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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위대한 개츠비 그리고 <나쁜 남자> (上)

소리와분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19 10:47:09
조회 408 추천 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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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소년이 부잣집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를 좋아했다.

 그런데 말했다시피 소년은 가난했고 소녀는 부자였다. (두 번 세 번 네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을 계급의 벽, 현실)

 소년과 소녀는 헤어진다. 소년은 1차 대전에 참전한다. 살아 돌아온 소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 부자 개츠비가 된다. 하지만 소녀는 이미 근본 있는 부자 톰 뷰캐넌과 결혼한 데이지 뷰캐넌이 되었다.

 그럼에도 제이 개츠비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톰과 데이지가 사는 저택과 해협을 사이에 둔 맞은편에 자신의 저택을 짓는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밤 성대한 파티를 열어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불특정 다수를 초대한다. 아무 대가없이 그들에게 술과 음식과 연주와 드레스까지도 제공한다. 그들은 먹고 마시고 취하고 춤추고 떠들어대며 그들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한 사람 이 저택의 주인에 대해 수군거리고 의심하고 의혹하며 흉흉한 소문들을 주고받는다. 개츠비는 소란스러운 그들로부터 물러나 매일 밤 해협 건너편의 데이지가 살고 있는 저택의 녹색불빛을 바라본다. 언젠가는 그가 알고 그를 아는 유일한 한 사람 그녀가 이 파티에 나타나 줄 것을 그는 기다린다. 그녀가 나타나면 자신이 그녀에게 닿기 위해 노력해서 얻어낸 이 모든 것들을 그녀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 날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황홀한 순간이 될 것이다.


 뭐가 위대하다는 건지... 천박하고 통속적인 이야기에 불과한데 라며 실망한 독자는 그대로 책을 덮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명한 작가이자 우리시대의 사상적 멘토.. 예를 들어 혜민스님 같은 분이라면 그 천박함과 통속성을 좀 너그럽게 충고해줄지도 모르겠다.

 이봐, 개츠비야. 넌 그 여자를 진실하게 사랑하는 게 아니란다. 넌 단지 그 여자의 반짝거리는 배경, 반짝거리는 아름다움에 환상을 품었을 뿐이야. 그리고 그 환상에 닿기 위해 범죄까지 서슴지 않았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헛된 욕심을 버리려무나. 다 버릴 필요는 없고 적당히, 적당히만 버리면 돼. 그게 더 지혜로운 거란다.

 그런데 개츠비는 버릴 생각이 없다.

 그 천박하고 통속적인 자신의 꿈을 버리고나면 자신에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사실은 개츠비도 그 꿈이 헛되고 헛된 환상에 불과할 것임을 예감하고 있는 것 같다.


 데이지의 흰 얼굴이 자신의 얼굴에 가까워지자 그의 심장은 점점 더 빠르게 울렸다. 그는 알았다. 그가 그녀에게 입 맞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의 꿈이 그녀의 사그라질 숨결과 영원토록 얽히고 나면 다시는 뛰어놀지 못할 그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과 같아질 것임을. 그래서 그는 기다렸다. 별에 부딪힌 소리굽쇠에 좀 더 귀를 기울이며. 그리고 그녀에게 입 맞추었다. 그의 입술이 닿자 그녀는 꽃처럼 피어났고 그의 꿈은 현실의 육체를 얻어 완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참조 번역한 소설 일부다. 다음은 무엇일까? 그가 그녀에게 입 맞추고 나면, 그의 꿈이 현실로 이뤄져 육체성을 획득하고 나면. 꿈은 영원하다. 육체는 늙고 병들고 죽거나 부패한다. 가장 사소하게는, 갖고 싶던 장난감을 가지고 나면 머지않아 시들해지고 마는 것처럼. 가장 애틋하게 그리워했던 연인과 긴 시간을 함께하며 그 시간이 점점 빛 바래는 것처럼. 한때는 데이지를 꿈꿨던 그녀의 남편 톰도 이제는 정비공의 아내 머틀과 외도를 저지른다. 한때는 정비공 윌슨에게 반했던 그의 아내 머틀도 이제는 톰에게 반해버렸다. 그들은 그들의 소중했던 꿈을 소각해버린 재의 골짜기에서 또 새로운 꿈을 찾아서 탐닉하고 소비한다. 그들이 천박하고 통속적인 자들에 지나지 않다면 자신의 천박하고 통속적인 꿈에만 매달려 온 개츠비는 다를 수 있을까? 개츠비는 데이지와 재회한다. 그의 꿈은 완성되었으므로 그 순간부터 소멸되기 시작한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녀를 무한한 환상으로 키워왔기에, 바로 그 환상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라와 그녀를 만났기에 현실의 데이지는 결코 그가 꿈꿨던 만큼 그를 사랑할 수 없다. 하지만 개츠비는 우둔할 만치 현실을 부정하고, 데이지는 차츰 겁에 질리고, 그래서 현실로부터 도주하던 데이지는 정비공 윌슨의 아내이자 남편의 여자, 머틀을 차에 치어 죽인다. 개츠비는 데이지가 저지른 죄를 뒤집어쓴다. 이제 폐허가 된 거대한 저택에 혼자 남은 개츠비는 데이지의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린다.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정비공 윌슨이 나타나 그의 이마에 총구를 겨눈다.

 완벽했던 꿈이 완벽하게 박살나 부서지고 망가져버린 이후에도, 끝끝내 그 폐허에서 그녀를 기다렸던 그를, 그래서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파괴에 임박했던 그의 꿈이 결국 그의 파괴된 육체로부터 벗어나 꿈의 영원불변함을 회복했으므로. 더는 늙거나 병들거나 죽을 수도 부패할 수도 없는 오직 꿈으로서만, 개츠비는 죽음으로 자신의 판타지를 지켜낸 셈이다.


 이 소설을 쓴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을 내켜하지 않았다고 한다. ‘꿈꾸는 여인에게 닿기 위해 황금모자를 쓰고 높이 뛰어오르는 남자의 이야기그래서 <황금모자를 쓴 개츠비>라는 직설적인 제목을 원했다고 한다. 피츠제럴드는 젊은시절 1차 대전에 참전했다. 미국남부에서 훈련받던 중 그는 젤다라는 부유한 집안의 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와 약혼까지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파혼 당한다. 전쟁이 끝나고 첫 장편소설을 펴내 성공한 피츠제럴드는 다시 젤다를 만나 결혼한다. 젤다와 피츠제럴드는 방탕했고 서로에게 충실하지도 못했다. 점점 불어나는 빚을 감당하기 위해 피츠제럴드는 세 번째 장편소설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그러나 <위대한 개츠비>는 출간되자마자 쫄딱 망해버렸다. 피츠제럴드는 45세에 알콜중독에 빠진 채 여전히 글을 쓰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로부터 8년 후 정신병원에 들어가 있던 그의 아내 젤다는 화재로 사망한다. 2차 대전이 발발하고 전선의 군인들에게 진중문고로 보급되면서 부활한 <위대한 개츠비>는 위대한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어쩌면 당시 참호 속에 틀어박혀 있었을 한 병사는 이 소설을 펼치자마자 첫 페이지의 여백에 새겨진 피츠제럴드의 첫 문장을 발견했을 것이다.


 Once again to Zelda...


 다시 한 번 개츠비가 아닌, 개츠비와 정반대의 길을 택했던 <나쁜 남자>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영화의 처음, 영화의 주인공 한기는 도심한복판에서 여대생 선화를 발견하고 눈을 떼지 못한다. 그는 그녀가 앉아있는 벤치 옆자리에 앉는다. 카메라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정각의 정지된 사진처럼 바라본다. 뚫어져라 자신을 보는 한기를 선화는 혐오스러워하는 듯한 눈빛과 표정으로 피해 달아나고 남자친구의 품에 안긴다. 한기는 일어나서 선화에게 강제로 입 맞춘다. 선화의 남자친구에게 얻어맞은 한기가 말없이 돌아서 가려는데 선화는 군중들 가운데서 그가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한기는 제대로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거의 말하지 않는다.) 구경하던 군인들이 나서 한기를 패고 다른 군중들도 가세해 그를 짓밟는다. 억지로 끌려나온 한기의 얼굴에 선화는 침 뱉는다.

 한기는 복수하기 위해 덫을 놓는다. 선화는 스스로의 어리석음이 있었을지언정 결국 한기의 음모에 말려들어 창녀촌으로 끌려온다. 여기서 한기는 복수를 완성하거나 끝내버리지 않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선화가 손님을 받는 방의 매직미러를 통해 그녀가 고통 받고 몰락하는 광경을 훔쳐본다. 그녀의 고통을 관음하는 한편 그녀의 고통을 미루고 막으려 들며 자신의 똘마니 명수가 그녀와 관계하는 장면 앞에서는 차마 직시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이때 카메라도 함께 시선을 떨궈버린다. 도대체 뭘 원해서 이러는 것일까? 애초에 그녀를 향한 복수는 그녀만을 향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길 한복판에서 자신을 짓밟은 불특정다수, 군중과 이 세계에 대한 원한 또한 뒤섞였던 것 같다. 그러니 그녀를 물리적강간하는 것보다 더 나아가 자신이 생활하는 밑바닥까지 끌어내린 계급적강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가 그녀와 이 세계에 원한을 품기 앞서 그는 벤치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고 싶어 했다. 그는 그녀를 꿈꾸었거나 욕망했다. 그러므로 닿을 수 없는 그녀를 향해 황금모자를 쓰고 뛰어오르는 대신 그녀를 자신이 닿을 수 있는 밑바닥으로 추락시켜 버린 것이다. 개츠비는 범죄를 저질렀을지언정 부자가 되어 꿈속의 여인을 가진다는 그 세계의 암묵적인 룰에 충실했다. 한기는 그것마저 거부했다. 그는 자신의 사악한 방식으로 세계의 질서 뿌리까지 훼손했다. 그래서 그 결과 그는 원하는 것을 얻었나? 여전히 그는 그녀에게 닿을 수 없다. 매직미러 너머에서 싸늘히 굳은 얼굴로 그녀가 다른 남자들과 관계하는 모습을 바라볼 뿐이다. 그는 그녀를 원하지만 그녀 대신에 다른 창녀를 찾아가 해소한다. 알량한 죄책감이었을까? 아니면 혹시 개츠비에게 있어 데이지가 현실의 여자이기 이전에 자신의 거대한 꿈, 환상이었던 것처럼 그에게 있어 선화는, 선화이기 이전에, 선화를 만나기 이전부터 그가 품었던 닿을 수 없는 환상이 아니었을까? 개츠비는 현실의 데이지와 입 맞추기 전 잠시 망설였다. 한기는 망설임 없이 강제로 선화에게 입 맞추었다. 그런데 그 입맞춤은 충동적인 원한에 근거했기에 원한 밖의 뭔가가 남아서 그를 여전히 매직미러 뒤편 어둠속에 숨어있도록 만드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그 역시 그의 환상이 소멸될까봐 섣불리 복수를 완성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소멸되지 않는 환상을 소유하기 위해 개츠비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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