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쿠는 식량+ 알껍질을 자원소모없이 충당할 수 있는 크리터이다.

효율적인 파쿠 사육장은 빌드가 거의 통일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정리해둔게 많고, 이 글은 그걸 다시 한번 정리한 정도의 것으로 봐주면 고맙겠다

1. 파쿠는 수조 속에 아무리 많이 넣어도, 먹이 투입없이 개체수가 유지된다.  

(과밀집(overcrowded), 태만?(glum) 디버프가 걸리지만 여전히 번식률은 사이클당 7%이다. 성체 파쿠는 20사이클을 살기 때문에, 먹이를 안줘도 죽기전까지 알을 하나 낳게된다.)

2.그러나 수조가 외부 공간에 연결되어 있지 않고 닫혀있으면 갇힘(confined) 디버프를 받는다. 이는 번식률을 0%로 떨어트린다. 이 경우 얼마 안지나 파쿠가 다 사라진다.

(사진과 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외부 공간 크기가 파쿠 수에 비해 작다면 역시 갇힘 디버프를 받을 수 있다.

파쿠 1마리 당 8타일의 공간이 있어야 갇힘 디버프를 받지 않는다.)

3. 파쿠 사육은 수 십 수 백마리의 파쿠 개체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양식장 수조와, 파쿠 개체수를 늘리는 부화 수조를 쓴다. (편의 상의 명칭이다)

양식장 수조에서는 자연사하면서 생기는 고기+ 부화하면서 생기는 알껍질을 마음껏 회수하면 된다. 

양식장 수조는 크리터 렉을 방지하기 위해 한 타일로 보통 구성한다.

4. 부화 수조에서는 소수의 파쿠 개체만을 집어넣고 먹이를 준다. 이 파쿠들은 행복하게 유지해줘서 알을 대량으로 낳도록 한다.

(행복한 파쿠는 사이클당 67%씩 번식률이 올라가므로, 3사이클당 2개의 알을 낳는다.)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과밀집을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파쿠 1마리당 8타일의 물이 필요하다.

사진에는 16타일의 수조를 써서 2마리를 키우고 있다.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먹이도 줘야한다.( 먹이를 주지 않으면 번식률은 기본값인 7%가 되므로, 알을 대량으로 얻을 수 없게 된다.)

먹이인 조류 소모 속도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부화 수조엔 파쿠가 많을 필요가 없다. 2~3마리만 넣어도 몇십 주기 안에 조류가 고갈된다. (물론 맵에 따라 다르다)

5. 물고기 방류기?(fish release)는 처음에 수조에 집어넣을 때 쓰든지 말든지 하면 된다. 수조 속의 파쿠 수를 정확히 인식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체수 관리에 쓰기가 힘들다.

6. 최종 빌드는 위 사진과 같다. 

부화 수조에서 알이 나오면 양식 수조에 가도록 한다. 하지만 양식장 수조의 파쿠가 죽으면 보충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정리기가 로더에 파쿠 알을 싣게 한다. 크리터 센서로 방의 개체수를 확인해서, 부화수조에 파쿠 수가 부족할 때만 부화 수조의 컨베이어 배출구가 열리게 한다.

사진에서는 부화 수조의 파쿠가 부족하지 않으므로 부화 수조의 배출구가 닫혀있다. 이 경우 모든 알은 양식 수조로 가게된다.

배출구 위치에 유의해야 한다. 배출구에서 나온 알이 자동정리기 범위에 들어간다면, 알이 무한 뺑뺑이 돈다. 사진으로는 배출구 아래 타일을 하나 깔아 자동정리기가 못 줍도록 막았다.

알이 부화하면, 펄떡거리다 알아서 수조에 떨어진다.

이 방식 외에 다른 양식장 파쿠 보충 방법을 본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난다. 혹시 더 효율적인 빌드를 안다면 댓글 부탁드림

7. 파쿠 아종이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수조 온도에 유의해야한다.

모든 조건이 만족된 것 같아도 몇백 주기가 지나면 파쿠가 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파쿠가 디폴트 2%의 확률로 퍼렁 파쿠gulp fry를 낳기 때문이다.  퍼렁 파쿠는 25도 이상의 물에서 죽는다. 다른 돌연변이인 열대 파쿠도 10도 미만의 물에서는 죽는다.

따라서 수조 온도를 10~25도 사이에서 유지시켜줘야 안정적으로 사육장이 작동한다.

8. 원한다면 인큐베이터를 써도 좋다. 인큐베이터 위치는 파쿠가 인큐베이터에서 부화하고 난 다음, 알아서 부화 수조로 떨어질 수 있는 곳으로 둔다. 개인적으로는 안쓴다.

내가 아는 한에서는 이 빌드가 파쿠 사육장을 가장 깔끔하게 돌리는 방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