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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메인 스토리 11장 - 6~7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6 00:53:34
조회 1426 추천 1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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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형의 집행



무수한 악마들에게 둘러싸인 채──

지르크니프는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참수대로 이어지는 계단에 올랐다.



[지르크니프]

(이게…… 이런 것이, 내 인생의 최후인 건가…….

볼거리로 내몰려져, 조문의 말조차 받지 못하고 악마들에게 목이 잘리는 것이──

혹은…… 이것이 응보라는 것인가…….

수많은 목숨을 끊어버리고 피로 얼룩진 인생을 걸어온 나에게 부여된──)


사리사욕을 위해 죽여온 게 아니다…….

나는, 이상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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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내가 황위에 오른 것은, 나이도 안 찬 소년이었을 때였다…….

이해관계가 얽힌 황위의 주변에는, 거무튀튀한 감정이 언제나 소용돌이친다.

내가 순진한 소년이었다면 바로 살해당했을테지.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황위에 오르기 전부터 기사 세력을 수중에 넣고 있었던 덕분이다…….

기사들의 힘을 이용함으로써 나는 방해자를 제거해 나갔다. 피가 이어진 혈육조차도──)



[지르크니프]

(이윽고 나는 선혈제라고 불리게 되었지만……. 제국을 정리한 나를, 백성들은 지지했다.

무능들을 숙청했기에 제국은 왕국과 달리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

삼국동맹도…… 나의 진력 없이는 성립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동맹의 맹주가 되는 것이야말로 인류에게 있어서 행복── 그렇게 믿고 힘써 왔다.

그랬는데…….)



[지르크니프]

(악마들이 두렵다고는 하지만, 누구 하나 목소리를 흘리지조차 않는다니…….

이것이, 나의 말로인가…….

이런 것이──)



[지르크니프]

……!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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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틀림없다…… 저건……

플루더…… 행방이 묘연했는데, 이런 곳에…….

과연…… 인파에 섞인 채, 나를 구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는 건가.

역시 할아범──)



[플루더]

………….



[지르크니프]

(……아니……. 만약 할아범이 나를 구할 생각이었다면 그렇게 눈에 띄는 곳에 있을리가……?

그늘에 숨어서 기회를 노리는 것이 상책이었겠지.

플루더가, 이런 곳에 있다는 것은…….

할아범은…… 나를 구할 생각 따윈 없다는 뜻……?

악마들에게 두려움을 느낀 건가……? 아니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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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지르크니프]

……별 일이군. 할아범이 그렇게 흥분한 모습을 다 보이고──

마법연구에 진전이 있었던 건가?



[플루더]

안타깝게도 그쪽에 진전은 없습니다만…….

개발중인 신병기에 대해서, 새로운 착상을 얻어서 말이지요.

나잇값도 못하고 흥분한 것뿐입니다.


(회상 끝)



[지르크니프]

(생각해보면…… 요즘 할아범의 모습은 이상했다.

마법의 연구만을 고집하고 있던 할아버지가, 병기의 개발 따위에 흥분을 느낀다던지…….

그 병기도, 어디에서 착상을 얻은 건지──

누군가가 지혜를 준 것이라면…… 할아버지는 이미 나를 배신하고──)



[플루더]

…….



[지르크니프]

(……모르겠어. 지금으로선, 무엇이 진실인지…….

할아범이 배신했다면, 애초부터 우리에게 승산은 없었단 걸텐데…….

그렇다면, 할아범은 왜 이 자리에──


……최후의 이별인사라도 보내러 왔단 말인가……?

말도 안 되는 소리군. 저것은 정서로 움직이는 인간 따위가 아니다…….

하지만…… 어쩌면…….)



[지르크니프]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단 한 사람이라도, 배웅해주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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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



[얄다바오트]

……마음은 다 잡았나?



[지르크니프]

……그래…….

이제와서, 저항할 생각은 없다.



[얄다바오트]

기특한 마음가짐이다.

황제답게, 가슴을 펴고 가 주게나.



참수대 앞에는, 거대한 도끼를 든 악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도끼를 쥔 악마]

……키키키…….



[지르크니프]

(나는…… 나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왔을 것이다.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결과가 이것이라면, 후회 따위는──)



힘없는 표정으로, 지르크니프는 참수대에

스스로 목을 내밀었다……



[얄다바오트]

인간들이여. 보아라.

우리에게 바쳐진 제물이 무참히도 생명을 잃는 모습을.

그리고 명심하여라. 너희의 명운은, 우리가 쥐고 있다는 것을──



[도끼를 쥔 악마]

……크크…….

그럼, 죽어라……!



[지르크니프]

(……미련이 있다면…… 인생의 막이 내리기 전에, 나의 패도를 이을 자를 찾아두고 싶었다…….

쉽게 찾지는 못하겠지만…….

하지만, 더는──)



사람들의 이목이, 한 몸에 쏠리는 가운데……

지르크니프의 곁에 선 악마는 머리 위로 치켜든 도끼를 무자비하게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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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



[지르크니프]

(……?

죽지…… 않았어……?

……확실히 악마는…….)



(참살당한 악마의 시체)



[지르크니프]

……!

이,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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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

……당신은…….



[칠흑의 전사]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황제 폐하.



[지르크니프]

(이…… 이 전사는 대체…….

제국군 사람이 아니다……. 본 기억은 없지만…….

나를 구해 준 건가……?)



[악마 무리]

……키에에에에엣……!



[지르크니프]

큭……!



[칠흑의 전사]

안심하시길. 즉시 청소해내겠습니다.



[칠흑의 전사]

──와라! 송사리 놈들!



.

.

[전투]

.

.



[당황하는 주민]

아, 악마들이…… 순식간에 육편으로──



[경악하는 주민]

대체 누구야……!?

가공할 실력자임에는 틀림없지만…….



[칠흑의 전사]

……여러분. 이제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온 이상, 악마들의 뜻대로 하게 두지는 않겠습니다.

이 거리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칠흑의 전사는 면갑을 올려

그 얼굴을 뭇사람들에게 드러내었다──



[라퀴스]

저…… 저건──!



[가가란]

야…… 나 환상이라도 보고 있는 거냐……

저건 틀림없이──



[이블아이]

아아…… player다.



[지르크니프]

다……당신이였습니까…….

왜, 나를…….



[날카로운 손톱의 악마]

……끼이잇……


(일격으로 악마를 처치)



[칠흑의 전사]

──누구를 돕는 데, 이유가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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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지르크니프]

우……우우…….

그으…… 크흡…….



[얄다바오트]

우리의 의식을 방해하다니──

그 죄, 치뤄 마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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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칠흑의 전사



[클라임]

브레인 씨…….

저 칠흑의 전사는──



[브레인]

아아…… player다.


(설마, 저 정도의 실력을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나의 눈으로도, 눈치채지 못했다──)



[브레인]

하지만 정말로, 저 악마들을 상대할 생각인가……?

얼마나 실력이 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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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player라는 자여…….

단 홀로 덤벼든 용기는 놀랍지만── 그것은 흔히 만용이라 한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그 몸에 각인시켜 주지.

……처치해라, 심연의 악마.



[심연의 악마]

……!

예…… 맡겨주시길……!

얄다바오트 님께 거스른 불경한 자여──

이 심연의 악마(Abyss Demon)가 주벌을 내려주마!



[라퀴스]

player 씨……! 여기에는 벌레 악마도 있었습니다!

저것은 아마도 그 광산에서 싸운 불사신의 악마와 같은 개체일 겁니다!

주의하여 주세요──!



[칠흑의 전사]

……그랬군. 확실히 그 생명력은 성가시지만,

나의 공격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마음껏 시험해 보기로 하지.



[심연의 악마]

──하! 네놈들 따위에게 있어선, 이 몸은 불사나 다름없다!

나에게 죽음을 안길 수 있다면, 해보거라……!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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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악마]

으으…… 이럴수가…….



[칠흑의 전사]

이 정도로 불사를 칭하다니…… 가소롭군.

첨병이 이래서야 다른 악마들의 실력도 뻔하군.



[라퀴스]

(세……세상에……!

저 불사신의 악마를……!)



[이블아이]

(강하다…….

player가 저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니……)



[칠흑의 전사]

그건 그렇고…… 이 틈에──

지르크니프 공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 주시지요.

솔…… 크흠, 소이 씨.



[소이]

……맡겨둬.



[지르크니프]

player 공…….

이 은혜는 반드시──



[칠흑의 전사]

그럼 황제 폐하도 구해냈겠다.

이 눈에 거슬리는 대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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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전사가, 폭풍 같은 기세로 쌍검을 휘두르자──

주민을 내려다보듯 우뚝 섰던 대좌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당황하는 주민]

우오오……!!

어……어떻게 되어먹은 힘이야……!



[신앙심이 깊은 주민]

그 거대한 대좌를, 눈 깜짝할 사이에…….



[얄다바오트]

──다소 힘은 있는 것 같지만, 좀 너무 교만한 것 같군.

그래서야, 발밑에서 붙들리기 마련인데.



[가가란]

……!!

player……!



[칠흑의 전사]

읏…… 이건, 넝쿨인가?

대좌에 다가간 자를 구속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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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우우우워어어어어……!



[칠흑의 전사]

……거기에 언데드인가……!



[라퀴스]

player 씨……!!



(힘으로 지형째 함정을 뜯어내는 칠흑의 전사)

(그리고 공격을 흘려보내며 역으로 일격을 날린다)



[???]

……우우우워어어엇……!!



[칠흑의 전사]

……이까짓 함정으로 나를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나?

꽤나── 값싸게도 봤군!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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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전사]

언데드의 맹자여……

나의 쌍검으로, 있어 마땅한 장소(명부)로 돌아갈지어다!



[???]

……아……아아아아아…….



[티아]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라퀴스]

(강함에도 놀랐지만…… 말투도, 왠지 평소와는…….

내 센스와, 어딘가…….)



[티아]

……왜 그래? 보스.



[라퀴스]

아……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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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큭…….

이 이상의 방해는──!



[티나]

놈들, player의 곁으로 향하려고──



[가가란]

……가게 둘 것 같냐!



[???]

계속 서 있는 것이 고작인 주제에, 너무 무리하지 않는 편이 좋슴다?



[가가란]

하…….

여기서 일어서지 않으면, 여자 자격 떼뿌라야지.



[라퀴스]

응…… player 씨가 모두에게 용기를 준 거야.

그 불꽃을 끄게 둘 수 있겠어!



[???]

방해한다며…….

너희들부터 정리할 뿐이야.



[이블아이]

──여기서 막는다!

절대로…… player의 곁으로 가게 두지는 않겠어!



[가가란]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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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악마의 군세가, 이렇게까지 꼼짝도 못할 줄이야.

너희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 거 아니냐?



[???]

…….



[브레인]

……아직, 철퇴할 생각은 없는가.

그렇다면 막을 뿐이다.

──가자! 크라임 군.



[클라임]

……예……!



.

.

.



[얄다바오트]

……칠흑의 전사에 의해 촉발되어 인간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공포를 불러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



[칠흑의 전사]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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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먹은 주민]

저……저 악마는……!?

하늘에 비친 광경에서 본── 제국의 아인을 순살한 놈이다……!



[당황하는 주민]

다른 두 마리도, 그만큼이나 강한 걸까……?

만약 그렇다면──



[분노의 마장]

인간치고는 선전한 것 같지만…….

이제, 여기까지다.



(불꽃에 휩싸이는 칠흑의 전사)



[신앙심이 깊은 주민]

아……아아…….

전사님……!



[분노의 마장]

……하잘 것 없군. 결국, 인간 따윈──



(분노의 마장에게서 터져나오는 피)



[분노의 마장]

……큭……!



[질투의 마장]

……이건, 그 전사가 쥐고 있던 무기……!

괴로운 나머지, 불꽃 속에서 투척을──



[칠흑의 전사]

……전사라면 마법공격이 유효──

그렇게 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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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마장]

뭣, 상처조차 없다고……!?



[칠흑의 전사]

속성공격에 대한 내성을 갖는 장비를 준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내가, 그 정도의 준비를 게을리 한다고 생각했는가?



[탐욕의 마장]

……인간 주제에……!



[분노의 마장]

우쭐함이 지나치군.

그렇다면 우리의 총력을 다해 네놈을 짓뭉개주마……!



.

.

[전투]

.

.



[분노의 마장]

그아아아아……!



[칠흑의 전사]

──《빙결폭산》!



[분노의 마장]

……느우우우우……! 그 무기는……!



[칠흑의 전사]

공부가 되었나? 전사라도 마법공격을 사용할 수는 있다.

발동 횟수에 한도는 있지만.



[질투의 마장]

큿……

이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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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전사]

네놈의 비장의 수단은 고작 이 정도인가?



[질투의 마장]

……!


(질투의 마장 처치)



[탐욕의 마장]

하아아아앗……!



[칠흑의 전사]

……느려터졌군!


(탐욕의 마장 처치)



[흥분하는 주민]

세……세상에……!

저 가공할 힘을 가진 악마들을──



[환성을 지르는 주민]

살았어…… 살았다고……!



[칠흑의 전사]

……기뻐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군요.



사람들의 기대를 비웃기라도 하듯──

날개 소리와 함께, 가면의 악마가 지상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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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우선── 칭찬을 보내지.

나의 부하를 모두 쓰러뜨리다니…… 인간의 실력을 얕잡아보고 있었던 것 같다.



[칠흑의 전사]

……드디어 수괴의 행차인가.

항복 선언이라도 하러 왔나? 아니면…….



[얄다바오트]

자네의 용기와 실력에 경의를 표하며 내가 직접 상대해주지.

나의 무대극을 더럽힌 그 죄…… 전신전령으로 보상해주시겠나?



[칠흑의 전사]

……좋다. 마황 얄다바오트── 네게 패배의 맛을 알려주마.

이 거리에 손을 댄 일을, 후회하게 되리라!



[얄다바오트]

나를 이기려는 작정이었다니…….

말도 안 되는 가정이지만, 만일 자네가 이긴다면 이 거리에는 두 번 다시 손을 대지 않아주지.

이길 수 있다면── 말이지만.


──시작해볼까.



[칠흑의 전사]

저승으로 인도해주마. 얄다바오트……!



칠흑의 전사와 마황 얄다바오트.

양자 결전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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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악마의 제상: 팔지의 신속》!



[칠흑의 전사]

그렇다면── 속도 대결을 해보지.

하아아앗……!



[칠흑의 전사]

……거기다!



[얄다바오트]

──《지옥불의 벽 Hellfire Wall》.



[칠흑의 전사]

……잘도 피해냈구나.

하지만, 다음에야말로 끝을 내주겠다──!



[어안이 벙벙해진 주민]

너……너무나 고차원의 싸움이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흥분하는 주민]

저 전사님이, 얄다바오트와 호각으로 싸우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왕국군 병사]

저게…… 아다만타이트급의 힘인가……!

우리와는 격이 너무 달라……!



[라퀴스]

(아니…… 같은 아다만타이트급이라도, 나와는 비교가 되지 않아……

얼마나 수련을 쌓으면, 저만한──)



[이블아이]

……너무도 강하군…….



[가가란]

밉살스런 놈 같으니라구.

저 정도의 힘을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티아]

뭔가 숨겨야 할 사정이 있던 걸지도 모르지만──



[티나]

……정말로, 놀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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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과연……. 큰소리칠만한 실력은 있는 모양이군.

일기가성(一氣呵成)으로 끝내기로 하지.



[칠흑의 전사]

장기전은 불리하다고 보고 승부수를 던졌나.

그렇다면── 전력으로 받아주마. 이게, 최후의 싸움이다!

간다…… 얄다바오트──!



.

.

[전투]

.

.



[얄다바오트]

그윽……! 설마, 이 내가……!



[칠흑의 전사]

……마황을 자칭할만 하군.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 내가 웃돈 것 같구나.



[얄다바오트]

정말로…… 놀랐다. 인간들 사이에, 이 정도의 존재가 있다니…….

이 도시를 놓아주는 것은 아깝지만…… 나도, 목숨은 잃고 싶지 않다.

부끄럽지만…… 이 도시에서는 손을 떼기로 하지.



[칠흑의 전사]

……이계(있어야 할 장소)로 돌아갈지어다. 얄다바오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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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는 주민]

……끄……끝난…… 건가?



[신앙심이 깊은 주민]

악마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아……!

위기는 떠난거야……!!



[칠흑의 전사]

……에 란텔에 사는 사람들이여. 우리의 승리다.

이곳에 전설은 새겨졌나니(Legende wurde gebaut)──!



[환희하는 주민]

우오오오오옷……!

살았다…… 살았어……!



[감격하는 주민]

이 도시는…… 지켜졌구나……!!



[웃음을 띄운 주민]

그래…… 다 전사님 덕분이야……!

마지막 말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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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르크니프]

(나는…… 잘못 생각하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인류를 이끌어야 할 사람은, 나 따위가 아니라──)



[람포사 3세]

(그 분은 다시끔 에 란텔을 지켜 주셨다.

그 힘과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나도, 내 의지를 보여줘야 할테지──)



[클레만티느]

그 분이야말로…… 난세에 나타난 구세주일지도 모르겠네요.



[신앙심이 깊은 주민]

네…… 분명 그럴 거예요……!

저 분을 따라가면──



[환성을 지르는 주민]

만세……! 살아있는 전설 player, 만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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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다바오트]

(결과는 흡족스럽군…….

이걸로 계획은──)



[얄다바오트]

(……추적자인가. 상정대로다.

전력의 파악이 완료되면,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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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언 마법 소리)



[???]

……뭐라고……!?

예의 악마들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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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대로라면, 악마들의 역량은 상당할텐데…….



[???]

그 전사의 일도 신경쓰입니다만……. 우선 염려해야할 것은 악마들입니다.

수괴는 에 란텔에서 떠났다고 하니까요.


(추적이 성공하면, 소재는 파악할 수 있겠지만…….

풍화성전에서도, 확실히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

여차하면──

저희에게 명령이 떨어질지도 모르겠군요.



----


11장 끝. 다음 장은 12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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