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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천연가스값 감당 못해"…영국 에너지업체 줄파산

ㄹㄹ(175.121) 2021.10.01 06:15:03
조회 494 추천 0 댓글 3
														

정부 상한선에 판매가 묶여

가격변동 위험 고스란히 떠안아

비용 부담에 한달새 10곳 폐업

겨울철 앞두고 23만가구 '비상'


美·유럽서도 '천연가스 쇼크'

伊, 4분기 전기요금 30% 인상



영국에서 23만3000가구에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회사 세 곳이 파산했다. 올 들어 천연가스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비용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천연가스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영국을 포함한 유럽이 올겨울 ‘에너지 수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요금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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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글루에너지, 엔스트로가, 심비오에너지 등 영국 에너지 기업 세 곳이 29일(현지시간) 파산을 선언했다. 이글루에너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극심한 가격 충격에 시달렸다”며 “회사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천연가스 가격이 뛰었다”고 파산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에선 에너지업체가 수시로 가격이 변하는 도매시장에서 천연가스를 구매한 뒤 정부가 정한 가격 상한 내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에너지 기업이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다. 영국 에너지 회사가 파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파산한 영국 에너지 회사는 10개에 달한다.


이글루에너지, 엔스트로가, 심비오에너지 등으로부터 전력과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 23만3000가구엔 ‘비상’이 걸렸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인 가스전력시장국(Ofgem)이 조만간 이들 기업을 대체할 에너지업체를 새로 지정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에너지 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영국 비정부기구(NGO)인 시티즌스어드바이스는 에너지 기업 변경에 따라 올겨울 각 가구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에너지 요금 인상분을 30파운드(약 4만7000원)로 추정했다. 클레어 모리어티 시티즌스어드바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이번 겨울 연료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며 “난방을 하지 못해 이불과 담요를 추가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업체가 바뀌는 가구의 요금 인상 부담을 정부가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연가스 가격 고공행진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11월물은 MMBtu(열량 단위·100만파운드의 물을 써서 물을 화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당 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두 배 이상으로 뛰었고, 2014년 2월 21일(6.15달러) 이후 7년9개월 만의 최고가다.


다음날에는 가격이 6.85% 떨어졌지만 시장에선 “일시적 하락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외환 중개업체 오완다 전략가들은 “천연가스 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공급 부족”이라며 “단기간에 이런 문제가 해결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올해 4분기 전기·가스요금을 3분기 대비 각각 29.8%, 14.4% 인상하기로 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이유로는 풍력 발전량 부족이 꼽힌다. 영국은 전체 발전량의 약 4분의 1을 풍력에 의존하는데, 올해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영국 에너지 당국은 부족해진 풍력 발전량을 메꾸기 위해 천연가스 발전 비중을 끌어올렸다.


영국 외 다른 유럽 국가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유럽은 총발전량의 약 16%를 풍력에 의존하고 있다. 천연가스 수요 자체도 급격히 늘었다. 지난봄 유럽에선 이상 한파로 인해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했다. 북미에선 여름철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냉방용 천연가스값이 급등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천연가스 사용량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하는 러시아는 최근 천연가스 수출을 대폭 줄였다.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가공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탓이라는 게 러시아 측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쥐고 흔들어 유럽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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