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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혼돈의 기억: 코퀴토스 - 1~2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10 22:35:54
조회 670 추천 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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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코퀴토스의 조바심



알베도의 발안한 나자릭 방어책에 따라,

코퀴토스는 자신의 수호계층에서 무기를 들고 서 있었다.


무기를 쥔 손에 힘을 주고, 텅 빈 공간을 향하여 그것을 휘두른다.



[코퀴토스]

……후우─



정신을 가다듬고 무기를 휘두르는 움직임에 전신전령을 담음으로써

코퀴토스는, 조금씩이지만 자신의 성장을 감지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죽음도──



[코퀴토스]

째서, 이런 일이…….



코퀴토스의 뇌리에 부활했을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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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모몬가 님?

저는 어째서, 옥좌의 홀에……?

──흡!? 저것은…… 저것은 무엇입니까, 모몬가 님!

게다가 이 참상은 도대체?



[모몬가]

진정하거라, 코퀴토스.

하지만…… 흐음…….

역시 알베도와 마찬가지로 사망한 경위에 관한 기억은 없는 듯 하구나.



[코퀴토스]

제가, 죽었다는 말씀이십니까……?‌‌



[모몬가]

그렇다. 너를 포함해 NPC 거의 전원이 한 번 사망한 듯 하다.

지금부터, 현재 알고 있는 정보를 너에게 말해주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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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그 후로 우리는 모몬가 님의 지시에 따라

힘의 회복에 힘 써왔고…….

그 결과, 제각기 어느 정도의 강함까지는 되찾았다.

하지만…… 원래의 힘을 되찾은 감각은, 없다…….)



[코퀴토스]

(나는 어찌하여 죽었을까……

출현한 그 누군가를 내가 처치하였다면……

나자릭이 이와 같은 사태에 빠지지는 않았을 터인데.)



[코퀴토스]

(과거의 나는, 약했다……

그리고 지금은, 한층 더 약하다……

한시라도 빨리…… 적어도, 원래의 강함까지는……)



코퀴토스는 그 방법에 대해 생각해, 곧바로 답을 내렸다.

그리고 코퀴토스는, 원하는 인물이 있는 하층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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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계층까지 내려온 코퀴토스는

아직도 잔해가 많은 복도에서 그 인물을 발견했다.



[코퀴토스]

──나베랄.



[나베랄]

코퀴토스 님. 수고 많으십니다.



[코퀴토스]

음.

외부에서의 임무는 힘들지 않았나?



[나베랄]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코퀴토스]

그렇군.

……하지만 나베랄이여 그렇게 굳어있지 않아도 괜찮을텐데?



[나베랄]

네.

하지만 코퀴토스 님. 지금은 비상시입니다.

나자릭이 부흥을 이루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는,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고자 합니다.



[코퀴토스]

과연…….

확실히 그것은, 좋은 생각이다.



[나베랄]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코퀴토스님은 제게 말을 걸기 위해서 일부러 제9계층까지 오신 겁니까?



[코퀴토스]

아니. 물론 그 때문만은 아니다.

이렇게 너를 만나러 온 것은 다름이 아닌, 나베랄.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나베랄]

코퀴토스 님의 의뢰라면 기꺼이 받겠습니다.



[코퀴토스]

너라면 그렇게 대답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나베랄.


한 번 죽음을 맞이하고, 모몬가 님의 손에 의해 부활한 우리는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힘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조속히 원래의 힘을 되찾고 싶다.

이를 위한 상대로,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다.



[나베랄]

──!

참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중대한 임무, 꼭 맡도록 하겠습니다.



[코퀴토스]

나도 네가 상대해 준다면 매우 든든하겠구나.

훈련은 제5계층에서 실시할 생각이지만, 실은──



[???]

──아아앗!! 드디어 찾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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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레기나]

나쨩, 어서 오는 검다!

바깥에서의 임무, 힘드시지 않았슴까?



[나베랄]

루푸. 다녀왔어.

힘든 일 같은 건 딱히……. 손쉬웠어.



[루푸스레기나]

그렇슴까? 그걸 들으니 안심임다.



[코퀴토스]

마침 잘 됐군.

루푸스레기나. 나는 너에게도 제안을 꺼낼 예정이었다.



[루푸스레기나]

무슨 일이심까?



[코퀴토스]

실은──


.

.

.


[루푸스레기나]

──올커니, 올커니.

그 전투훈련에 저도 함께 해달라구요.



[코퀴토스]

음.

너는 치유와 지원에 능하지.

나자릭에 많은 언데드에게 너의 특기인 치유마법은 해밖에 되지 않지만,

나, 그리고 나베랄에겐 유효하다.

휴식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네가 꼭 훈련에 참가해 줬으면 좋겠군.

훈련은, 너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어떠냐? 루푸스레기나. 함께 연찬을 쌓지 않겠나?



[루푸스레기나]

물론 할 검다!!

그런 거라면 꼭 꼭 동행하게 해주셨으면 함다!!



[코퀴토스]

좋은 답이다.

그럼 일단 이동한다. 내가 수호하는 제5계층으로 가마.



[루푸스레기나]

라져임다!



[나베랄]

알겠습니다.



그리하여 세 사람은, 제5계층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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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에서 서류와 마주하고 있던 알베도에게

《전언》이 닿았다.



[루푸스레기나]

──알베도 님.

잠시만 시간을 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알베도]

괜찮아. 정시보고지?



[루푸스레기나]

네.

제6계층의 '균열'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만…… 대상에 변화는 없습니다.

혼돈짐승의 출현 예정시간까지 이곳에서 계속 대기하겠습니다.



[알베도]

응. 부탁할게.

……그런데, 루푸스레기나.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



[루푸스레기나]

예.



[알베도]

틀린 거라면 좋겠지만…… 목소리에 언제나의 패기가 없는데…….

혹시 너, 지금 피곤하지 않니?



[루푸스레기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육체적인 피로를 조금 느끼고 있습니다.



[알베도]

어머. 그건, 어째서……?



[루푸스레기나]

네.

실은 얼마 전부터 코퀴토스 님의 권유로,

나베랄과 함께 전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모두 소비하려는 듯한 페이스로,

훈련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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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흡!!


[나베랄]

──하앗!!


[코퀴토스]

헙──!!


[나베랄]

──쯧!!



[나베랄]

큭, 《뇌격 Lightning》!



[코퀴토스]

──크윽!! 우오오, 오옷……!!

우그, 으……!! 하아하아……!

루, 루푸스레기나……! 상처의 치유를 부탁하마…….



[루푸스레기나]

알, 알겠슴다!!

──《중상치유 Heavy Recover》!



[코퀴토스]

하아하압…… 으, 후우…….

……좋아.

그럼 나베랄. 계속하지.



[나베랄]

네, 넷……!



[루푸스레기나]

기, 기다려 주십시오. 코퀴토스 님.

상처는 아물었지만, 조금 휴식을 취하는 편이……!



[코퀴토스]

……지금은 그 시간이 아쉽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쉬어도 상관없다만?

나는 상대가 없더라도 훈련을 계속할 생각이다.


흡, 헛── 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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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레기나의 보고를 듣고, 알베도의 표정이 약간 흐려졌다.



[루푸스레기나]

상처는 모두 제 회복마법으로 치유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회복마법의 연속사용으로, 단번에 마력을 소모해버려서,

그것이 원인으로, 조금 피로가…….



[알베도]

그랬구나…….

훈련은 당신 자신의 성장에도 직결되니, 그만두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무슨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즉시 내게 보고해줘?

지금의 우리에게는, 아직 훈련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나자릭과 모몬가 님을 지키는 것이니까.



[루푸스레기나]

네. 그 말씀이 옳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보고는 이상입니다.



[알베도]

알았어. 수고했어.



[루푸스레기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전언 종료)



[알베도]

후우…….

……코퀴토스가 자주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상정하고 있었지만.


(들어자하니, 조금 무리를 하고 있는 인상이네…….)



[알베도]

이건 역시…….



그리고 잠시간, 알베도는 생각에 잠겼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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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는 정기보고차, 모몬가의 곁을 방문하고 있었다.



[알베도]

──보고는 이상과 같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또 한 가지, 모몬가 님께 전해두고 싶은 것이…….



[모몬가]

표정이 변하지 않았느냐?

──무슨 일 있었던 건가?



[알베도]

일이 있었다, 고 할 만한 것은 아닙니다만.

사실은──


.

.

.


[모몬가]

흠…… 그렇군.

네가 보기에 코퀴토스는 너무 무리를 하는 것 같다고…….



[알베도]

네, 회복역을 맡고 있던 루푸스레기나에는, 주의하도록 못 박아 두었습니다만…….

코퀴토스가 이대로 무리한 훈련을 계속한다면…….



[모몬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뭔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알베도]

그 말씀대로입니다.



[모몬가]

그와 같은 사태에 빠지는 것은 물론 피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나는 동시에 코퀴토스의 몸도 걱정되는구나.

졸지에 원래의 힘을 잃은 것이니까 말이지.

초조해하며 훈련에 몰두하고 싶은 마음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모몬가]

원래의 힘을 찾으려면 나름대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나자릭 안에서만 훈련하는 것으로는 원래의 힘을 되찾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른다.


(이 세계에서의 경험치나 레벨업이, 위그드라실 시절과 동일하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모몬가]

아무리 회복하면서 하는 훈련이라고 해도……

무리를 계속하면 신체에 어떤 영향이 올지 모른다.

회복 효과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스스로를 함부로 다치게 하는 훈련은 그만두게 해야 할 텐데…….



[모몬가]

그렇다고 그만두라고 명해도, 코퀴토스가 납득해 줄지 어떨지…….


(지금까지 NPC들은 내 지시에 따라주고 있지만……

자아가 태어난 이상, 그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줄 것이라고는 할 수 없어.

그러니 납득할 수 없는 명령은 되도록이면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몬가]

……그렇지.


(이런 건 어떨까──)



모몬가는 번뜩 떠오른 계책을,

머리 속에서 보다 나은 것으로 보강해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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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모몬가의 책략



한 번 숨을 거두고 모몬가의 손에 의해 부활된 코퀴토스는

레벨링을 행하여 어느 정도 힘을 되찾았다.


하지만 코퀴토스 자신은, 당연하게도 현재의 강함을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적어도 원래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휴식 없이 트레이닝에 몰두해나갔는데…….


모몬가는, 무리한 트레이닝이

코퀴토스 자신이나 나자릭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해,

어떻게든 그만두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코퀴토스]

흡……! 하아……!!

하, 앗……!! 누우……!



상대도 없이, 코퀴토스가 홀로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

그 때, 돌연 강대한 기척을 느끼고 손길을 멈췄다.



[모몬가]

코퀴토스. 열심히 하고 있구나.



[코퀴토스]

모몬가 님이, 이런 곳에 다 오셨군요.



[모몬가]

듣자하니 상당히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다더구나.



[코퀴토스]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고의 주군께서 직접 저의 계층까지 오셨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신 겁니까?



[모몬가]

문제? 아니, 천만에.

너희들은 아직 제 힘을 찾지 못했다.

과거의 힘을 되찾을 때까지는 훈련과 운동을 계속해야 할테지.



[모몬가]

하지만 말이다, 코퀴토스. 원래의 힘을 되찾는 데는 나름대로 시간이 걸린다.

조바심이 드는 것도 이해하지만, 무리해서까지 훈련을 할 필요는 없다.

무리를 한 탓에 나자릭이나 너에게 생길 디메리트나 악영향이, 나는 더 걱정되는구나.

……그러니 정도껏 하는 게 어떻느냐? 코퀴토스.



[코퀴토스]

그러나…….



[모몬가]

……지금의 자신의 힘으로는 불안한 건가.



[코퀴토스]

예…….



[모몬가]

……그렇다면 코퀴토스.

나와 한 가지, 게임을 해 보지 않겠느냐?



[코퀴토스]

게임, 말씀이십니까……?



[모몬가]

아아, 그렇다.

지금 네 실력은 다른 수호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오히려 출중할 정도다.

하지만 말이다. 그런 너에게도, 아직 부족한 것이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이제부터 할 게임으로, 나는 너에게 그것을 보여주마.



[코퀴토스]

(나에게 부족한 것…….

……알고싶다.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부족한 건지…….

모몬가 님과 유희를 즐기면, 그것을 보여주실 수 있다니…….)


……알겠습니다.

지도편달, 잘 부탁드립니다.



[모몬가]

좋다. 그럼 바로 준비를 시작하도록 하지.



코퀴토스와 거리를 두기 위해, 모몬가는 한 걸음씩 떨어져갔다.



[모몬가]

──그럼, 코퀴토스. 룰을 설명하마.

우선은 이것을 받아라.



[코퀴토스]

……이건?



[모몬가]

트릭도 장치도 없는 한낱 헝겊일 뿐이다.

일단 그것을 팔에 감아라. 어느쪽 팔이든 상관없다.



[코퀴토스]

명령대로 휘감았습니다.



[모몬가]

음. 룰은 간단하다.

지금부터 나는 스킬을 사용하여, 언데드를 소환할 것이다.

그 언데드의 팔에도 똑같이 헝겊을 감게 한다.

나의 언데드와 너. 먼저 헝겊을 빼앗아 가는 편이 승자다.

수단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언데드를 쓰러뜨리지 않고 빼앗아도 좋고, 처치하고 나서 유유히 그것을 빼앗아도 좋다.

……자. 질문은 있나? 코퀴토스.



[코퀴토스]

문제없습니다. 만사 받아들였습니다.



[모몬가]

음. 그럼, 언데드를 소환하겠다.

《저위 언데드 창조》── 스켈레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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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를 중심으로,

도합 6마리의 스켈레튼이 진형을 이룬다.



[코퀴토스]

……농담이시겠지요.


(실력차는 확연……

이래서는 아마, 유희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모몬가님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계시는 것인가……?)



모몬가는 선언대로 해골 팔에 헝겊을 감게 하였다.



[모몬가]

……준비는 갖추어졌다.

코퀴토스. 넌 어떠느냐?



[코퀴토스]

문제 없습니다── 언제든지.



[모몬가]

훗……. 그렇구나.

그럼 가마── 코퀴토스!!



[코퀴토스]

예!!



그리고 모몬가의 지시를 받은 스켈레튼들이

일제히 행동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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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튼 6마리는 일제히 지면을 공격해,

내려 쌓여 있던 눈을 흩날리게 했다.


눈은 바람에 휘날리며 코퀴토스 주위를 뒤덮었다.



[코퀴토스]

(눈가림인가……)



시야를 빼앗긴 코퀴토스는 곧바로 귀를 기울였다.

새하얀 세상에서 기댈 수 있는 것은 이제 자신의 청각뿐이었다.


코퀴토스를 에워싸듯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전해진다.

페이스를 무너뜨리지 않고 다가오는 그 소리는 반향을 일으키고,

어느 것이 가장 자신과 가까운지 코퀴토스의 판단을 한순간 흐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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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을 틈 타, 돌연 스켈레튼이 나타났다.

코퀴토스는 그 자리에서, 손에 든 무기를

모습을 드러낸 스켈레튼을 향해 휘둘렀다.


칼날이 스켈레튼에 닿은 것과,

새로이 네 마리의 스켈레튼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동시였다.



[코퀴토스]

그읏──!!



스켈레튼들이 코퀴토스의 네 팔에 매달린다.

코퀴토스는 매달린 스켈레튼들을 떨어뜨리려고

팔을 격렬하게 휘둘렀다.


코퀴토스의 의식이 팔을 향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최후의 스켈레튼 한 마리가 나타나──



[코퀴토스]

누우──!!



10초도 안 되는 근소한 시간에, 결착은 났다.



[모몬가]

──나의 승리구나, 코퀴토스.



[코퀴토스]

불찰…….



힘을 되찾는 것에 고집하던 코퀴토스에게,

모몬가는 압도적인 전력 차가 있는 상황에서 승리했다.


코퀴토스는 냉기에 대한 내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기를 느꼈다.

아무리 게임이라 해도 패배는 패배.

이것이 만약 전장── 실전이었다면, 자신은 어떻게 되었을까.



[모몬가]

……코퀴토스여.

지금의 자신에게는 무엇이 부족한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코퀴토스]

예!!



[모몬가]

음. 그럼 나는 가보마.

앞으로도 충의에 힘 쓰거라.



[코퀴토스]

…….



은백색의 세계에 녹아들듯 스켈레튼이 소멸해,

두 장의 천조각이 공중에 흩날린다.

그것들은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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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의 말투 표현은 귀찮아서 이번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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