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및 아이치현 타베로그 라멘 1위(3.88점)를 거의 10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 라멘 아지사이

검색을 좀 돌려보니 여기 사장이 미에현의 명점인 하치노아시하(鉢ノ葦葉)라는 곳에서 수련을 했대

11시에 여는데 나는 아침에 관광좀 하다가 시간이 많이 남아서 2시간 전부터 기다렸음... 

오픈 10분 전 사진인데 사람이 얼마 안기다리는거 같지만 바로 옆 주차장에 한 10명 정도 기다리더라

가게 이름이 수국이기에 이렇게 꽃도 비치해둠 ㅎ

메뉴판 사진, 여기 주력은 쇼유라멘인데 특상쇼유라멘의 경우 라멘에 가격 저항감이 크게 없는 나로써도 다소 높은 가격대 (2천엔)

물론 제일 비싼거긴한데 특상을 도쿄도 대개는 만엔 중반대에 하던데 나고야 주택가인 가게 위치를 생각하면 다소 비싸다

구글리뷰 보니 2021년부터 가격을 가파르게 올렸다고... (2021년 1,100엔→2022년 1,600엔→2024년 2,000엔)

여하튼 2시간 기다리기도 했고 오기가 힘든 곳이니 다 먹어보자 해서 토리동과 특상쇼유라멘을 주문함

대충 타베로그 백명좀 존나 많이 받았다는 사진

특상쇼유라멘 (2천엔)

특이하게 아지타마고가 따로 나옴

멘마와 완탕, 수비드와 겉을 조금 지진 차슈, 닭고기 토핑 등 요즘 모던한 라멘이다라는 느낌

특히 저 닭껍찔이 참 예쁘게 느껴지더라고

먼저 스프부터 한입 마셔봤는데 가장 최근에 먹은 일본의 라멘야 시마와 비교했을 때 덜 짜다

그리고 닭기름의 맛이 쇼유와 절묘하게 섞여서 스프는 여기가 훨씬 맛있다고 느꼈음. 다 마실 수 있다라는 느낌

근데 면이 내 취향이 아니다 난 좀 더 덜익히고 씹는 저항감을 즐기는 걸 선호하는데 여긴 좋게 말하면 굉장히 부드럽고 비단결 같음

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푹 익힌 느낌이다. 그리고 먹다보니 느끼는게 국물에 염도가 어느정도 있어야 면을 먹을 때는 더 맛이 흡수가 잘 된다고 느껴져서 면이 맛있는 것 같음...

아무튼 스프 자체는 맛이 있는데 면은 스프와 잘 어우러지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겠다. 걍 내 입맛에 안 맞는 거겠지?

요 닭토핑은 겉껍질만 보고 토치질을 빡세게했구나 했는데 먹어보니 거의 레어의 식감이었음.

생각과 달라서 좀 놀랐는데 이건 이거 나름대로 매력이 있더라. 재료 자체도 좋은거 쓴다고 느껴지는게 풍미가 작살임. 좋은 한입이었음 ㅋㅋ

그 외 돼지고기나 완탕도 부들부들하면서 풍미도 좋은게 역시 최상위로 가면 재료 차이가 느껴짐...

아지타마고도 너무 짜지않고 녹진함 굳

날계란을 넣고 닭고기랑 돼지고기 넣은 차슈동 (600엔)

이 역시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간장 주는데 뿌려먹으면 꿀맛

차슈동까지 먹어서 배도 부르고 면은 솔직히 내 취향 아니라서 1/3은 남겼어

면만 조금 더 카타멘으로 했다면 훨씬 더 내 취향에 맞았을 것 같지만 이런 곳은 보통 커스텀이 안되서 ㅠㅠ...

2천엔은 좀 아니라 생각하지만 전국구로 칠만한 맛인건 ㅇㅈ 재료도 좋구 개성이 있어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