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즈키의 학급일지 -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5학년 2반 학급일지. 당번, 후지와라 하즈키

(장메이)

오늘은 저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하루였습니다.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그러면 사회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무서운 이야기 대회를 열려고 합니다~!

(니시자와 유카 선생님(신유리 선생님). 메이 사랑이 보라네 담임선생님)

에에~?! / 어째서 사회 시간에 무서운 이야기 대회를 하는 건가요?

사회에 나가면 무서운 일들이 잔뜩 있습니다! 그걸 대비한 연습이에요!

선... 선... 선... 선생님! 저 갑자기 컨디션이 아파지고 머리가 안 좋아졌어요!

그 말은 컨디션이 안 좋아지고 머리가 아파진 거라는 거지?

선생님, 하즈키짱은 무서운 이야기에 약해요.

아, 그렇구나. 사실은 선생님도 그래~ / 엥? 그러면 어째서...

무섭긴 하지만, 계속 계속 듣고 싶지 않니? 무서운 이야기라는 건 / 아뇨오...

이것도 사회 공부야! 그럼 누가 무서운 이야기 해 줄 사람!

네! 저 최근 정말로 무서운 일이 있었어요. / 아, 이이다상, 무슨 일이 있었니?

(이이다 카나에. 순분(시은)이. 스테이크 가게네 딸)

우리 집은 '스테이크 하우스 이이다'라고 하는 스테이크집인데요, 요전에 처음으로 저 스스로 스테이크를 구울 때... / 꺅~~~

하...하즈키짱? / 침착해, 아직 무서운 장면이 아니라구. 이야기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야.

우으으.. 이대로 얘기 끝냈으면 좋겠어...

저는 뜨겁게 달군 철판 위에 커다란 소고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그 뒤에 소금과 아라비키 후추(약간 굵은 후추)를 뿌린 뒤에... / 싫어~~~~~~

선...선생님? / 무... 무서~워!!!! / 뭐가...?

그야!! 후추라구! 그것도 굵은 후추! 으아~ 닭살이 돋아버렸어!

우와... 선생님, 이상해 / 무서워 하는 부분이 다른 사람들이랑 좀 다른 것 같은데...

얘기 계속 할게요.

스테이크는 좋은 정도로 구워졌습니다만, 그대로 먹기에는 너무 컸습니다.

그 때 저는 나이프를 잡아서! / ...잡아...서?

단숨에! / 꺅~~~~~~! 마조리카 마조리카 마조리카 마조리카~

안돼! 누군가 하즈키를 멈춰줘! / 우리에게 맡겨줘!

당신들은...? / 사가와의 S! 오타의 O! 사토의 S! 21세기의 개그맨 삼총사! 신 SOS 트리오!

(삼바까마귀로도 읽힙니다. 그래서 까악 소리가 납니다)

우리들의 개그로 저 소녀를... 멈춰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보냐! 너희들의 개그같은 걸로 멈출 수 있으면 고생 안 하지!

고생 안하지 안하지(나이 나이) 나이아가라~

방울뱀(가라가라헤비)은 갈라파고스~

휙휙(스이스이) 헤엄 잘 치는 스페인사람~

마조리카 마조리카... 후훗! / 멈췄다! 신기해~

하즈키짱, 괜찮아? / 응!

썰렁한 개그로 무서워하는 하즈키짱이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건 의외의 발견이구만...

이이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 구운 스테이크는 전부 제가 먹었습니다. 정말로 맛있었어요. 끝!

카나에짱, 그 이야기의 어디가 무서운 거야?

맛있는 스테이크라도 무심결에 많이 먹으면 살찌잖아. 그 다음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게 무서워서~

이이다상, 멋진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박력있는 얘기였네요! / 어디가?

다음으로 얘기하고 싶은 사람~!

네. 저 야마우치 신슈가 얘기해 보겠습니다

(장건호. 절집 아들)

됐다! 다크호스의 등장이야! / 마조리카 마조리카 마조리카 마조리카...

하즈키야, 내가 손 잡아 줄 테니까 기운 팍 차리는 거야

만일의 경우 신 SOS 트리오가 있어 / 맡겨주세요!

으...응... 나 힘낼게... / 신 SOS트리오가 처음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네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항상 다니는 통학로의 옆에는 낡은 집이 있습니다.

아무도 살고 있을 리가 없는 그 집에서부터, 언젠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부서진 창으로부터 안을 바라보니!

...바라보니...? / 거 기 에 는 우 두 커 니 고 양 이 가!!!

꺄아아아악~~~앗... / 하즈키짱?

마조리카아아아아아~!!!! / 으아악~!

아이짱? / 세노오가 휙 던져져버렸어!

마조리카, 마조리카, 마조리카, 마조리카~! 히힛... / (소란)

굉장한 힘이야, 완전히 정신을 놓아버렸어!

신 SOS 트리오, 부탁해! / 알겠어!

마조리카~!!! / 흐엑~

신 SOS 트리오가 던져져버렸어! / 안 돼, 이제 아무도 하즈키짱을 멈출 수 없어!

안 돼~! 큰일이야 큰일! 모두들 침착해줘요~~~ / 선생님부터 침착해줘요...

마조리카, 마조리카, 흐흐흐, 마조리카~!!!

그런 이유로, 정말로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도중부터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폴터가이스트 때문에 교실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려서 반의 모두들도 정말로 무서워했습니다.

선생님, 이제 무서운 이야기만은 그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담임 선생님의 코멘트: 선생님도 정말로 무서웠어요, 후지와라상에게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겨서 다행이네요!

이건 진짜 무서운 이야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