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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후기] 7.16 정자 스시 카에데 런치 후기

가와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8 23:35:27
조회 952 추천 11 댓글 4
														


묵혀뒀던 카에데 후기.

서울과 가까워서 그런지 몰라도 은근히 분당쪽이 스시야 불모지인데, 그 중 카에데가 갤에서 민심 좋길래 다녀와봤다.

가격은 런치 5만원. 이 정도 가격대의 엔트리는 오랜만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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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마려운 얼리버드 입장~

신기하게 카에데는 테이블 좌석이 없고 카운터 좌석만 매우 길게 펼쳐져 있는데, 이따마에 3명이서 커버하는 구조.

이 날은 풀부킹. 런치/디너 한 타임 씩만 운영하는데 한 번에 얼추 10~12명 가량 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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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런치에 까먹은 술은 올리비에 르플레이브 샤블리.

도멘 르플레이브는 못먹어도.. 합리적인 가격 선에서 가장 좋아하는 샤블리.

웬만한 프리미에크뤼 보다 맛있다. 오크는 전혀 없고 시트러스, 레몬, 미네랄의 느낌.


콜키지는 병당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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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완무시 앙소스도 맛있고 온도감 좋아서 굿.

뭐 특별한 게 있는건 아니고. 엔트리에서 이정도면 훌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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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복같이 생긴 아나고 튀김. 곁들이는 오이가 시미즈 계열이 생각나는.

와 맛있다 이런건 아니지만 거슬리지 않고 괜찮았다.

튀김옷이 두꺼워서 내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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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다 보니 바로 니기리. 첫 점은 광어.


광어는 약간 차진 식감에 숙성은 적절했다. 감칠맛이 아주 뛰어난 흰살은 아니지만 사실 엔트리에서 이 정도만 해도..

계속 이런 상대적 비교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게, 이 가격대 흰살에 피본게 많아서 무난하기만 해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미 소라 이런대선 질겅질겅한 흰살을 만날 때가 있거든. 옛날 이토라던가..


샤리 첫인상 역시 무난.

간은 슴슴 보단 간간 쪽인데 이로 같은 곳 보단 간이 덜하다.

질감은 다소 퍼석한 편. 초의 향은 강하지 않다.

런치 10 가격대에 비할건 아니여도 엔트리 급에서 충분히 좋은 샤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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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쨰는 도미. 샤리 좀 더 키워서.

광어 보단 도미가 좀 더 감칠맛 있어서 좋은.

샤리랑 네타 사이에 쪽파 같은 게 깔린 것 같긴 한데, 딱히 부재료가 시너지를 일으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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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방어는 샤리 2배로 키워서.

내 기준에선 이게 밸런스 맞는데 ㅋㅋㅋ.. 이 정도로 크게 먹는 사람 거의 없다고 하시던.

니기리는 이 정도로 호방하게 먹어야지 암. 이로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아무튼 잿방어는 마늘 터치가 약간 들어갔는데 맛있었음.

샤리를 너무 키워서 그런가 네타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아서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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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 한치는 입에서 오래 남아 꽤나 질겅거렸고 식감이랑 별개로 맛 역시 좋지 못했다.

원물이 많이 아쉬워지는 한 점이지만 오징어 계열 네타 한 점 정도는 충분히 넘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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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대에서 아지는 비리지만 않아도 합격. 히까리 맛집까진 아니여도 소라나 우미 같은 곳 히까리 보단 낫고.

유독 아지가 좀 짭짤하다고 느껴져서 술이랑 먹기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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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새우 3개.

꿉꿉한 맛 없이 괜찮더라. 엔트리에서 단새우 만큼 가성비 좋게 맛낼 수 있는 네타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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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미는 쯔메를 좀 오래한 느낌인데 비주얼 보단 맛이 더 괜찮았음.

산미는 거의 없긴 한데, 엔트리에서 아까미 맛있기 힘든걸 감안하면 충분히 굿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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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로는 흠.. 한치만큼 최악은 아니지만 사진으로도 느껴지듯 그닥..

좀 수고스럽겠지만 모두 다 니기리소유로만 간을 하지 말고

하나 둘 정돈 소금 터치였으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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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는 엔트리 하이엔드 가릴 것 없는 국밥 네타.

맛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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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이게 맛있더라고. 거의 베스트 급.

네기도로에 단무지도 넣었는데 매우 맛있었다. 런치 10 이상 업장에서도 네기도로가 큰 인상을 준 적은 없었는데 이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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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고는 약간 오버쿡 느낌..? 그래도 맛없진 않았음. 잔가시도 없었고.

양껏 늘린 샤리랑 꽤나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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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어주신 광어 하나 더. 처음 먹은 광어 보다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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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남은거 아무거나 더 추가해달라고 해서 받은 우니.

고성 우니였는데 이거 굿굿. 명반 쓴 맛도 없고. 여름 국산 우니 폼은 진짜 어지간한 수입 우니 다 패버린다.

보스턴, 홋카이도 정도 제외하면 난 국산이 맛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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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잿방어.

사실 여름 잿방어가 맛없기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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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간단하게 녹차 아이스크림.

구성에서 중간에 장국 같은건 좀 사진 생략됐음.


추차는 우니에 잿방어까지 1.5~2 정도 나온거 같음.



총평.

이 근방에서 충분히 좋은 엔트리 스시야는 맞다.

뭣보다 구색맞추기용 식사나 잡스러운 네타들이 없어서 좋았음. 니기리에 집중한 느낌.

요즘들어 이런 업장들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또 어쩔 수 없이 엔트리의 한계로 전체적인 맛내기가 다채롭진 않음.

서울에선 충분히 대체재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이 됨.

예약이 가능하다면 만원 더주고 이로 가는게 깡패 가성비긴 함..


런치는 굳이 다시 안갈거 같긴 한데 디너는 좀 궁금해서 가보고 싶긴 함.

무난하면서도 나쁘지 않았다! 분당권에선 여기 보다 못한 스시야가 훨씬 더 많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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