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렇게 만들었었는데

이번에 새 게임 하면서 좀 더 진화시켰음

일단 전체샷. 1번방이 실질적으로 플라스틱 수급하는 수소방, 2번방은 개체수 늘리기 위한 먹이방.

1번방에서 수소 안 빠지게 문을 아래로 둔 게 포인트.

나는 애들이 특수복 입고 다니는 구역에 목장을 지어서 괜찮은데, 만약 맨몸으로 다니는 곳에 지을 거면 1번방 안에 특수복 거치대랑 체크포인트 하나 둬서 입게 만드는 게 좋아. 털 깎다가 자꾸 숨 고르러 나가서 효율 엄청 떨어짐. 눈도 아파하고.

원래는 2번방에도 수소 절반쯤 채워놨었는데 문 계속 열리면서 밀려난 거 같애. 근데 1번방에 애들 충분히 쌓여서 딱히 상관없는 듯.

중요 포인트: 이 가운데 자동정리기가 가장 오른쪽 한 칸을 커버 못해야함. 이유는 곧 설명할게.

컨베이어 구성. 컨베이어 적재기는 크리처 알만 하도록 설정해놨음. 아직 후추농사 안 해서 인광석은 걍 바닥에 두는 중이야.

컨베이어 중단이 초록색 신호 받으면 오른쪽 아래로 알을 떨구고, 적색 신호 받으면 1번방으로 보내도록 되어있어.

1번방 적재기는 굶어죽은 애들 고기 주방으로 보낼라고 설치한 건데, 아직 귀찮아서 건설은 안 함.

이건 자동화 구성.

크리처 센서로 방에 알 포함 크리처가 7마리 초과일 때만 초록 신호를 보내게 한 다음 가장 오른쪽 칸도 커버하는 자동정리기랑 연결.

컨베이어 중단에는 NOT 게이트로 해서 연결. 당연하지만 크리처 센서 숫자는 목장 크기 따라서 바꿔야 함.

이렇게 하면 개체수가 부족할 땐 알을 오른쪽 아래로 떨구고, 그걸 주울 수 있는 자동정리기가 비활성화 되어있어서 뺑뺑이를 돌지 않음.

이거 때문에 가운데 자동정리기가 오른쪽 한 칸을 커버 못해야 하는 거야.

개체수 8마리로 꽉 차있으면 컨베이어 중단이 비활성화 되면서 알을 다 1번방으로 보내고, 거기 떨어진 애들은 굶어 죽을 때까지 털만 깎임.

만약 이 상태에서 기끌이가 오른쪽 끝에 직접 알을 낳으면 가장 오른쪽 자동정리기가 활성화되고 컨베이어 중단이 꺼지면서 알을 다 위로 보내게 되니 비좁아서 생식률 떨어질 일은 없어.

굳이 NOT게이트 쓴 이유는 중단 시리즈는 물건을 통과시킬 때 전기를 쓴다고 하길래 전기 아낄라고 한 거임. 근데 생각해보니 알을 수시로 낳는 거도 아니고 중단에 전기 거의 안 드니까 그냥 NOT게이트 안 쓰고 초록 신호 받을 때 1번방으로 보내게 해도 괜찮을 거 같아.

지금 위쪽 방에 기끌이 18마리(1마리는 부화 가속용 포옹잎람쥐임)랑 알 11개가 있는 상태.

수십 마리가 상시 수소에 잠긴 상태라 털도 엄청 빨리 자람. 덕분에 원유에 손도 댄 적 없는데 플라스틱 꽤 쓰고도 20톤 넘게 쌓여있어.

이 체제가 갖춰지고 겨우 수십 주기 밖에 안 됐는데도 이래. 좀 더 돌리면 100톤은 우습게 넘어가서 플라스틱을 거의 화강암 급으로 사용 가능해.

진짜 최대효율을 위해선 2번방 출입구를 워터록으로 하고 수소 채워넣는 게 좋긴 할 텐데, 공간 줄이려고 그냥 공압문 썼어.

운영 중인 주둥가리랑 잎람쥐 목장에서도 똑같이 컨베이어 중단을 통한 개체수 조절을 하는데, 거기선 수소방이 아니라 이 물웅덩이로 알을 보내고 있어.

원래 알이 물 속에 있으면 안 되는 줄 알고 크리처 센서 이용해서 부화했을 때만 물 차오르게 공압문 설치했었는데 상관없더라고?

그래서 공압문 철거하고 그냥 물만 채워넣음.

부화하자마자 익사해서 고기 된 거 컨베이어로 주방에 보내면 끝. 지금 알 21개 있네.

근데 귀여운 새끼들 익사하는 모습 보는 게 좀 거스그 하긴 하더라.

치장하는 거랑 주둥가리 먹이 채워넣을 때 말곤 듀플 노동력 안 들어가서 개꿀임.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