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랜디 모 클랜에서 밴살로만 플레이하는 원붕이다

요즘 도팤슼이나 기타 등등 원랜디 스트리머/BJ덕분에 원랜디 유입이 많아져서 좋고

있는지도 몰랐던 원랜디갤도 그럭저럭 활성화되서 매우 좋은데

이제 슬슬 신클리어도 걍 가고싶은거 가면 무조건 깨고 초불영제도 해보고 뭐 이것저것 다해봐서 질려가는 원붕이들에게

소위 말하는 대회룰, 밴살게임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어서 글 써봄

꽤 옛날 버전인 7버전 이후로는 악몽 난이도도 사라져서

조금만 고여도 쉬운 신 클리어를 조금더 재밌게 해주는게 바로 밴살게임이라 많이들 했으면 좋겠고

클랜은 보통 좆목질이 심해서 디씨에 익숙한 갤럼들은 거부감이 심할거라 dc채널이라던가 이런데서 밴살게임이 돌아가면

굉장히 재밌을거 같아서 밴살게임을 소개/설명하는 공략을 써보려고함

1. 밴살게임이란?

소위 대회룰 기반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썩은물들이 빠유(바나나우유)/커피빵 내기게임을 할때 쓰는 룰로

요즘은 클랜 내전이나 클랜간 내전, 대회 등등에서 쓰는 룰을 그냥 일반적으로 밴살이라고 함

보통 3인기준으로 마뎀 상위패들 가운데 6개 혹은 8개를 살려서 해당 상위패 원딜 노보상으로 클리어해서 유카 내기를 하는 게임인데

'마뎀' '원딜' 특성상 단일을 무조건 쳐야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롤)을 주로 하면서 그냥 가끔 시간때우기로 원랜디 하는사람보다는

원랜디 자체가 재밌어서 원랜디를 꽤 자주 하는 사람, 그리고 원랜디에 이런말 쓰는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실력을 늘리고 싶은 사람에게만 추천함

2. 밴살게임에 필요한 실력

패를 짜는 실력이랑 컨트롤 실력, 소위 말하는 단일컨/스턴컨/끝딜컨 등등이 있는데 후자는 개인이 해결해야할 문제라 여기 설명할 방법은 없고

이부분은 카페에서 찾아보거나 갤에도 전에 올라왔던 신세계 라운드별 단일치는팁 같은걸 찾아보면서 저장리 연습하는게 제일 좋음

내가 알려주려고 하는건 밴살게임에서 패를 짜 나가는 실력을 어떻게 가지느냐 하는거임

3. 밴살게임에서 패를 짜나가는 방법

밴살게임은 기본적으로 3인의 팀으로 게임을 하기때문에 공방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 초중반 흐름이 정해져 있음

우선 밴살게임에서 첫 전설로 주로 가는 것들은 크게 3가지인데 슈가/제파/단일 세개를 가장 많이 감

거기에 +@로 시류히든까지 해서 보통 슈가/제파/상디/루치/시류 정도가 첫 전설 고정이라고 보면 됨(코비, 핸콕은 스토리 쓰레기라 패스)

슈가는 마린포드 이후 스토리가 좋진 않지만 패를 불려서 결과적으로 유카를 보기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이가고

제파는 마뎀 원딜 특성상 몇몇 상위패(아카초, 레필)를 제외하면 대부분 보잡이 빡세기 때문에 제파를 어차피 필수로 찍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상디 루치 시류는 스토리가 괜찮은 전설들이면서 마뎀 원딜의 경우 어차피 단끝은 짜야 하기 때문에 상위패 상관없이

쓰기 좋은 단일/끝딜이라 첫 전설로 찍음(루치는 단일능력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고 흔함이 많이드는 전설이라 다섯 중에선 가장 비추함)

어쨌든 그런 이유로 첫 희귀 역시 저 5개의 전설 하위패로 찍어야 함

주로 많이 가는건 슈가/항마의상/상디/바제스/시류/마젤란 정도고 흔함 나오는걸 보고 다른 하위패도 나쁘지 않음

다만 셋중에 한명정도는 상디나 마젤란, 최소 바제스 정도로 극초반 스토리를 잘 미는 애로 찍는게 좋음

초반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15라 전에 스릴러를 밀고 돈도박 졸업하고 고급생성 해보고 전설 찍는거라서 그럼

어쨌든 이렇게 하나씩 찍은 전설 3개로 어인섬까지 보게되는데

이럴 경우에 일반적으로 고급생성1 마린포드2 어인섬3 해서 총 6개의 희귀 + 고도 중도에서 나온 희귀/특별 등등이 남음

이걸 보고 시작하기 전해 정한 6/8개의 상위를 정해서 내 패를 설계해 나가면 되는데

기본적인 마뎀 원딜 클리어의 조합은 대충 다들 알겠지만

상위패1 빡이감(100~110퍼)+2스턴 2~3단일 0~1끝딜 제파 +@ 라고 생각하면 됨

@에 들어가는건 보통 캐럿/방맥/페로나/토키/발라 정도고 상위패에 따라 아예 안갈수도 있고 여러개를 갈수도있음

상위패를 뭘 가냐에 따라 유도리있게 보통 10전 정도를 짜는게 고인물들 기준이고

밴살게임을 처음 해서 클리어를 우선 목표로 한다해도 9전정도는 짜는게 좋음

근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음 애초에 강제로 상위를 올려야하기도 하고 마뎀 원딜에 안익숙한 원붕이라면 애초에 9전 자체를 짜는게 어렵기때문임

공방이나 솔신에서는 주는대로 상위를 맞춰갈 수 있지만 밴살의 경우에는 갈 수 있는 상위가 정해져 있다보니

어떤 식으로 짜야 9~10전을 짤 수 있는지 처음엔 막막한 경우가 많은데 팁을 적어보자면

1) 2전까지는 스토리

3인기준으로 최소한 제파를 포함해서 스토리 좋은 6전정도는 짜야 스사의 위험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2번째 전설까지는 스토리가 좋은(웬만하면 위에 말한 5개) 전설을 찍는게 좋음

실제로 팀전으로 밴살게임을 하면 가장 많이 가는 첫 2전설이 제파+단일임

어차피 단일이건 제파건 시류건 최종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선위를 거의 안쓴다는 전제하에 찍어서 손해볼건 거의 없음

아니면 어인섬까지 보상이랑 도박으로 살아있는 상위패 중에서 대놓고 가라고 주는 굉장히 운좋은 경우가 있는데

그 상위패가 스토리가 좋은 캐릭이면 그 사람이 상위를 일찍 찍고 기여도를 몰아서 먹으면서 스사의 위험을 없애는것도 좋음

2) 상위의 결정방법

위에서 말한것처럼 보상으로 대놓고 가라고 주면 정말 좋겠지만 밴살의 경우 항상 그렇지는 못함

심지어는 무언가 가라고 대놓고 보상이 나왔는데 해당 상위가 살아있지 않아서 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함

그래서 일반적으로 패를 보는 방법을 적어봄

2-1. 스턴패/단일패/끝딜패/상위패 나누기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지만 가장 중요해서 그냥 적어봄

가지고 있는 희귀가 위의 4분류에 속하는지 보고 속하지 않는 애들은 리롤한 다음 도저히 못쓰겠으면 빠르게 갈아야함

2-2. 상위 정하기

상위를 정할때 중요한건 해당 상위가 어떤 특징이 있는 상위인지가 굉장히 중요함

특히 스턴능력이 있고 없고가 매우 중요함

단일이나 끝딜은 당연히 많을수록 좋은데 반해 스턴은 빡이감 2스턴이면 차고 넘치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스턴패는 처치곤란이기 때문

예를들어, 2전설을 짜고 남은 패가 샹크스2개 벤베크만 모몬가 센토마루 이완코브 이렇게 6개이고 살아있는 상위 중에 샹크스초월이 있다고 해보자

그럼 밴살게임을 처음하는 사람들은 '와 이거 샹초 개꿀딱패네 샹초감'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샹초에 들어가는 3개를 제외하고 생각해 보면 샹초를 찍는순간 망하는 지름길이라는걸 알수있음

샹초는 패시브스턴이랑 2개의 스턴스킬때문에 어느정도의 이감만 있으면 혼자서 2스턴을 찜쪄먹는놈이고 따라서 샹초를 찍으면

다른 스턴을 찍을 필요가 전혀없음

근데 저 위의 6개에서 샹초를 찍으면 남는게 모몬가 센토 이완 3개임

이완코브야 상전에 쓰면 된다지만 모몬가랑 센토마루는 스턴을 못찍는 순간 개 병신패가 되버림

모몬가는 스턴을 제외하면 상위패가 스모커 에변인데 둘다 유카를 보는데에 전혀 도움이 안됨 그나마 스모커는 이감이라도 잡긴하지만

센토마루는 로우전설을 갈수있긴 하지만 로우전설 자체를 요즘 거의 안씀

광역 퍼뎀이 있지만 현퍼라 빨피한테는 딜이 안들어가는데 확률도 낮고 단일을 잘칠수록 효율이 낮음

그래서 이 2개는 무조건 리롤을 해야되고 거기에서부터 이미 4나무가 손해인데다가 리롤이 실패하거나 다른 병신패가 되면 갈아야함

이런식으로 상위로 갈 패랑 남는 패의 호환을 생각을 하면서 짜야한다는거임

위의 샹크스2 벤베 모몬가 센토 이완코브의 경우 샹초를 가는게 아니라

아오/쿠폭으로 스턴을 잡고(예시니깐 아오쿠폭 스턴이 병신인건 일단 논외로하자)

벤베는 시류, 이완은 상전, 샹크스는 코비를 생각하면서 특별함/흔함을 보고 저 중에 안될거 같은 놈은 리롤을 하고

남은 특별함/흔함 그리고 찍어놓은 전설들을 포함해서 스턴이 없는 상위패 중에 가장 갈만한걸 가면 되는거임

예시는 스턴으로 들었지만 다른것도 마찬가지임

브룩초, 레필, 핸영을 갈때는 상위를 찍고 끝딜패가 많이남으면 안좋고 루치초를 갈때는 상위를 찍고 단일패가 많이남으면 안좋음

아오초를 갈때는 아오초가 라인딜 병신+보잡씹고자라 제파를 하나 더 찍을 자신이 있어야함

아카초/레필을 갈때는 상위가 보스담당일찐이니 제파패가 쓸모없어지고 반대로 제파를 찍어놨다면 아카초나 레필쪽은 안보는게 좋음

이런식으로 상위의 특징이랑 상위찍고 남는패들을 다 고려해서 패 설계를 해나가면됨

설명은 희귀함 위주로 했지만, 그리고 처음에는 희귀 위주로 볼수밖에 없지만 패 보는 실력이 나아질수록 특별함도 보게되고 안흔함 흔함도 보고

그렇게 하다보면 노보상으로 최소 9.5~10전정도는 찍을수 있게될거임

나도 밴살게임 시작하기 전에 OPCR공방할때는 보통 8전정도 짜고 9전짜면 와 시발 많이짰다 이랬는데

많이 하다보니깐 요즘은 9전설짜도 왜이렇게 못짰나 하게되더라

다른 원붕이들도 원랜디에 이런 재미도 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고

긴 글 읽느라 수고했다

대부분은 안읽었겠지만 몇명이라도 이런게 있구나 하고 클랜같은데 들거나 해서 밴살게임 즐겼으면 하는 생각에 써봤다

다들 그럼 즐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