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창단 3번째 정규시즌 우승.... 

키움, SK에게 충격적인 1대 0 패배...

30홈런 타자 박주홍 가고, 25홈런 강동현 깜짝 등장, 인상적 활약...

이렇게 정규 시즌은 끝났다. 오늘 2026년 9월 2일, KBO의 모든 순위가 확정되었다.

1위 자리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경기 전 키움과 NH의 게임 차는 0게임차, 키움이 이기기만 한다면 상대전적(NH 9승 7패)로 앞서나가기 때문에

키움은 승리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SK 투수들은 쉽게 키움의 승을 허용하지 않았다. SK 선발투수 최민준이 8이닝 무실점 13K의 활약과 마무리 서진용의 깔끔한

투구로 키움의 승을 저지했다. 특히 키움은 올해 SK에게 12승 3패를 달리고 있었기에 충격이 더 컸다.

그리고 광주에서는 기아와 NH의 16차전이 벌어졌다. 둘 팀 초반부터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1회에 3점 2회 2점, 3회에 1점을 낸 NH은 6대 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회 말과 3회 말에 무려 8실점을 허용하며 NH의 에이스 심준석은 와르르 무너졌다.

그리고 6회 말 2사 이후 기아 타선이 불을 뿜으며 7대 11로 끌려갔다. 하지만 기회는 7회초에 돌아왔다. 강매성이 첫 타자를 볼넷으로 허용한 뒤, 김대한과 이주형이 차례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 이후로 NH의 타선은 급하게 올라온 이의리를 상대로 맹타를 이어가며 무려 7,8회에만 7점을 냈다.

그리고 9회 초 14대 11 상황에서, 올해 NH의 우승의 1등 공신, 강동현의 쐐기포가 나오며 4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올라온 정해영이 첫 타자를 출루시켰지만 깔끔하게 막아내며 개인 첫 40세이브와 팀의 우승을 책임졌다.

올해 NH의 우승주역을 꼽는다면 당연히 강동현일것이다.

강동현은 2022년 3라운드로 지명된 뒤, 차근차근 2군에서 성장했다.

2024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3할4푼의 타격과 일발 장타력을 보여주며 2025년 팬들의 기대를 부풀게 했지만, 2025년에는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리고 올해 NH의 슈퍼스타인 박주홍이 포스팅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며 주전 기회가 생겼다. 강동현은 그 기회를 단숨에 살렸다. 개막 후 단 10경기 만에 4개의 홈런과 10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강동현은 이후 5월부터 클린업트리오에 들어서며 20개 넘는 홈런과 100타점에 육박하는 타점을 기록했다. 박주홍이 떠나 잃어버린 4번타자 자리를 강동현이 완전히 매꾼 것이다. 

강동현은 NH 입단부터 이미 훈련벌레라고 소문이 자자하던 선수이다. 오죽하면 NH 2군 감독인 이종범 감독마저 강동현에게 훈련을 말렸다고 할정도,

"동현이에게 제가 웨이트를 꾸준히 시켰거든요, 결국엔 그게 대성공이 된거고요." 이종범 2군 감독은 입단 시절, 강동현을 유심히 지켜보았다고 했다. 입단 당시 강동현은 마른 체형이였다. 이종범 감독은 마른체형에서 나오는 강동현의 파워를 보고, 웨이트를 지시했다.

경기 후, 강동현은 "날 믿고 기용해준 이강철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팀 모두가 작년 매우 힘들었는데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강동현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