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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혼돈의 기억: 시즈 델타 - 1~3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14 00: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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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



제6계층에 크게 갈라져있는 '균열'.

전투 메이드 플레아데스는 교대로 그 균열을 감시하고 있었다.



[유리]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네.)


──저건…….



[시즈]

………….



[유리]

(어떻게 된 거지?

분명 시즈의 다음 임무는…… 혼돈짐승 토벌이었지.

그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있을텐데.

……곧바로 늑대한테 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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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복슬복슬.



[유리]

(달라붙었네. 저 애도 참.)


──시즈.



[시즈]

…………유리 언니.



[유리]

뭘 하고 있니? 늑대도 싫어하고──

아니, 싫어한다기보다는 이미 단념한듯한 눈을 하고 있네.

혹시 이런 짓을 한 게 처음이 아닌 거니?



[시즈]

…………인사 대신으로, 가끔.

이 아이, 얌전해서 좋아.



[유리]

아무리 저항해도 네가 떠나려고 하지 않으니까 얌전한 게 아닐까?

늑대도 학습한 거네.



[시즈]

…………학습했다……?

잘했어. 이거 줄게.



[유리]

1엔 씰 붙이는 건 그만둬.



[시즈]

…………왜?



[유리]

그거 쉽게 뗄 수 없잖니?



[시즈]

…………절대 안 돼?



[유리]

절대 안 돼. 아우라 님도 말하셨으니까.

그러니까 그만 해.



[시즈]

…………응. 어쩔 수 없겠네.



[유리]

그래서, 왜 늑대에게 달라붙은 거니?



[시즈]

…………털, 기분 좋고 마음에 드니까.



[유리]

……그렇다.



[유리]

(시즈는 복슬복슬한 것, 귀여운 것을 좋아하니까…….

주의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억지로 떼어놓는 것은 불쌍할지도 모르겠어.

나자릭이 미증유의 사태에 빠진 지금, 시즈에게는 이것이 유일한 위안일 수도 있고.

짐승들이 딱 보기에도 싫어하는 경우나 아우라 님이 쓴 표정을 지으실 때를 제외하면

최대한 눈을 감아줘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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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



[유리]

왠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네.



[시즈]

……그렇지 않아.



[유리]

정말로? 사소한 것이라도 말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시즈]

………….



[유리]

──뭐 됐어.

그럼 나는 감시로 돌아갈게.

빨리 그 아이에게서 떨어져 있으렴.



[시즈]

…………응.



[유리]

(조금,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



어딘가 어두워보이는 모습의 시즈에게 의문을 품으면서도

유리는 시즈에게서 떠나갔다.


시즈는 홀로 늑대에 달라붙어 그 훌륭한 털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시즈]

…………복슬복슬.

………….



[시즈]

…………너, 좋아하지만.

더 폭신폭신한 게 좋아.



[늑대]

! 끼잉…….



[시즈]

그래도, 고마워.

…………그럼 안녕.

…………나는, 일하러 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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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시즈. 무슨 일이야?



[시즈]

…………안녕하세요. 아우라 님.

…………지금부터 혼돈짐승 토벌.



[아우라]

그렇구나 응응, 잘 부탁해!



[시즈]

…………응.

여기, 동물들이 별로 없어.



[아우라]

아아, 전멸한 후로 다시 늘리긴 했지만

방위 임무로 돌리고 있기도 하니, 평소 여기 있는 애들은 좀 적을지도.

뭐, 그 정도의 피해였으니까 말이지…….



[시즈]

…………이해.



[아우라]

그래도 내일은 테이밍을 포함한 임무가──



(말없이 떠나는 시즈)



[아우라]

있는…… 어라? 시즈?

……이상하네- 뭐, 괜찮겠지?



[시즈]

(…………부족해.

귀여운 게…… 복슬복슬한 게…… 압도적으로 부족해…….

하지만 그런 걸── 지금 이 상황에서, 말할 수 있을리 없어.)



시즈는 전투 메이드로서의 임무를 다하면서도

남몰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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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는 샤르티아와 함께 제6계층의 '균열' 앞에 다가갔다.

그곳에서는 유리가 감시의 눈을 번득이고 있었다



[시즈]

……유리 언니. 수고했어.



[유리]

수고했어.



[유리]

(어둡네…….)


──시즈 너, 역시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니니?



[시즈]

………….


(……지금은 말해서는 안될 일. 그건 나도 알아.)



[시즈]

…………없어. 아무것도 아니야.



[유리]

정말로?



[시즈]

………….



[유리]

(틀림없이 뭔가 숨기고 있네.

표정으로는 안 나오지만 자매인 걸. 여동생에게 조금의 변화라도 있으면 알 수 있어.

물어보고 싶지만 몇 번이나 부정당했고, 말해주기를 기다려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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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이야기는 끝났사와요?



[유리]

샤르티아 님. 오늘도 혼돈짐승 토벌에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르티아]

신경 쓰지 마시와요.

그나저나 당신도 힘들겠네요. 동생을 돌보랴 임무하랴 쫓겨서.

전투 메이드들도 쉴 틈 없이 일하고 있지 않사와요?



[유리]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씩 휴무를 받으면서 부여받은 임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전투 메이드로 태어난 저희들의 더없는 행복이니까요.



[샤르티아]

그렇사와요? 당신도 책임감이 강하고 힘들겠사와요.



[유리]

별말씀을요.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것이 있으시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시즈]

(…………유리 언니, 엄청 바빠보여.

귀여운 게 부족해…… 같은 말을 했다간, 유리 언니 화낼 거야. 분명.)



[유리]

그럼 저는 이만.

시즈, 무슨 일이 생기면 나한테 꼭 상담하렴.



[시즈]

…………응.


(참으면 돼. 단지 그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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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왔다.



[샤르티아]

기다리고 있었사와요.

오늘이야말로 재미있는 전투를 기대하겠사와.

그럼, 가겠사와요!



[시즈]

…………존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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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와 샤르티아가 혼돈짐승 토벌을 하고 있을 무렵,

플레아데스 서브리더 유리 알파는 수호자 총책임자 알베도의 곁을 찾았다.



[유리]

유리 알파.

'균열' 감시의 임무를 마쳤음을 여기에 보고합니다.

현재 샤르티아 님과 시즈가 혼돈짐승 토벌에 임하고 있습니다.



[알베도]

그래, 수고했어.

'균열'에 이상은 없었지?



[유리]

네, 이상은 없었습니다.



[알베도]

그 밖에 또 무슨 이변은 없었어?



[유리]

……이변, 이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시즈의 상태가 이상했다는 것을, 전달해야 할까요.

본래라면 플레아데스의 불만이나 고민은 제가 듣고, 바쁜 알베도 님을 번거롭게 해서는 안 됩니다만…….)



[알베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으면 모두 보고하라고 전달했었지?

사소한 허점이 최악의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

미연에 싹을 잘라두는 중요성은, 당신도 알고 있겠죠?



[유리]

……네. 죄송합니다.

시즈에 대한 게, 조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어서요.



[알베도]

시즈라니 무슨 일이지?



[유리]

원래부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아이이긴 하지만,

혼돈짐승 토벌 전에 좀 어두운 느낌이었던 것 같아서요.

불만이나 불안을 약간이나마 안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알베도]

그래…….



[유리]

시즈는 내일 휴가를 받을 예정이니

그 때 안고 있는 것을 모두 실토하게 할 생각입니다.

뭔지 알게 되면 보고 드리겠습니다.



[알베도]

알았어. 나도 주의해서 시즈의 상태를 지켜볼게.



[유리]

감사합니다.



유리는 깊이 목례하고, 알베도한테서 떠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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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기회



혼돈짐승 토벌의 임무를 마친 시즈는

완료 보고를 위해 알베도에게 향하고 있었다.



[시즈]

(…………있다. 알베도 님.)


실례하겠습니다.



[시즈]

(──데미우르고스 님과 아우라 님도 있어. 이야기 중?)



[알베도]

어머, 시즈.

조금 있으면 끝나니까 기다려 주겠어?



[시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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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그럼, 주위의 경계는 나의 부하가 맡지.



[아우라]

알겠어. 덕분에 잘될 것 같아!



[데미우르고스]

그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양을 보면 꼭 내게 알려주겠나?



[아우라]

오케이, '양' 말이지.

보이면 꼭 알려줄게.



[시즈]

읏……!


(양………….

귀여운…… 푹신푹신한…….

복슬…복슬…복슬…복슬…)



시즈의 머리속에서는

폭신폭신한 털을 휘날리는 양이 수백 마리씩 뛰어다니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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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와 아우라가 주고받은 양이라는 말에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시즈.



[시즈]

(복실…복실…복실……

복슬…복슬…복슬……)


……!



[시즈]

(…………안 돼. 머리 속의 양을 쫓아내야 해.

…………이런 때에, 복슬복슬한 걸 생각해서는 안 돼. 임무에 집중.

…………집중. 집중. 집중.)



[알베도]

주위에 대한 경계는 그걸로 됐다고 치고,

문제는 아우라의 원호역이네.



[시즈]

(…………원호?)



[아우라]

응~ 그러게.

마레는 급무에 쫓기고 있고…….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시즈]

………….


(임무에………… 집중.)



[시즈]

알베도 님.

말씀 나누시는 도중에 발언을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알베도]

……무슨 일이야?



[시즈]

그 임무, 저에게 맡겨주시길.



놀라는 표정을 짓는 세 수호자에게

시즈는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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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라는 말에 들뜬 시즈.

그러나 뇌리에서 달리고 있는 폭신폭신한 생물을 지우고,

공손하게 세 사람에게 가볍게 인사한다.



[알베도]

정말 고마운 발언이지만──

당신은 지금 혼돈짐승 토벌을 끝낸 참이지?

내일은 휴일이라는 보고를 받았어.



[시즈]

이번 혼돈짐승 토벌은 작전 그대로 수행됐기에

거의 피해 없는 상태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쉴 필요도 없습니다.

게다가, 나자릭을 위해── 아우라 님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알베도]

………….



[시즈]

(…………힘내자.)


저라면 투명화도 가능하기에 플레아데스 중에서도 특히 지표 활동에 적합합니다.

게다가 제가 가진 스킬로 후방지원이나 멀리 있는 대상 수색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엄호에는 제가 적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알베도]

……과연 그렇구나.


(유리가 말했지. 시즈가 이상하다고.

어쩌면, 임무에 대한 충실도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일 가능성도 있겠어.

나자릭의 절박한 상황을 목도하고,

온갖 임무에 공헌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휴무는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의 의지를 보이고 있는걸……

이 기회를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



[알베도]

──알겠어, 아우라는 어때?



[아우라]

그런 거라면 시즈에게 부탁하도록 할까!

그치만 정말 쉬지않아도 괜찮겠어?



[시즈]

…………네. 물론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자릭을 위해……

그리고, 지고의 존재를 위해──)



그리하여 시즈는, 아우라를 엄호하는 역할로

지표부 임무에 나서게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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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임무 개시



지표부 임무 당일──

데미우르고스의 부하에 의한 주위 경계 배치가 완료되어, 두 사람은 나자릭 밖으로 나왔다.



[아우라]

나가기 전에 이번 미션 방침을 한 번 더 확인할게.



[시즈]

…………네.



[아우라]

지금은 아직 멀리 떠나는 것은 위험하니까,

테이밍은 인근 초원이나 삼림 구역에서 단시간에 끝낼 생각이야.



[시즈]

…………라저.



[아우라]

경계 범위 내라고 해도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충분히 주의할 것.



[시즈]

…………라저.



[아우라]

그리고, 데미우르고스의 부하들에게서 아직 발견보고는 없지만,

혼돈짐승이나 오염된 짐승은 사역할 수 없으니까 말이지.

위험을 감수할 필요도 없으니 발견 즉시 철수!



[시즈]

…………모두, 이해.



[아우라]

내가 먼저 갈 테니까 시즈는 뒤에서 원호를 부탁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일단 색적 스킬을 사용해 두겠지만,

만일에 대비해 불가시화한 다음 육안 경계도 부탁하고 싶은데.



[시즈]

…………원호와 경계, 양해.



[아우라]

으응, 이 정도면 됐으려나?



[시즈]

…………그리고, 양의 확인.



[아우라]

아, 그렇지 그렇지! 양의 확인 말이지.

시즈, 잘 기억하고 있었구나!



[시즈]

…………양, 소중해.



[아우라]

좋았어~ 그럼 출발하자!



[시즈]

…………네.


두 사람은 임무 확인을 마치고 초원을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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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을 달이 창백하게 비추고 있다──

아우라와 시즈는, 주위를 경계하며 걸음을 옮겼다.



[시즈]

…………발견.



[아우라]

옷, 빨리도 왔네!



[시즈]

……풀숲에, 하나, 둘, 세 마리.



[아우라]

저건──



[시즈]

…………늑대.



[아우라]

──인 것 같네.

늑대인가…… 머릿수란 점에서 딱 좋을지도.



[시즈]

…………그럼──



[아우라]

응! 친구로 만들어버릴까?

준비운동 정도는 될 것 같고!



[시즈]

…………네. 주위에 위험생물이 없는지, 만약을 위해 확인하겠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아우라]

그럼, 준비됐어?



[시즈]

…………네.



[아우라]

좋아~! 가자!



[시즈]

…………존명.


.

.

[전투]

.

.


[아우라]

그럼 내 말 들을 거지?

──착한 아이네. 너희를 동료로 삼아줄게.



[시즈]

…………완료.



[아우라]

저기, 이 근처에서 다른 동물이나 마수는 못 봤어?

──흥, 흥. 그렇구나!

시즈, 삼림 쪽에 또 다른 늑대 떼가 있는 것 같아.

지금부터 삼림을 목표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가 볼까.



[시즈]

…………늑대.


(…………양은 좀처럼 없어.

숲에 가면, 발견될지도 몰라…….)


…………아우라 님의 사역마, 발견할게.



[아우라]

그럼 이 아이들에게 안내하게 할게!

그럼 출발!



아우라의 지시에 늑대들이 일제히 뛰기 시작한다.

삼림은 밤바람을 맞으며 불온하게 속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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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밍한 늑대들의 안내로 시즈와 아우라는 삼림으로 향한다.

숲 입구 부근에 있는 물터에는 많은 늑대들이 모여 있었다.



[아우라]

우와~ 이렇게 많이 있을줄은 몰랐어.

아마 서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시즈]

…………큰 무리. 물을 마시고 방심하고 있다.

조금…… 귀여워.



[아우라]

하하, 방심하고 있는 짐승은 귀엽지. 그건 좀 알 것 같아.

그건 그렇고, 이렇게나 많으면 사역하는 보람이 있지~

이 정도쯤 되면 모두 동료로 삼아버리자!



[시즈]

…………주위를 확인.



시즈는 재빠르게 불가시화해, 주위의 경계에 임한다.



[시즈]

(시야가 확보된 부분에 위험생물은 없다.

숲의 입구 주변에도…… 전투를 막을 것 같은 생물의 기척 없음.)

양의 모습도…… 없음.)



[시즈]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아우라]

오케이! 그럼 간다!



[시즈]

…………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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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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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후우~ 꽤 많이 한 거 아닐까?



[시즈]

…………이번에는 굉장히 많아.



[아우라]

그렇네. 하지만…….



[시즈]

…………아직, 더 할 수 있어. 전원, 동료.



[아우라]

오케이! 팍팍 간다!



초원에서의 테이밍을 마친 두 사람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땅거미가 지는 산림은 적에게 발각되기 어렵다는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이쪽도 사역 대상을 눈으로 보기가 어렵다.


숲이 울창한 삼림 속──

전방을 가로지르는 기척에 시즈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시즈]

…………부드러울 것 같은 털.

저건──

…………곰……인가.



[아우라]

곰인가……. 머리가 좋은 아이였으면 좋았을텐데.

뭐, 말을 알아먹을 때까지 하면 되겠지.



[시즈]

…………지시에 따르겠습니다.



[아우라]

그럼 저격해줄래?

움직임을 멈추는 것만으로도 좋아.



[시즈]

…………확실하게,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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