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미포를 즐기는 여러분 안녕! 산미포는 우주 개발과 로켓 발사가 지구 개발의 거의 최종 단계야. 그런데 증기로켓과 수소로켓은 각각 물을 끓인 증기, 산소, 수소를 냉각한 액화산소, 수소를 연료로 쓰고 있어. 그래서 보통 연료실에서 해당 연료를 준비하면 배관을 통해 펌프로 이동시키는 중에 냉각파괴, 열파괴로 유실되고 배관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려면 배관에 유체가 끊임없이 흘러가게 하고 배관 안에서 유체의 온도가 크게 변하기 전에 로켓의 연료통으로 해당 연료를 운송 후 주입해야 해. 내가 하는 방식은 연료실에서 배관으로 연료가 이동되면 로켓의 연료통을 채우고 남은 연료는 다시 연료실로 되돌아 오도록 하는 것이야. 아래 그림의 배관도를 보면 액화 수소, 산소 냉각시설이 중앙에 있고 액화된 연료가 배관을 타고서 로켓의 연료통을 직렬로 지난 후 다시 냉각실로 되돌아 오도록 한 것을 알 수 있어. 붉은 화살표로 표시해 두었어.

이러한 방식은 배관에 잔류한 연료를 우주 공간으로 버리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로켓 발사를 완전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연료를 계속해서 배관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냉각실의 펌프 (혹은 증기실의 펌프) 가 계속 작동되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어. 펌프가 늘 전력을 쓰고 있는 것이 아쉬워서 연료 냉각실의 펌프를 로켓의 출발, 도착과 맞추어 온오프 되도록 해봤어. 아래는 자동화 회로를 연결한 도면이야. 로켓 발사실의 벙커도어와 연결되어 있어서 회선이 많이 복잡하니 그 아래 마지막 그림으로 설명해 볼게.

아래는 로켓 연료 주입을 자동화하는 회로도 중 핵심 부분을 보여주고 있어. 간단히 메모리토글과 낫게이트만을 이용하면 자동화 회로를 구성할 수 있어. 메모리토글의 자동화 신호 메모리 기능을 이용해서 로켓감지기가 로켓 도착을 감지하면 연료냉각실의 펌프를 가동하고 연료가 운항거리에 필요한 양만큼 채워지고 발사준비가 되면 사령실로부터 신호를 받아서 메모리토글의 출력 신호를 바꾸어 냉각실의 펌프를 중지하는 방식이야. 한번 만들어서 사용하면 더이상 연료 냉각실의 펌프에 손을 댈 필요가 없기 때문에 로켓 준비, 발사가 모두 완전 자동화 될 수 있어. 꽤 괜찮은 방식이라 생각해서 모두에서 공유하고 싶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댓글 남겨줘. 그럼 모두 듀플들과 즐거운 지구 여행 되기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