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오버마스] 혼돈의 기억: 샤르티아 - 1~3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08 01:25:25
조회 808 추천 13 댓글 9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f55e859bfd1c5b33ca384ee


1화 『샤르티아의 긍지



[유리]

──샤르티아 님. 오늘의 순회경호는 제가 수행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샤르티아]

저야말로 잘 부탁하겠사와요, 유리.

언데드끼리 사이좋게 지내요.

오늘 순회할 곳은 옥좌의 홀인 것이와요?



[유리]

네. 과거의 출현주기를 생각하면,

슬슬 '균열'에서 혼돈짐승이 나타날 무렵입니다.



[샤르티아]

혼돈짐승──말이지요.

바깥의 인간들도 세련된 이름을 다 붙였사와요.



[유리]

확실히.

형태도 능력도 천차만별이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짐승──

혼돈짐승이라 불러도 될만큼 묘하네요.



[샤르티아]

흥. 상대가 무엇이든 상관없사와요.

나자릭을 진흙발로 더럽히는 불경한 것들 따위, 그 존재 자체가 용서되지 않는 악…….

지고한 모몬가 님의 눈에 드는 것조차 추잡하와요. 신속하게 배제하도록 하지요.



[유리]

네. 저도 전신전령을 다하겠습니다.



[샤르티아]

(아아, 정말이지 화가 치밀어……!

지고의 존재들께서 만드신 이 신성한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저런 것들이 멋대로 날뛴다니!

혼돈짐승…… 절대 용서하지 않겠어.

'균열'에서 나오는 순간, 남김없이 유린해 주겠어……!)



샤르티아는 어금니를 악물고 '균열'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

.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39b5a17336b17d3c3b3233a92666289289be8f941ac8ae1a6f7b1295cde220075733139ab84


[유리]

보세요, 샤르티아님

'균열'이…….



[샤르티아]

명멸하고 있다…… 보고대로군요.



[유리]

언제 혼돈짐승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샤르티아]

주의? 누구한테 말하고 있는 것이와요?

나는 제1, 2, 3계층 수호자, 샤르티아 블러드폴른.

혼돈짐승 따위에게 뒤처지는 일은 있을 수 없사와요.


(약체화되어 있지만, 일찍이 계층수호자 최강을 자랑했던 내 체면을 걸고……

혼돈짐승 따윈, 순식간에 해치워주겠어……!)



[혼돈짐승]

……끼이이이이이이……!



[유리]

──샤르티아 님! 적이!



[샤르티아]

소녀를 기다려주다니, 짐승 치고는 눈치가 있네요.

그렇다면 이 쪽도 나자릭의 매너로 상대해주지요.

──유린을 개시하겠사와요.



샤르티아는 혼돈짐승의 무리로 걸음을 옮겼다.



.

.

[전투]

.

.



[샤르티아]

흥. 고작 이 정도?



[유리]

훌륭하십니다, 샤르티아 님.



[샤르티아]

이 정도쯤, 과거의 내 힘에 비하면 어린아이 손목 비틀기나 다름없사와요.


(아아, 분해, 화가 치밀어!

페로론치노님이 주신 힘은, 정말로, 정말로 이 정도가 아닌데!)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8a0a792172357b3bcff8317a


[샤르티아]

아무리 나오든 소용없사와요.

이 내가 있는 한 너희에게 이길 가망이 없으니까요.

알았으면── 빨리 사라져 주시길!



샤르티아의 마법이 작렬한다.



[샤르티아]

하앗!



[샤르티아]

약해, 약해, 약해! 이렇게나 약한 주제에!

하아, 하아, 하아…… 다음!? 다음 적은!?



[유리]

기다려주세요, 샤르티아님!

혼자서 돌격하시면 위험합니다. 부디 저희와 연계를──



[샤르티아]

아앙!? 뭐!?

내가 이런 놈들에게 뒤쳐지기라도 한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유리]

……실례했습니다.

결코 샤르티아님의 힘을 얕잡아 본 것은 아닙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길.



[샤르티아]

……아뇨. 당신 말이 맞사와요.

발끈해서 미안해요, 유리.


(자기도 모르게 정신을 잃어버렸사와요.

고함을 지르면, 유리한테 인상이 나빠질텐데…….)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da09297425632967cf892d48


[샤르티아]

(…….

네크로필리아인 내가 보기에…… 유리의 지체는 정말 환상적이와요.

특히, 저 가늘고 하얀 목…… 비틀어 떼보고 싶단 마음까지 들어버려요…….

……안돼 안돼. 나에게는 모몬가님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유리]

……저기, 샤르티아님?



[샤르티아]

에?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보다 혼돈짐승의 출현이 멈춘 것 같사와요.



[유리]

네, 하지만 아직 '균열'은 명멸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혼돈짐승이 더 나타날테지요.



[샤르티아]

나오지 않을 때까지 계속 쓰러뜨릴 수밖에 없다니, 정말 귀찮네요.


(후우…… 나자릭의 순회 경호라는 대역을 맡고 있는 이상, 더욱 냉정해져야 하여요.

그래, 어떤 일이 있어도 항상 침착하게 임하시는 모몬가님처럼──)



.

.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880e7e2623387d66cfe74b29


[모몬가]

아~ 피곤해! 완전 피곤해!

왜 이런 영문 모를 상황에서 내가 리더 같은 걸 해야 되는 거야!

이젠 무리! 무리라고! 무~~리~~!!



[모몬가]

……아. 감정이 억제됐다…….

언데드는 편리하네…….



모몬가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

.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df0f722373367960cfac11ee


[샤르티아]

지금 걸로 끝이와요?



[유리]

네, 그런 것 같네요. '균열'의 명멸이 멎었습니다.

이것으로 한동안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샤르티아]

그렇다면 오늘 임무는 이것으로 끝이로군요.

유리, 고생 많았사와요.

어때요? 괜찮다면, 지금부터 나의 방에서 함께 차라도 한 잔.



[유리]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르티아님.

하지만 모몬가 님께 제출할 보고서를 정리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터라…….



[샤르티아]

어머, 그런가요. 그럼 할 수 없네요.

다음 기회를 기다리기로.



[유리]

죄송합니다.

그럼 샤르티아님,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뚜벅뚜벅)



[샤르티아]

하아…….


(왠지 유리가 거리감을 두고 있는 기분이와요.

역시 고함친 것이 좋지 않았던 거려나?

냉정하게. 냉정해져야 돼.

싸우고, 싸우고, 빨리 힘을 되찾기 위해.

그렇지 않으면…… 나는──)



샤르티아는, 자신의 입술을 꽉 깨물었다.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8a0b28217439283bcf9b7a5d


2화 『존재 이유



샤르티아는 원탁의 홀에서

모몬가에 순회경호의 보고를 하고 있었다.



[샤르티아]

──이상이, 이번의 보고이와요, 모몬가 님.



[모몬가]

음. 고생이 많았구나, 샤르티아.

그 '균열'과 혼돈짐승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지만──

일단 제어가능한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샤르티아]

네. 혼돈짐승의 출현빈도나 그 주기도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대체로 상정대로이와요.

물론, '균열'에서 나타나는 혼돈짐승도 우리의 적수는 되지 못하였고요.



[모몬가]

음. 유리의 견해도 마찬가지였다.

나자릭의 평온은 너희 덕분에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도 부탁하마, 샤르티아.



[샤르티아]

예. 지고의 존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이겠사와요!



[모몬가]

음. 그럼 물러가도 좋다.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8e0c297571382633cf796c2a


[샤르티아]

저…… 모몬가 님.



[모몬가]

음? 무슨 일이냐?

뭔가 마음에 걸리는 점이라도 있더냐?



[샤르티아]

아……아니요. 아무것도 아닙니다. 실례했습니다.



[모몬가]

그래? 흠…… 그렇다면 그래도 상관없지만.

알겠느냐, 샤르티아. 뭔가 걸리는 점이 있으면,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보고하거라.

일단 위기에서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나자릭은 만전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또한, '균열'에 대해서도 완전히 해명이 된 것은 아니다.

약간의 위화감이나 염려를 간과하면, 그것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거듭하여 주의를 기울이도록.



[샤르티아]

예. 간 깊숙히 새겨넣고 가겠습니다!

(※역주: 일본 표현으로 명심하겠다는 뜻)



[모몬가]

간…… 간인가. 으음.

언데드한테는 간이 어떻게 되어있는걸까…….

아. 아니, 아무 일도 아니다.

그럼 샤르티아. 계속해서 임무를 완수하라.



[샤르티아]

예!



.

.

.



[샤르티아]

(아…… 모몬가님. 여전히 아름다우신 분…….

게다가 그렇게 따뜻한 말씀을 해주시다니요. 어찌 그렇게 상냥하신지…….

이대로 임무를 계속한다면, 총애를 받는 것도 꿈이 아닐지도…….

그러기 위해서라도, 빨리 힘을 되찾아야지!

알베도에 뒤처지는 일만큼은 절대 없어야 해!)



[샤르티아]

……어머?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8a0e2b2325392f67cfeffbb4


[샤르티아]

코퀴토스? 이런 복도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와요?



샤르티아가 말을 걸자,

코퀴토스는 조용히 뒤돌아보았다.



[코퀴토스]

샤르티아. 정례보고는 끝낸 건가.



[샤르티아]

네, 아무 탈 없이.

그쪽은 무슨 일이와요? 혹시 모몬가 님께 용무가?



[코퀴토스]

아아.

정례보고를 위해, 지고의 존재를 배알할 예정이다.



[샤르티아]

그럼 이런 데 있지 말고 빨리 가면 될텐데.



[코퀴토스]

보고시간까지, 아직 30분 남았다.



[샤르티아]

하아? 30분? 그건 또 꽤 빨리 왔군요.



[코퀴토스]

지고의 존재께서 시간을 할애해 주셔야 하는 이상,

실수로라도 늦게 올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샤르티아]

그렇다고 해도 30분은 너무 여유를 많이둔 것이잖아요.



[코퀴토스]

아니. 지금으로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설령 갑자기 혼돈짐승이 나타난다 해도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르티아]

걱정이 지나친 것 같사와요.

그런 일이 없도록 내가 순회 경호를 하고 있으니까.



[코퀴토스]

……므으. 실은 데미우르고스에게 주의를 받았다.

“예측치 못한 사태를 고려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서 시간배분이 비효율적이게 되어 맡은 임무에 지장이 생기면 본말전도일세”──라고.



[샤르티아]

아……. 확실히 그렇게 말할 것 같사와요.



[코퀴토스]

하지만, 만약 만일의 사태가 벌어져

지고의 존재께 실망을 안겨드리진 않을까 생각하면…….



[샤르티아]

그 기분은 이해하와요.

모몬가 님은 유일하게 나자릭에 남아주신 분이시니까요.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29b5aa0a77f98168c2834127d7ab23c4cd15d33054bbd75e110dd0a797127657c3acf1aab42


[샤르티아]

그렇다면, 코퀴토스.

좀 상담을 받아주지 않겠사와요?



[코퀴토스]

상담? 별 일이군.

대체 무슨 상담인가?



[샤르티아]

수호자로서의 상담이와요.

이러면 당신의 대기시간도 의미있는 업무 시간이 될 테지요.



[코퀴토스]

명안이다.

그래서, 상담이란?



[샤르티아]

그, 사실은── 좀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당신은 자신이 약해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사와요?



샤르티아는 망설이며 물었다.



[코퀴토스]

약해진 것을, 인가…….



[샤르티아]

그 모습을 보아하니,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코퀴토스]

당연하다. 나는 무인 타케미카즈치 님께서 창조해주신 몸.

그에 상응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샤르티아]

하지만, 나자릭이 습격당해 목숨을 잃고── 부활한 후로는 이전의 힘을 잃어버렸다.

그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사와요?



[코퀴토스]

……한심스럽게 여기고 있다.

솔직히 말해, 내가 나 자신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강해지기 위해, 지금은 꾸준히 단련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지고의 주군께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도.



[샤르티아]

……그렇군요.

아-아. 빨리 강해지는 방법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순식간에 원래의 강함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이템 같은 거, 어디 없으려나?



[코퀴토스]

그것은 사도(邪道)다. 강함에 지름길은 없다.

그리고, 날마다 연찬을 쌓으려는 노력을 다하는 정신력도 강함 중 하나니까.



[샤르티아]

코퀴토스는 성실하네요.



[코퀴토스]

지고의 존재들께서도 처음부터 강했던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그 정도의 높은 경지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거듭하셨을테지…….

그렇기에 우리도 그 분들께 부끄럽지 않고자 노력해야만 한다.

player도,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더군.



[샤르티아]

player……?



샤르티아는 고개를 갸웃하며 기억을 더듬었다.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a55ea0fe88f94b93c0b816d


[샤르티아]

아~아~ 생각났사와요.

그거 말이지요. 아슈르바니팔에 있었다는.

지금은 모몬가님의 명을 받고, 외부 조사로 나갔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



[코퀴토스]

보고를 위해, 일시적으로 나자릭에 귀환해 있다.



[샤르티아]

모몬가 님이 조사를 명령하시다니…… 그 자가 그만큼 강하단 말이와요?



[코퀴토스]

전투능력은 전무하다 해도 좋다.

싸우기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니 당연하지만.

모몬가 님께는, 우리로선 알 수 없는 숭고한 생각이 있으신 거겠지.



[샤르티아]

흐으응.


(player라…….

이야기 나눠본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떤 녀석인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약한 주제에, 모몬가 님에게 발탁되다니, 마음에 들지 않사와요.)



[샤르티아]

(나는…… 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샤르티아는,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a07ee59efd994bf3ccb98dd


3화 『초조



순회경호를 위해, 샤르티아는 제6계층의 '균열'로 향하고 있었다.



[샤르티아]

하아…….


(모몬가님이 저에게 전투 테스트를 하셨을 때…….)



[모몬가]

흠…… 이 정도인가.

좋다, 샤르티아. 테스트는 이상이다.



[샤르티아]

(모몬가 님은, 떠나실 때 어깨가 처져있었던 것처럼 보였사와요…….

그건 역시── 제가 약해져 있는 것에 실망하신 건가?

아아아…… 신경 쓰여…….

모몬가님은, 약해진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만약, “뭐야 이 녀석 쓸모 없네”라든가……

아니아니아니, 상냥한 모몬가 님이 그런 것을 생각하실 리는……!)



[샤르티아]

(하지만, 만약 이대로 예전의 강함을 되찾을 수 없다면……?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 쪽이 강해져 버리면……?

코퀴토스나 세바스라면 모를까, 예를 들면,

그래, 플레아데스 쪽이 나보다 강해진다면……)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a5fea5cb9d0c1bf3cd1ccee


[유리(망상)]

어머, 샤르티아 님.

아직 그 정도의 힘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신 건가요?

저흰 이제 혼돈짐승 따윈, 딱밤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는데요.



[루푸스레기나(망상)]

푸푸푸, 완전 허접임다~

계층수호자라는 이름이 부끄러워서 도망칠 판임다.

그런 꼬라지로 진조라고 이름대는 검까?



[엔토마(망상)]

이제 우리쪽이 더 강하겠다.

샤르티아 ‘님’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되잖아?



[솔류션(망상)]

그러게. 이제부터는 반말로 불러도 되겠죠.

어이, 샤르티아.



[샤르티아]

므, 므그그…….



[세바스(망상)]

오 이런. 이래서야 계층수호자의 체면이 안 서겠군요.

어떠신가요, 모몬가님. 차라리 메이드로 격하시키는 것이?



[샤르티아]

하아!? 아니 세바스!

나는 지고의 존재 분들로부터 직접 계층수호자로 임명되어──



[모몬가(망상)]

그렇구나. 샤르티아는 강하기에 계층 수호자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약하다면 일반 메이드로 해버리자.



[샤르티아]

모몬가 님!? 그, 그런…….



[시즈(망상)]

……샤르티아. 시트 좀 옮겨줘.



[샤르티아]

시트? 이 내가!?

애초에, 옮기라니 어디로?



[데미우르고스(망상)]

이거야 원. 메이드의 일조차 할 수 없다니.

존재가치가 전혀 없군요.



[나베랄(망상)]

장구벌레.



[마레(망상)]

왠지, 더 이상, 시야에 들이고 싶지도 않네요…….



[코퀴토스(망상)]

유감이구나, 샤르티아.

나자릭에는, 더 이상 네가 있을 장소는 없다.



[알베도(망상)]

수호자 총책임자로서 명령합니다. 샤르티아는 나자릭을 추방에 처한다.

이로써 모몬가 님의 정실 자리는 나의 것이야.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b52e809b78b96ef3cbda220


[샤르티아]

우, 웃기지 마아아앗!!!



[아우라]

우왓 깜짝이야! 뭐야 갑자기!



[샤르티아]

에?



어리둥절해하며 뒤를 돌아보는 샤르티아.

그곳에는 아우라의 모습이 있었다.



[샤르티아]

어라? 아우라? 진품이와요?



[아우라]

진품이 뭐야, 진품이라니.

내 짝퉁 같은 게 있기라도 하단 거야?



[샤르티아]

어 그게…… 왜 이런 곳에 있는 것이와요?



[아우라]

너 말이야…….

‘왜’ ‘이런 곳’에 있냐니, 그야 여기가 내가 수호하는 제6계층이니까 그런 거잖아.



[샤르티아]

제6계층…….


(아아 그렇지.

오늘은, 제6계층의 순회경호를 하는 날이고…… 그래서 여기 왔던 것이지요…….)



[아우라]

무슨 일이야, 시무룩한 얼굴을 다 하고.

뭐야~? 혹시 모몬가 님에게 달라붙었다가 차였다던가~?



[샤르티아]

…….



[아우라]

……샤르티아? 정말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ab05ef5fb68bcbb83c6a810f


[샤르티아]

……상태가 안 좋다고…….

당신도 내가 약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와요!?



[아우라]

하아? 그런 말 한 적 없잖아!

뭐야, 남이 걱정을 해줬는데.



[샤르티아]

항. 당신은 편해서 좋겠네요.

약해져도, 동물을 돌보거나 숲의 관리인을 하고 있으면 되니까!



[아우라]

……그게 뭐야. 너, 진심으로 시비 거는 거야?



[샤르티아]

…….


(약해져도 아우라에게는 할 수 있는 게 있어.

그럼, 나는? 나는 뭘……?

수호자로서 싸우는 것 외에, 나자릭에, 모몬가 님께 도움이 될 일이 있나……?

없어. 아무것도 없어.

약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우라]

샤르티아! 뭐라고 말 좀 해.



[샤르티아]

……미안했사와요.



[아우라]

엣.



[아우라]

……이상해. 그 샤르티아가 스스로 사과하다니…….



힘 없이 떠나는 샤르티아의 작은 등을

아우라는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아우라]

어떻게 된 거야, 저 녀석…….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604e455ba8c97ee3c24ac52


[마레]

누나? 방금 샤르티아 씨가 지나갔는데……

또 싸우고 있었어……?



[아우라]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말이지.

저 녀석, 뭔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

여유가 없어졌어. 샤르티아 답지 않게.

정말. 곤란하네~ 오늘은 제6계층의 순회경호인데.



[마레]

누나…… 걱정이구나. 샤르티아 씨가.



[아우라]

쟤가 저래대고 있으면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럴 뿐이야.



[마레]

…….

아, 맞다 누나. player 씨가 찾고 있었어.



[아우라]

player가?

아 그렇지. 약속했었구나.

알았어, 곧 갈게.


(그 녀석이라면, 어쩌면──)



아우라는 미소를 지으며 발길을 돌렸다.



.

.

.



viewimage.php?id=22abd534e9dd2aa2&no=24b0d769e1d32ca73dec84fa11d0283195504478ca9b7677dc322d30c93d9b5ab9ffcf4707d922003ac6d77f13d9986c631b7ee1e30374ff50ec59ead0c0ec3c9cb652


[엔토마]

샤르티아 니, 오늘은 제가 수행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샤르티아]

…….



[엔토마]

샤르티아 니? 무슨 일이신가요?



[샤르티아]

아, 아무 일도 아니와요.


(반말로 부르지 않아서 다행이야…….)



[엔토마]

늘 그렇듯이 전위는 맡겨도 될까요오?



[샤르티아]

물론이와요.

엔토마한테는 부적과 벌레를 이용한 후방지원를 부탁하겠어요.

다만…… 가급적, 당신이 사역하는 벌레가

내 시야에 들어오지 못하게 컨트롤하면 좋겠는데요.



[엔토마]

알겠습니다. 유의하겠습니다.



[샤르티아]

(같은 플레아데스라도 잘하는 전법은 제각각.

그렇다면 이쪽도 거기에 맞추어, 싸우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그것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와요.

그래. 자신감을 갖는 것이와요.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샤르티아]

그러면, 엔토마. 바로 가 봅시다.


(모몬가 님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 성과를 거둬야지!)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52651 공지 보물전 탭 추가 게시글 건의용 공지 슬슬mk.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01 127 0
95497 공지 204% 즐기는 오버로드 (2022.08.06 업데이트) [19]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11 58447 60
79202 공지 스마트폰 게임 [Mass for the Dead] 번역 모음 [13]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12 27551 51
143823 공지 애니 유입들이 자주 하는 질문들 [8] ㅇㅇ(125.182) 22.10.21 6558 49
153362 일반 가제프 vs 죽음의 기사 [1] ㅇㅇ(211.36) 18:00 8 0
153361 일반 오레올 오메가 인종인데 특수하다고 했잖아 [1] 오갤러(203.243) 17:49 21 0
153360 일반 누가 제일 쌤? [2] ㅇㅇ(211.234) 17:45 32 0
153359 일반 마레가 인간들 따먹는 야짤 보고싶다 [1] 카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6 32 0
153358 일반 백금억까는 모르겠고 [1] ㅇㅇ(175.223) 17:06 29 0
153357 일반 마레 100, 백금 90, 절사 88 [5] 오갤러(203.211) 16:15 84 1
153356 일반 무투기나 스킬쓰려면 무조건 이름 말해야함? [4] ㅇㅇ(61.97) 15:50 50 0
153355 일반 후관용왕 멸혼 브레스가 [3] 오갤러(211.182) 15:34 59 0
153354 일반 팩트)작가공인 최강의 용왕=백금 ㅇㅇ [13] ㅇㅇ(211.36) 15:27 102 2
153353 일반 대체 절사랑 80레벨대 서번트 따위를 왜 올려치기 하는지 모르겠네 [42] ㅇㅇ(112.148) 14:36 144 6
153352 일반 ㄹㅇ 백금 공화국이네 [10] ㅇㅇ(223.39) 14:28 100 2
153351 일반 백금 대 절사 가정할 때 [3] ㅇㅇ(1.230) 13:38 72 1
153350 일반 내 마음대로 쓸 수 없는게 글 아닌가? [15] 오갤러(112.163) 07:24 138 2
153349 일반 백날 절사빨면 뭐함 [36] ㅇㅇ(112.148) 06:06 175 3
153348 일반 요런 팬픽 나오면 어떨 것 같음? 오갤러(118.235) 05:43 54 0
153347 일반 그런데 절사는 사실 백금용왕 이기는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ㅇㅇ(180.231) 02:14 107 4
153346 일반 절사 10명vs백금용왕 해도 백금이 이기지 않냐? [30] 꾸꾸루삥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6 207 2
153345 일반 데미우르고스는 의외로 그렇게 사악한건아님 [5] ㅇㅇ(61.97) 01:09 121 0
153344 일반 뭔 억까임. [2] ㅇㅇ(223.39) 01:06 127 2
153342 일반 다들 이거 봤냐? [9] 카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6 142 2
153341 일반 4기 2화인가 3기에서 [4] 엘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4 51 0
153340 일반 가장 보고 싶은 이세계의 과거 스토리 [1] 오갤러(116.39) 06.07 267 10
153338 팬픽 BEYOND THE CARNE : 카르네를 넘어서 [6] ㅁㅋ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41 11
153337 일반 갑자기 궁금한데 백금v절사라면? [21] 오갤러(203.211) 06.07 192 0
153336 일반 팬픽하니까 생각난건데 [6] 와랄랄라(218.156) 06.07 126 1
153335 일반 같은 신기급 아이템이라도 성능이 크게 다를 수 있을까 [5] ㅇㅇ(180.231) 06.07 102 0
153334 팬픽 나자릭의 후계자 - 48 클레만티느 1 [9] 나나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5 7
153333 일반 200장 채웠다~ [4] 아맹어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5 4
153332 일반 데미vs법국하면 누가이기냐 [17] 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12 1
153331 일반 근데 오버로드 팬픽은 자캐딸 할만한듯 [9] 오갤러(203.251) 06.07 340 12
153330 일반 이세계 입장에서 찐재앙은 ㅋㅋㅋ [4] 오갤러(223.39) 06.07 141 0
153329 일반 근데 보통 서버 1위에서 9위정도면 [8] ㅇㅇ(211.234) 06.07 177 0
153328 일반 팬픽 아이디어 내면에 품은 거 하나 있음 [3] ㅂ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4 1
153327 정보 위그드라실 마법 설정 (웹판) [3] ㅇㅇ(175.223) 06.07 143 2
153326 일반 모몬가는 퍼펙트워리어를 써야 검을 장착하는데 [6] ㅇㅇ(116.43) 06.06 175 0
153325 일반 나도 아인즈 별로 안 좋아하고 7권은 나자릭 개짓거리라 생각하는데 [2] ㅇㅇ(1.230) 06.06 150 3
153324 일반 1기 8화에서 아인즈에게 엔토마가 전언 보낸 이유는 뭐임? [3] 오갤러(211.250) 06.06 111 0
153323 일반 작품이 싫으면 그냥 안보면 되지;; [1] 오갤러(203.243) 06.06 112 3
153322 팬픽추 자캐딸 팬픽 이야기가 나와서 해보는 [용마신 카이셀린] 리뷰 [38] 오갤러(121.169) 06.06 529 17
153321 일반 오버로드 4기 재밌음? [2] ㅇㅇ(223.38) 06.06 84 0
153320 일반 그러고보면 초위는 클래스 제한이 널널한건가 [1] 사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80 0
153319 일반 아인즈가 길드원한테 진심으로 화가났을때가 [7] 악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44 1
153318 일반 마법 설정 관련해서 질문좀 [11] 오갤러(125.137) 06.06 173 0
153317 일반 장송의 프리고진 ㅇㅇ(121.141) 06.06 163 0
153316 일반 주딱 핑계보소 카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33 0
153314 일반 카이저는 선녀지 ㅇㅇ(116.127) 06.06 69 0
153313 일반 나 카이저 재밌게 복 독자인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53 0
153312 일반 이 갤은 유독 패턴이 이상함 [1] 오갤러(115.139) 06.06 117 1
153311 일반 지금 돌아가는 미친 떡밥 종결함 ㅇㅇ 하트비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159 1
153310 일반 근데 니들 아인즈 싫어하지않았음???? [12] ㅇㅇ(220.93) 06.06 250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