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에 

무기고에서 총 챙기고 

하 씨발 소리 한다음 

지통실 들어가서 

오늘 여단 당직사령 누구니? 라고 물어보고 

개좆같은 여단당직사령 걸리면 

오늘 당직 좆같네 라고 생각하고 

인수인계 받고 대대장, 작전과장 퇴근만 기다리고 

간부들 퇴근 다 하면 드디여 편하겠다 라고 생각 하는 순간 

여단 당직사령,사단에서 이거 해라 저거 해서

이 좆같은 군대는 밤 9시에 일하라고 연락을 하네 시발시발 하면서 업무하다가 

중간중간 친한 병사들이 내려와서 담배 조지면서 

병사가 장기 하십니까? 소리에 

전문하사 할거냐?

라고 물어보면 서로 존나 웃으면서 

시간 좀 보내고 

밤 11시 정도에 

px에서 산 야식 먹다가 

시간 좀 지나면 슬슬 자볼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환자 있다고 여단 의무대 가고 싶다는 애들이 당직사관이랑 내려오고 

여단 당직사령한테 보고 하면 

니는 당직사령이라는 새기가 환자파악도 못하고 뭐 하고 새벽 1시에 

환자 보고를 하냐 

지랄 좀 듣다가 

차로 의무대 보내주고 탄수불 좀 해주다가 

환자 복귀하고 2~3시간 자다가 

아침 점호하고 

밥먹고 

작전장교오면 특이사항 알려주고 

대대장한테 당직근무결과 보고 하고 

상황반장이랑 담배하나 때려주고 

퇴근은 상상도 못하고 

오전 업무 참여하고 12시 쯤 눈치보다가 

퇴근 하고 샤워하고 칼 취침하고 있는데

오후 2~3시 쯤에 부대에서 전화와서 

이거 뭐냐 저거 뭐냐 알려주고 

밤 11시 정도에 일어나서 

배고파서 밥먹고 

새벽 3시 정도에 잠들다가 6시30분에 기상해서 

7시10분까지 부대를 갔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립긴함

그 특유의 군대분위기가 참 좋았음ㅋㅋㅋㅋㅋㅋ

근데 군대 가라고 하면 차라리 총맞고 자살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