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야 하면 떠오르는 새우들이 많아야 3가지 뿐이였는데 후기들 보니까 새우 종류가 많이 나오더라..

이참에 한번 정리해 보기로 하고 끄적여봄

일단 나오는 빈도가 잦은것을 정리해보겠음

1. 단새우 [아마에비]

엔트리에서 하이엔드까지 통틀어서 많이 나오는 새우야,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나는 택배로 시키고 까먹음

구룡포같은 산지에 가보면 선도좋은 단새우를 한바구니에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근방에 산다면 추천할게

단새우는 이름 그대로 농축된 단맛하고 녹진한맛이 정말 뚜렷한 새우야, 사이즈가 작아서 니기리 한점에 보통 3마리가 올라감.

스시야에서도 급냉 단새우를 사용하기도해, 이말인즉슨 시켜먹어도 퀄리티가 괜찮다는거지?

단새우니라는 조합도 있는데 말그대로 단새우와 우니를 같이 주는 조합임

이것도 이제는 올드한 스타일이라는데 맛은 뭐.. 검증된 조합이니까

2. 도화새우 [보탄에비]

하이엔드 스시야에서 많이 나오는, 최고급 새우야, 미들급에서도 간혹 나오긴 해

도화새우는 독도새우 3인방중 가장 어획량도 적고 가격도 비싼 귀한 새우임.

귀한만큼 맛도 정말 좋은 새우야, 쫀득쫀득하고 탱글탱글한 육질에 미친 감칠맛과 달달함이 같이 들어옴.

사이즈가 크면 반으로 잘라서 니기리 두점으로 주기도 해

익혀서 니기리로 쥐기도 하는데, 이거는 취향차이라고 볼 수 있음, 익히면 식감이 더 단단해지고 탱글해지겠지?

3. 보리새우 [쿠루마에비]

이친구도 도화새우와 같은 빈도로 등장하는 친구야, 한국에서는 비싸지만 일본에서는 보리새우를 양식중이라고 하더라

'오도리새우' 라고도 불러, 잡혔을때 팔딱팔딱 뛰는것이 춤추는것 같다네? 오도리는 일본어로 춤추다를 뜻하는 '오도루'에서 온 이름이야.

일단 도화새우보다는 익혀먹는 빈도가 높아, 생으로 먹으면 도화새우보다 더 단단하고 탱글탱글해서 니기리로는 안어울림.

보리새우를 익히면 은은한 단맛에 감칠맛이 도는 탱글탱글한 살로 변해서 보통은 찜기에 쪄서 내는 편이야.

보편적으로 도화새우는 날것을, 보리새우는 찐것을 탑으로 꼽는 편이야.

여기까지는 흔하게 보는 새우들일거야, 이제는 약간 생소할수 있는 새우들을 끄적여볼게

4. 달마새우

이친구는 이번년도 초부터 슬슬 나오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자주 보이는 새우야,

니기리보다는 김이랑 같이 나오거나 츠마미로 많이 나와

단새우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데, 이친구도 단새우와 같은과로 녹진하고 달달한 맛이야,

예전엔 1kg에 3만원대였는데.. 유명해지고 가격이 부쩍 늘어버림 따흐흑

5. 진홍새우 [Carabinero / 까라비네로]

이친구도 스시보다는 내장과 같이 츠마미로 많이 나오는 새우야,

일단 이 새우는 스페인에서 먹는 새우인데, 갑각류 중 최고로 칠 만큼 맛이 좋지만 니기리에는 거의 안써,

왜냐하면 일단 1, 유럽놈을 니기리에 올리기에는 싫고. 2, 내장을 살려야 진미인데 니기리는 그게 힘들어서야,

당장 짤만봐도 내장이랑 같이 서빙해주지?

보통 스페인에서는 세비체나 카1르파초로 먹거나,(카1르 왜 금칙어노) 반갈죽해서 굽고 비스크소스도 만들어먹어.

그레도 살맛은 도화 하위호환으로 쳐주고, 갑각류 향이 찐하게 나고 내장맛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맛도리이니

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넙죽넙죽 받아 먹자.

사실 다 아는 내용일것 같긴 한데, 그레도 써봄

오즐시보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