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떡이는 개체 수 조절하기 매우 귀찮아서 자동화 짜다가 포기하고 대충 사는 사람들이 많을 거임

그런 당신을 위해 합리적인 자동화를 적용한 농장을 짜봤음

사실 몇 백 주기 돌려본 적은 없어서 완벽하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론상 오류는 없다고 판단돼서 소개해보려 해

직접 만들어서 써보기도 할 거고

헐떡이 키울 생각하고 있으면 알 거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자세한 매커니즘은 생략하도록 할게

전경

방 설명은 삼각함수 식으로 하겠음

우선 제1사분면은 헐떡이 영주방

목적은 일반 헐떡이 알 수급용

찍빽이 방에 있는 영주한테서 확정적으로 일반 헐떡이 알을 얻을 수 있는데 왜 헐떡이 영주방을 만들었는지 의문을 가질 거임

맞음, 사실 위 구조에서는 특별히 필요하지 않는 방임

그래도 깔끔해 보이라고 만들었음 ㅎ

그런데 헐떡이 영주방이 따로 필요할 수도 있는 구조가 있긴 함

바로 헐떡이 영주를 따로 격리해서 키울 때

만약 염소나 산소를 오로지 찍빽이한테 줘서 표백석이나 산소석 수급 효율을 올리고 싶다면 생각해볼 만한 구조임

단 이렇게 되면 영주를 치장해줄 수 없게 돼서 영주는 죽을 때까지 단 한 번만 알을 낳게 됨

물론 찍빽이가 일반 헐떡이 알을 낳을 확률도 상당히 크게 존재하긴 하지만

일반 헐떡이와 찍빽이 개체 수를 동시에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선 그만큼 자주 치장을 해줘야 해서 번거로울 수 있음

그렇지만 영주를 따로 키운다면 일반 헐떡이 개체 수는 어느 정도 보장되니까

기본적으로 확률이 높은 찍빽이들은 치장을 덜 해줘도 개체 수가 어느 정도 유지될 거라는 계산이야

그러니 표백석이나 산소석 수급 효율을 올려보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구조를 바꾸고 영주방을 따로 만들어 보는 것도 해봄직하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머지

제 2사분면은 찍찍이방

표백석 생성용

개체 구성은 영주 2마리 찍찍이 4마리

제 3사분면은 빽빽이방

산소석 생성용

개체 구성은 영주 2마리 빽빽이 4마리

만들어도 되고 안 만들어도 되고

제 4사분면은 일반 헐떡이방

헐떡이 영주 알 생성용+는지렁이

개체 구성은 헐떡이 6마리

개체 수는 다 임의로 조정 가능하고

다음 자동화 구성을 보면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을 거임

가장 중요한 자동화

전경은 이러함

복잡해 보이지만 복잡한 게 맞다

영주 개체 수를 조절해줄 구조는 이러함

하나하나 다 설명하긴 좀 힘들 것 같아서 키포인트인 요소들만 흐름대로 설명하도록 할게

1. 컨베이어 미터

헐떡이 영주 알을 딱 하나만 보내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임

헐떡이 영주 알이 하나 통과되면 그 다음 애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통과시키지 않고

출력 신호가 녹색으로 변함

얘는 이게 다임

2. 시간 계산 요소

시간 계산인 만큼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이머 센서와 신호 카운터임

얘네들 수치는 이러한데

이 수치들은 모두 헐떡이의 생태를 계산해서 나온 수치들이야

특히 타이머의 역할이 중요한데 타이머는 녹색600초 적색 600 총합 1200초까지 셀 수 있는 막강한 자동화임

그리고 신호 카운터도 달력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한 자동화고

우린 이걸 이용할 거고, 그걸 위한 계산은 다음과 같음

우선 알 품기 수치가 100%가 되면 크리터가 알에서 부화하는데

알 품기는 주기 당 7%씩 증가하게 됨

즉 헐떡이가 알에서 부화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0/7주기이고, 이는 8571.428571....초에 해당함

알에서 부화한 작은 아기 상태의 헐떡이는 5주기에서 6주기 사이에 성체로 진화하는데 알아만 두고,

그대로 75주기까지 살아감

즉 살아있는 기간은 75*600 = 45000초에 해당함

알 상태의 기간과 크리터 상태의 기간을 모두 더하면 53571.428571...초가 나오고

자연수랑 소수 부분만 따로 분리하면 53571과 0.428571...이 나옴

53571은 카운팅에 쓸 거고 소수 부분은 오차로 취급하고 버려버릴 거야

그럼 이제 53571은 소인수 분해를 해줄 거임

구글에 소인수분해 온라인이라고 치면 쉽게 할 수 있음

그 결과값은 다음과 같음

"3*7*2551"

이런 매우 거지같은 숫자가 나왔네

2551은 타이머 센서 하나로는 구현할 수 없는 숫자고

3*7=21을 써먹자니 신호 카운터로 2551을 구현하려면 신호 카운터가 일단 4개나 필요하고 자동화가 너무 복잡해짐...

자연수 부분이 커지면 헐떡이 알 공급이 느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53571보다 키우는 건 피하는 게 좋음

다행이도 마침 53571에서 1을 빼면 일의 자리가 0이 돼서 기분 좋은 숫자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 번 53570을 소인수분해 해보자

그 결과값은 다음과 같음

"2*5*11*487"

활용하기 쉬워보이는 수가 나왔음

487은 적당히 커서 타이머 센서에 적용하기 알맞고

2*5*11도 110이라서 신호 카운터로 구현하기 적당해 보임

물론 이대로 110*487을 써도 나쁘지 않겠지만

이건 헐떡이 한 마리의 풀 생태를 시간으로 변환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방에 존재하는 크리터의 알낳기의 확률 변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알 기간과 새끼 기간이 포함하게 됨 (추가로 알 공급 시기도 일정하지 않고)

간단히 말하면 저대로 사용하면 헐떡이 영주 성체가 존재하지 않는 기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게 버그인지 연산 오류인진 모르겠지만

어느 기간 동안 유지된 확률은 방의 조건이 바뀌더라도 (예를 들어 찍빽이방에서 영주가 사라진다거나)

그 확률이 변하지 않는 현상이 있음

나는 그걸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고 생각함

어떡하면 좋을까 생각해봤는데

여기서 마침 2*5*11이라 반으로 나누면 적절해 보이네?

그래서 나온 게 5*11=55이고 487이라는 수치임

검토를 한 번 해보자

487이라는 시간이 55회 진행되면 26785이고 이건 헐떡이 생태의 거의 반이네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아니면 계산해보면 헐떡이 영주가 성체가 아닌 기간은 14.28571...+5.XXX... = 약 20주기니까

성체로 있는 기간인 75-5.XXX...인 69.YYY...주기에서 20주기를 뺀 약 49주기마다 공급 명령을 주는 것도 괜찮을 거야 (단, 이 경우 주기 센서를 써야 함)

이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정확한 시간을 알지 못하고

같은 소숫점 오차라도 주기식 계산은 소숫점에 *600을 해줘야되기 때문에 오차가 꽤 커짐

0.4만 돼도 240초의 오차가 발생하지

즉 사이클이 지날 때마다 이론상 알 공급이 빨라진다는 얘기인데 오차는 최대한 줄이는 게 좋잖아?

정말 운이 나빠서 한 방에 영주가 3마리나 생겨버리면 보기 싫으니까

근데 사실 어차피 알 공급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오차는 생겨나기 마련이라 그냥 써도 되긴 할듯

복잡한 계산도 필요없고

성체로 변하는 시기는 아마 5.XXX주기로 일정한 걸로 앎

여담으로 타이머 센서식의 오차를 계산해보면

아까 뺀 1에 처음에 버렸던 0.42857초를 더하고 여기에 분모였던 7을 곱해보면 10이 나온다

즉 오차는 10/7초이고 이건 7싸이클마다 10초씩 알공급이 빨라질 수 있다는 뜻임

1싸이클이 대충 44.5주기니까 311.5주기마다 10초씩 빠르게 공급될 수 있고

이론상 항상 제시각에 알이 공급된다는 가정하에 계산하면

44.5*600=26700 (주기를 초 단로 환산)

26700/10=2670 (환산치를 오차 10초로 나눔)

2670*311.5=831,705 (이를 재차 주기로 환산, 오차 10초가 생기는데 걸리는 주기는 311.5주기)

83만 1705주기가 지나야 영주가 3마리로 늘어난다

여기에 알공급이 항상 일정한 게 아니라서 사실상 줄어들 확률이 더 크지, 늘어날 확률은 없다고 보면 된다

참조로 주기 센서를 활용한 이론상 오차가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 자동화인데 (컨베이어 미터 신호는 이어놓지 않았음)

원리만 설명하면 헐떡이 한 마리의 풀 생태는 89+ 2/7 주기로

원래 주기에서 2/7를 뺀 89주기로 계산한 빠른 주기를 10번 시행하고

원래 주기에서 5/7를 더한 90주기로 계산한 느린 주기를 2번 시행하면

12번마다 오차가 소멸하는 식임

근데 압축해도 세로로 14칸 이상 잡아먹어서 기지가 커지기 때문에 참고만 해둬

어차피 알공급 오차도 있고

3. 노란색으로 친 BUFFER 게이트와 FILTER 게이트들은

자동화 신호 인식 지연 시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오류들을 매꿔주기 위한 버퍼들이다

몇 개는 없어도 구현하는 데 문제없는데, 있는 게 맘편해서 넣어놓음

4. 파랑색도 중요한데,

컨베이어 미터 신호가 녹색이 되었다는 것은 영주가 알을 포함해서 최소 2마리가 존재한다는 얘기고

방 전체 크리터 수가 6미만이란 것은 영주 2마리+찍빽이 3이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양쪽이 녹색이 들어오면 안정적으로 찍빽이만 공급해줄 수 있다

찍빽이방 자동화는 이게 끝임

헐떡이랑 헐떡이 영주는 이거면 충분하다

왼쪽은 일반 헐떡이 알이고 오른쪽은 헐떡이 영주알 걸러내는 용도다

이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알 스톡용 시설임

컨베이어 적재기에 조류가 들어가 있고, 컨베이어 미터로 0.001g=1000mg씩 떨어뜨림

그럼 고열로 인해 조류는 흙 자연타일로 변하게 되고

잉여 알이 자동정리기 아래에 있는 투하기로 전달되면 자동정리기가 흙타일 옆에 있는 자동 분배기에 투입

이렇게 하면 다시 파내기 전까지 알을 영구보존할 수 있음

혹시 식량이 부족해서 알을 까먹거나 개체 수에 문제가 생겨서 급하게 보충이 필요할 경우에는 들어가서 알을 꺼내오고

볼일 본 뒤에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조류 투하 리셋 -> 투하 제어 -> 전력 공급 순으로 진행됨

센서가 작동한 순간부터 이 시설에 전력이 차단되고 조류 투하가 계속해서 녹색 신호여도 가장 마지막에 전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전력이 차단된 상태인 컨베이어 미터는 작동하지 않음

그리고 딱 한 번만 작동되기 때문에 조류가 과잉 투하돼서 낭비되지 일이 없음

문제는 파낸 흙을 걸러낼 적재기까지 액체벽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인데

어차피 전력 차단돼서 정리기가 작동하지 않으니까 AND 게이트 없애고 적재기를 반대로 뒤집어서 만들어서 원유-나프타-석유 순으로 쌓으면 해결될듯

아니면 쥐꼬리만한 양이니까 버려도 되고

전력망

온도

기체분포

액체 분포

저 아래 오염된 물은 오염된 물 무한 압축 구조임

공지 헐떡이 농장 공략글 찾아보면 나옴

액체 배관

따로 만들지는 않음

기체 배관

역시 따로 만들지는 않음

방

컨베이어 벨트 라인

참고만 하고,

는지렁이 표백석 산소석 고기 알껍질은 죄다 왼쪽에다가 모아뒀음

각 원소 셧다운은 알아서 하면 됨

아쉬운 점은 치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인데

공압문을 자동화로 제어해서 접근을 제한하면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음

그리고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장기간 실험해보지 않아서 확실하게 잘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어서 실제론 어떤지 모르니까 재미로만 봐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