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신도림 4관은 아르떼, 즉 예술영화 상영관이다

국내 일반형(고급좌석 아닌) 상영관 중에서는

좌석수가 가장 적은곳중 하나이다.

고급관같이 개인공간 넓은곳을 제외하면,

좌석수로 상영관 규모를 판단하는건 문제가 있지만

28석 정도면 규모도 스크린도 엄청나게 작은 영화관이라고

충분히 부를만한 크기다.

건대에도 비슷한 규모의 아르뗴클래식관이 존재하며,

마치 코메박 스크린B과 비슷한 급이라고 보면 될거임

본 글의 목적은 예술관인 4관에 대한 이야기지만,

27석의 옆관 5관(상업영화관)도 설계가 대동소이 하기때문에

4관의 경험을 빌려 5관을 간접적으로 까보겠다.

참고로 4관은 가로 8개x4열이며, 5관은 가로 9개x3열이다

5관은 과거에는 씨네커플 전용석으로만 구성됐고 6x3=18석이었다가

장사가 안돼서 그런지 2인용 커플석 하나를 1인좌석 3개로 바꿔놓았다

노파심에 이야기하는거지만, 상영관 촬영금지 경고문은

"상영관 안에서 상영중인 영화를 찍지 말라"는거지,

상영관 자체를 찍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영화 상영중이 아니라면 상영관 찍는건 법적으로

절대로 문제될것 없다

당연히 영화 본편 상영중이 아닐때만 촬영한거고.

비상대피로를 보면 현재 상영관 크기가 엄청 과장되어있다

일부러 그런것같은데 피식 웃음이 나오더라

첫번째 사진의 좌석배치도 부분을 확대하였다

좌석 구성을 보면 대략 코메박 스크린B, 건대롯시 아르떼와

비슷하게 가로열이 엄청나게 적다

개인운영 극장으로는 에무시네마나 더숲이 연상될정도임

참고로 D열 4개 좌석은 존재는 하나 예매는 불가능하므로

사실상 24석인 셈이다.

흔히 '작은영화관'이라고 불리는 곳도 최소한 50석은 넘으며

스크린크기도 역시 이곳보다는 큰데

어째 대기업 프랜차이즈 영화관이, 소강당 수준의 상영관을

만들어놓고서 다른 일반관과 똑같은 요금 받아먹는건가?!

오히려 촌시런 느낌 나는 경주 롯데시네마, 남원 메가박스가

더 나아보일 정도다.

스크린은 가로길이 약 4m 중후반정도로 추정이 되는

시네마스코프 비율이며 마스킹은 없다

그래도 코엑스 스크린B보다는 쬐끔 클거임

예술영화는 스코프보다 비스타 비율이 많은 관계로

플랫 컨테이너의 영화 볼거라면 씨네큐 찾거나 믿고 거르면 된다.

역시나 엄청나게 작다는걸 알수있다

명당은 B-C열이며, A열에 앉아도 크게 무리가진 않는다.

맨뒤열은 모두 사석이며 예매가 불가능함

영사기는 크리스티 CP2210 2K 기종이며,

아담한 스크린에 쏘기에는 충분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스피커는 서라운드는 JBL 8320이다

양 사이드에 하나씩, 후방에는 2개가 달려있음

서브우퍼는 4642 1기가 들어간걸로 추정된다

프론트는 3722 쓴걸로 보임

상영관 수준에 맞는 엔트리 수준의 음향장비로 구성되어있다

비슷한 규모(?)의 월타 샤롯데 프라이빗보다 낮은급임

의자는 일반적인 수준의 평범한 직물이다

블럭마다 의자 중 1개는 양팔걸이로 되어있음

의외로 의자 착용감은 좋은편이다

좌석 좌우공간은 보통, 앞뒤는 다소 넓은편이다

메박 코엑스의 좁은 일부 상영관보다 나은듯함

일어서 있으면 영사화면 일부를 가릴수있는 구조임

B열에 앉았을때의 체감화면은 이러하다

스크린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스코프 영화 볼경우

작게 느껴지지는 않을듯

단차는 소형관 기준으로는 보통 수준이다.

영화를 관람하기 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광고영상이 나왔다

광고 보고 불쾌함을 감출수 없었는데,

넷플 배급 옥자와 로마는 적극적으로 상영을 거부하더니

감히 넷플릭스 드라마를 광고해?? 이런 이율배반이 어딨는가

(예술관에서만 넷플 광고 나오는게 아니라 다른 롯시에서도 나옴)

이런 꼬라지를 보니 CGV의 이율배반적인 모습도 떠올랐다

2006년 여름, cgv와 sbs는 '어느날 갑자기'시리즈를 극장과 tv에

동시에 개봉한 적이 있었다

(http://www.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11461&code=116)

이래놓고 11년이 지나서는 영화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옥자를 거부해?

진정으로 영화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는 누구지?

잠시 이야기가 딴데로 샜다

밝기와 균일도는 좋으며, 키스톤 상태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수준이다

단, 스크린이 작아서 그런지 퍼포레이션 홀이 눈에 많이 띄었음

비상구 조명도 월타같은 타지점과 달리 최소화가 되어있어

상영 내내 거슬리지 않은 점은 좋았다

사운드 출력은 보통이며, 음색 역시 평범하게 보통 수준이다.

공간이 작아서 그런지 선명한 느낌이 들고

저음이 단단하게 들렸다

서라운드감과 스피커 존재감이 좋으며 앞뒤 균형도 좋다

레토 음향 믹싱 자체가 방향성이 좋은 점도 한몫한듯

전반적으로 보았을때, 예술영화관으로는 크기와 마스킹 빼면

준수한 편이라고 볼수있다.

그러나 롯데시네마 신도림 4관을 결코 좋은 관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바로 크기가 결격사유기 때문이다!

개인운영 영화관이라면(특히 아트관이라면) 충분히 이해를 할수 있는데

대기업 멀티플렉스 주제에 함량 미달 상영관 만들어놓고

요금이라도 싸게 받는다면 모를까, 다른 일반관과 동일한 요금

받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반관이 아니라는'(어째서?) 이유로, 쿠폰도 적용이 안된다.

CGV는 지금까지 이런 극장은 없었는지 거꾸로 롯데 따라하면서

아트하우스 쿠폰 없애고 예술관에 일반관 쿠폰도 적용 못하게 막고있다

차라리 좌석거리 제외하면 노원 더숲이 더 낫게 느껴질 정도임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는, 옆관 5관은 4관과 비슷한 규모라는 것이다.

초반에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5관은 상업영화 상영관인데 말이다.

원래 그곳은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 목적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자격미달, 함량미달의 동네 소극장보다도 작은 영화관을 가지고

요금은 수원 슈플과 똑같이 받아먹다니, 쌀이 아깝다!!

그나마 브로드웨이 4,5관보다 나은점은 설계가 막장이 아니라서

영화를 보는건지 고문을 당하는건지 모를 경험은

피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롯시 신도림 4,5관이 '반도 최악의 극장' 중 두곳임은 이견이 없을것이다

세줄요약

1. 마스킹 없으며 매우 작은 크기

2. 영상, 음향은 무난한 수준

3. 돈아까운 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