋다

전반적인 밝기는 마곡점과 비슷한 수준인듯함

키스톤은 보통 수준이며, 그래도 극악의 mx관보다는 낫다

사운드 출력은 적당하며, 서라운드 균형감도 좋다

클립쉬 장비를 써서 그런지 마곡과 비슷한 성향임

그런데 공간에 비해 음향장비를 아껴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저음은 적당히 나오는데 극저음이 약하게 들렸다

또한 저음에 부밍이 조금 들렸다

오히려 cgv 수원이 저음 구현력은 더 좋은것같음

대사가 울리는 현상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한편 옆관(MX) 진동이 상당히 전달되어 거슬릴 정도였다

용산아이파크몰 cgv 박찬욱관이 연상될 정도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다른 일반관 음향장비 수준을 낮춰버린 것인가?

공기질은 은근히 탁하게 느껴졌다

아직 cgv의 잔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그런가

리뉴얼 하려면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진행했어야 하는데

졸속으로 단기간에 '100호점'이라는 명목만 내세우면서

기본 중에 기본인 영화관 내 공기 품질까지도 불만족스러웠다.

역시나 100호점이 아니라 뷁호점이라는걸 느끼는 순간이었다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상암 메박 일반관들이 cgv시절 장비

그대로 썼다는 글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그래도 상영장비

교체는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기념비적인 영화관을 이따위로 졸속 리뉴얼한 작태는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2009~2010년에는 메가박스과 씨너스(메박 인수전)가

소니 4K 영사기를 적극적으로 전지점 도입하였고,

2013~14년에는 일부지점의 일반관을 리뉴얼하면서 장비 수준을

상당히 업그레이드한 적도 있었는데

어째서 요새 메가박스는 이러한 영혼이 없는걸까.

마치 OLED TV 출시후 LCD UHDTV 성능을 의도적으로 너프시키는 LG나

자사 카메라와 DAP 띄워주려고 스마트폰 카메라/오디오 성능을 제한시키는 소니가 연상될 정도다

아무리 헐리우드 상당수 영화가, 아맥 디지털로 찍었다는 어벤져스3마저

2K 후반작업을 거치고 2K로 마스터링했다고 해도,

디지털상영 표준에 4K 3D가 없다고 해도(돌비비전이나 IMAX 레이저는 커스텀규격)

이게 4K 영사기를 도입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될수 없다.

유럽은 점점 4K 영사기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고

중급형 RGB레이저 영사기도 나오며 이를 도입하는 극장도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고작 위 이유 때문이라고 2K 짭레이저에 머무는 행위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

국내 HD방송 전환기에 지상파 mms로 화질 장난질했고

UHD 시기에는 지상파 전송방식과 비트레이트 장난치면서

무료 보편적 방송을 보편적으로 못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국내 소비자들이 UHDTV 구매를 안하는게 아니다

가정에서는 4k uhdtv 도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어째서 극장은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꺼꾸로 가고 있는것인가!

영화내용과는 별개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상영관이다

평범한 수준의 비스타 영화 보기 좋은 일반관으로,

근처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굳이 코엑스까지 원정가지 않아도 될듯하나

조금이라도 상영품질에 신경이 쓰인다면 코메박이나

신도림 씨네큐로 원정가는게 좋을거다

한줄요약: 지역주민 말고는 방문할 메리트가 없는 평범한 수준의 상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