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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메인 스토리 11장 - 3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2 21:34:01
조회 914 추천 1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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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개막



[얄다바오트]

──여기에 계약은 성사되었다.

우리가 힘으로, 다가오는 죽음을 물리쳐내도록 하지.



[제국군 기사]

……드디어, 악마들이 움직이는 건가……!?



[제국군 기사]

……악마들의 힘으로도 3만 마리를 쓰러뜨리는 일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얄다바오트]

──네 차례다. 마음껏 춤추도록.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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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 기사]

뭐……뭐야……! 상공에서, 흰 드레스를 걸친……

저것은, 소녀……?



(회상)


[샤르티아]

크크…… 아-하하핫!!

만반을 다한 주역의 등장이에요! 불쌍한 인간들이여, 하늘을 우러러보세요!

강림한 것은…… 변환자재의 꽃처럼 가련한 아가씨! 어떤 때는, 비운의 영애이자 유랑의 모험자! 또 어떤 때는, 가면의 숙녀!

그러나, 그 정체느으으은──


(회상 끝)



[샤르티아]

(……이렇게, 아리땁게 이름을 칭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그렇게도 안 되겠지.

흥분한 마음은, 가면 아래에 숨기고──)


……어험.

일할 시간이 온 것 같네요.



[제국군 기사]

대체…… 뭘 하려는 거냐……?



[얄다바오트]

지금부터 너희들에게 일대일……의 싸움을 보여주도록 하지.



[바지우드]

……일대일이라고……? 무슨 뜻이냐?

혼돈짐승의 수가 3만에 달한다고──



[얄다바오트]

……아아, 미안하네.

어중이떠중이들은 한 마리 한 마리 헤아릴 것도 없다. 한 뭉치로 보지 않으면 상대로 보이질 않거든.

이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그녀와 ‘1만 마리’의 싸움이다.



[바지우드]

마……말도 안 되는 소릴……!

혼자서…… 1만 마리라고!?



[샤르티아]

(이 싸움은, 그 분도 보고 계실 텐데…….

제가 화려하게, 그리고 장렬하게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즐겨주시면 좋겠는데──)


후후……그다지 전투지향은 아닌 이 옷입니다만 화려한 무대에는 적당한 의상이네요.

마음껏── 춤추도록 하겠어요.



[제국군 기사]

저……저렇게나 악마들을 거느리면서…… 단 혼자서 도전하겠다고……!?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님블]

(새……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만…….

설마, 정말로──)



[전령]

……지평선상에, 무수한 검은 그림자를 확인……!

혼돈짐승이라 생각됩니다……!



[샤르티아]

그럼── 유린을 개시하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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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이이이이이이잇……!



[샤르티아]

(숫자만은 많은 것 같지만

혼돈짐승 따위, 지금까지 얼마나 토벌해 왔는지조차 기억도 안 날 정도.

발판으로서는 딱 알맞은 상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섬멸하겠습니다.

《마법 최강화: 역장폭렬 Force Explosion》!



(쾅!)



[샤르티아]

크크…… 동류가 쓰러지더라도 여전히 강자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혼돈짐승의 습성…….

먹이에 끌려드는 동물이나 다름없어요.

모조리── 쓸어넘겨 주도록 하지요!



.

.

[전투]

.

.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춤추듯 손을 휘날릴 때마다 격렬한 충격파가 일어나── 무수한 혼돈짐승이 분쇄되어 갔다.

인간들은, 그 광경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샤르티아]

크크…… 하하하하핫……!

부서지거라! 소멸하거라!

──《마법 최강화: 역장폭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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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너스]

……저……저것도, 환술이란 말입니까……?



[바지우드]

시각뿐이라면 몰라도…… 뱃속까지 울리는 소리와, 불어오는 폭풍…….

환술 같은 건 아니겠지…….



[나자미]

미……믿을 수 없지만…….

정말, 단 혼자서──



[님블]

(공포스러운 점은 전력만이 아닙니다…….

소녀의 기세는 조금도 시들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만…….

저 정도의 힘을 휘두르면서, 피폐하지 않고 있다고……!?)



[고 긴]

………….


(무왕이라는 칭호를 짊어지고 살아왔지만…….

저것의 힘을 본 뒤로는, 분수에 맞지 않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저것이야말로, 힘의 정점이란 것인가……)



[샤르티아]

……하하하하하하……!

이-하하핫하하……!



[가가란]

……이래저래 괴물들은 봐왔지만, 신화급의 존재란 놈은 처음이구먼.



[이블아이]

(……저 힘…… 마신조차 능가하는 것 아닌가……?

저 자는, 도대체──)



[샤르티아]

어머…… 정신없이 찌그러뜨리고 있었더니, 벌써 이렇게 수가…….

전력을 다한 이상,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만.

마지막까지, 남김없이 즐기도록 하죠──



치솟는 폭풍과 부서지는 혼돈짐승을 배경으로

흰 드레스를 걸친 소녀는 경쾌하게 스텝을 밟아나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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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후우. 이 정도에서 멈춰야 하려나.

이 이상 날뛰다가는 다른 사람이 나설 차례가 없어질테지. 아쉽기는 하지만──)


내 차례는 여기까지. 나머지 먹잇감은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껏── 날뛰도록 하시죠.



[얄다바오트]

(지고의 존재께서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인지, 상정 이상으로 재빠르게 처리해 준 것 같군.

약간, 지나치게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그녀의 힘은 충분히 지켜봤겠지?

다음으로는── 나도 움직이도록 하지.



[바지우드]

……!

……수괴가 스스로 참전하는 것인가……!?



[님블]

(부하조차 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수괴는 얼마나──)



[얄다바오트]

저는 그다지 전투에 능숙하지 않지만── 가능한 한 힘을 휘둘러보지요.

그럼…… 시작해보도록 할까.



[???]

……끼……끼이이이이이……!



[얄다바오트]

모처럼의 기회다. 우선 이 육신으로 상대해주지.

──《악마의 제상: 예리한 단조》.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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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악마의 제상: 호마의 거완》.



[바지우드]

대, 대형 혼돈짐승을 꿰뚫고는……

힘만으로 놈들의 육체를 잡아당겨 찢었어……!



[나자미]

……전투는 특기가 아니라고……!?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얄다바오트]

무도 다음으로는── 향연으로 가지.

나를 따르는 자들이여, 마음대로 탐하거라.



[삼마장]

──옙!



얄다바오트의 호령을 받고,

수많은 악마가 다가오는 혼돈짐승들에게 덤벼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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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퀴스]

(……저것들은 그야말로, 폭력의 구현…….

혼돈짐승은 꺼려 마땅한 존재지만…… 희희낙락하며

혼돈짐승의 사지를 찢는 저 악마들도, 도저히──)



[라퀴스]

……!! 저 악마는……!



[보우롤로프]

짐작 가는 것이 있으신가요……!?



[라퀴스]

이전에, 일을 맡았을 때에 조우했던 상대입니다.


(심연의 악마Abyss Demon…… 살아있었어……?

저 정도의 힘을 가진 악마가 따르고 있다면…… 얄다바오트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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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악마]

(삼마장 분들까지도 참전하신 와중에……

나 따위가 참전해봤자, 그다지 위압감은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데미우르고스님이 굳이 나를 전열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나 따위는 짐작도 할 수 없는 의도가 있을테지.

그렇다면── 힘을 발휘할 뿐!)


──하하하하! 나약한 자들이여, 두려워하거라!

네놈들의 말로는 죽음만이 있을지어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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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주민]

……혼돈짐승을 씹어 으깨고, 짓밟는다니…….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놈들…….



[당황하는 주민]

그, 그치만…… 저 악마들은 혼돈짐승를 섬멸해주고 있잖아……?



[신앙심이 깊은 주민]

악마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도와줄 리가 없잖아!

분명 우리의 영혼을 빼앗을 생각인 거야……!



[당황하는 주민]

그, 그건…….



[클레만티느]

여러분. 부디 진정해주세요.

단편적인 정보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은 오직── 목숨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하세요.



[신앙심이 깊은 주민]

네, 네…… 성녀님!



[클레만티느]

(저 힘…… 전승에서 이야기되는 부류의 존재라고 밖에…….

어째서, 저러한 존재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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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포사 3세]

…….


(보고를 들은 시점에서는 믿을 수 없었지만…….

악마들의 힘은, 혼돈짐승의 대군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과 대립하는 사태라도 되면, 이 도시는──)



[player]

운영권을 주시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되어, 유사시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곧 왕국의 이익으로도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람포사 3세]

(……사전에 손을 썼다면, 결과는 달랐을까……?

이 지경에 이르러서는 생각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지만…….)


적어도…… 자식들만이라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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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대강 정리된 건가.

남은 건──



[???]

……기이이이이이……!



[얄다바오트]

아마도…… 지휘 개체일테지. 마무리역으로는 딱 좋다.

어디 마음껏 꼴사납게 발버둥쳐주시길.



[전투]



[얄다바오트]

……마무리하기로 하지.

《악마의 제상: 연옥의 옷》, 《악마의 제상: 팔지의 신속》──



[???]

……기……끼이이아아아앗……!



[바지우드]

지……지휘 개체의 몸이 산산조각……!



[얄다바오트]

……제1막은, 이것으로 종료됐다고 할 수 있으려나.

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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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주민]

우리들은……어떻게 되는 거야…….



[떨고있는 주민]

악마의 생각 따위를 알 수 있을 것 같냐……!

확실한 것은, 놈들을 거역할 수단 따위는 없다는 거다……!



[클레만티느]

(악마들의 목표가 무엇이든……

이 거리에 사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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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아……아아…….


(3만의 혼돈짐승을 상대하다보면…… 소모될 것이라고…….

이치에 어긋나는 사고는 아니었을 터……. 하지만, 놈들은……!

이치를 벗어난 존재라고밖에──)



[측근]

……폐……폐하……! 얄다바오트가──!



[지르크니프]

……!!



[얄다바오트]

우리들의 싸움은…… 어떠했는가?



[지르크니프]

……아, 아아…….

정말…… 볼만한 것이었다.



[얄다바오트]

그렇군.

우리는 계약을 이행했다. 지금부터…… 대가를 받도록 하지.



[지르크니프]

……대가…….

당신들의 목적은 ‘유열’이라고──



[얄다바오트]

아무렴. 지금부터 자네들은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으면 하는 걸세.



[지르크니프]

(……!? 대체, 무슨 의미냐……!?

우리를 희롱하다 죽이기라도 할 생각인가……?

아니 그럴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미, 미안하지만…….

요망은, 구체적으로 전해줄 수 없겠나?



[얄다바오트]

……그럼, 알기 쉽게 말하도록 할까.

지금부터 우리는, 이 거리에 축적되어 있는 재산을 수탈하겠다. 얌전히 빼앗기도록.



[지르크니프]

……재산…….

과연…… 재산인가…….


(……하……하하하……! 그런 건가……!

악마들의 목적은── 우리를 위압해놓고, 살려둔 채 쥐어짜내는 것이었던 건가……!

그렇다면…… 문제는 없다. 생활이 곤궁하겠지만 목숨만 있으면 언젠가 권토중래의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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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거기에 더해── 자네의 목숨도 받아가지.



[지르크니프]

……………….

………어……? 뭐라고……?

내…… 목숨……?



[얄다바오트]

──그래. 그 표정이다.

희망을 품은 직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을 때의 표정……

그 얼굴만큼 유쾌한 것도 없지.



[얄다바오트]

말했을텐데? 우리의 목적은 ‘유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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